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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8,29-일욜저녁(눈아픈 친구에게 김치만들어),월욜점심(바바라 생일 중국식당에서)

by 캔디wildrose 2016. 2. 29.


<2/28 일요일>

이민생활인게 내 비즈니스랍시고 가게를 하게되면 여분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혜정씨도 그로서리를 시작하고부터는 

아침일찍부터 문열어 저녁늦게까지 남편과 둘이서 교대로 가게를 지키고

낮엔 물건을 사러 코스코 wholesale로 다녀야하니

저녁이면 일찍 자야만이 담날 새벽에 가게로 나가야하고~

그리고 하루 문닫는 일요일은 교회가야하고~~

대부분의 생활이 이러하니 가게를 시작하고부터는 

얼굴이나보고 수다떨자고 만나자는 제의를 할수가 없다

잠자고 쉬는시간도 없을 지경이므로~

너무나도 잘안다 그  생활을 내가 겪어보았으니~~

잠자는 시간 전화걸지 않고, 가게 보는 시간에도 할일이 많으니 전화걸어 안부 묻는거 하지않고~

그냥 그 일에 들어갈수 있게 내버려두는 일이 도와주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몇년을 만나지를 못했다

그런데 같은 교회를 다니는 희로부터 들려온 소식이

혜정씨가 갑자기 한쪽눈 망막이 눈 안쪽으로 쏠려서 촛점이 맞지않아 운전을 못한다고~~

가게를 하는데 운전을 못하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짐작할수있다

그래도 남편이 운전을 해서 가게로 댈고오고가고 시장도 보고 한다지만~~


남을 도와주는거 잘하는 착한마음씨를 가진 좋은사람임을 잘 안다

도움을 요청하면 스스럼없이 성의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주는 사람임을 안다

지금은 가게를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할뿐이지~

힘든 시간도 쪼개어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성격임을 잘안다

그래서 그런 친구에게 나도 힘들때에 도움을 주는 친구이고싶다~ 내가할수 있는것으로~~

음식 만들기가 힘들거라 생각되어 그럼 김치를 좀 담궈서 주어야겠다 생각하고~ 

마침 쉬는 일욜이라 산에 갈려던 계획을 바꾸어 배추를 사다 김치를 담궜다

한통을 만들어 부랴부랴 혜정씨 집으로 갖고갔다.


그런데 예상하지 않았던 남을 배려할줄 모르고 자랑만 일삼는 진상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고있었다.

인생 막바지 60살이 지나면 친구라는 만남은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친구가 되어야한다

몇천불짜리 메이커가방이 믄 소용있는가? 아는게 많아서 똑똑하면 므하나?

비싼 물건을 살수있는 능력과 많이 아는 실력을 친구끼리 서로 도우며 함께 나눌수있는 시간이 되어야 할것이지~~

건강이 부족한 친구 위해주며 서로 도울수있는것이 무엇일까? 로 남은시간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야하지 않겠나?

그저 비교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 비웃으며 핀잔하고 험담하고~~

남의 집 잘못을 끄집어내도록 유도하고 재미있어 깔깔되고~~

상대편의 상처받고 쓰린 그 마음을 다독여주는 친구가 되고 만남이 되어야하는데 말이다~

상처받고 어렵게 된 상황에 처한 친구의 아린 가슴은 생각지도않고 

그저 재미있는 일화쯤으로 들으며 자신이 그 상황에 처하지 않은것이 다행인양 웃으며 즐거워하는 

그런 인간들을 친구라고 만나야 하다니~~속이 부글부글 올라서 밥맛도 없었다 ㅎ


비교하여 우월감이나 가지고 자랑꺼리나 내세우며 

나의 일이 아니라고 핀잔하고 비웃고 재미로 여기는 사람을 만나 시간을 보내기엔

이젠 남은시간이 얼마없을 뿐더러 그럭허는 만남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세월이 아깝다.

뜻밖의 조우가 되었지만 별로 반가운 만남이 아니었다 ㅎ~

그들이 그 시간에 있을줄 알았으면 가지않았을건데~ ㅎ

이제는 될수있는한 스트레스 받고 내 마음을 부정으로 가게하는 사람들과는 만나고 싶지않다

어쩔수없이 만나야하드라도 관심을 두지않는 방법으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물질적 손해를 보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정신피해보다 나은것이다

내 성질머리가 두루뭉실이 안되어서 그렇긴하기도 하겠지만 ㅋㅋㅋ


<29일 월요일>

바바라 생일이 3월1일이다

그래서 오늘 바바라와 함께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

바바라가 좋아하는 중국식당 크로풋에 있는 뉴다이네스티에서 만났다.

바바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엘리스가 바바라를 데리고 식당으로 오고

에밀리, 나 넷이서~~

90살 생일인 바바라이지만 오늘도 75살이라고 했다~~ㅋㅋㅋ

귀여운 사람이다

파일럿으로 30년 일하고 은퇴한 아들 앤디가 뱅기조종사 교육을 하러 지금 코리어에 있단다

그래서 한국을 구경하러 가고싶은데 걸음걷기가 불편해서 가지않는다고 하였다.

일년의 계약기간동안 한달 마다 집으로 와서 한달 지내고 또 한국으로 가고~

엄청난 돈을 받는다고 한다 

아들 앤디와 며느리 수는 겨울에는 아리조나 휘닉스에서 지내고

여름에는 라듐핫스프링스 동네와 가까운 윈드미러에 사둔 집에서 지낸단다

그래서 지난 1월에 휘닉스에 가서 한달을 보내고 왔고

여름에는 또 윈드미러 아들집으로 가게되는데

우리들도 같이 가기를 제의한다

내가 집주인인 앤디에게 방해가 되지않겠냐니까? 그런걱정말라고~~ ㅎ

그럼 먹을것과 슬리핑백을 준비해서 여름에 가자고 의논했다.

우리가 다녀온뒤 주인이 이불을 세탁하는 번거로움을 주고싶지않기에~~슬리핑백 가지고 가겠다고~~


바바라의 아들 며느리가 부모님께 참 잘하는 사람들인것같다

많이 들리는 한국에서 늙은 부모 대하는 그런 관계가 아닌 참 자연스런 관계라 

존경스러운 그런사람을 만나는 교류는 즐거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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