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이 끝나는 싯점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다시 돌아오지않는다.
지나가는 이번 겨울 끄트머리를 만나보러가기로 했다
레이크루이스지역엔 아직 눈이 엄청나게 쌓여있고
이번주 내내 눈이 내리는 일기예보
기온은 춥지않은 -4 / +9 를 유지하고~
몇주전에 루이스에 가서 하루자면서
스노슈즈를 할까하고 호스텔을 하루 예약하였다가
눈이 너무 많아 아발란체 위험이 높아 취소하였다.
대신에 하루 이 지역으로 눈을 즐기러가자하고
아발란체 위험이 없는 이곳 Boom Lake로 갔다
170km 운전해서 12시 도착하니
여자셋과 개 한마리가 탄 차 1대뿐
이 여자들 먼저 걸어가고
우리가 4km 걸어갔을즈음 돌아나왔으니
1시간은 먼저 끝내고 갔고
이 트레일엔 에밀리와 나 둘 뿐이었다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고
며칠을 새 눈이 덮이기도 했고
푹신해서 걷기가 좋았다
중간쯤 걷는동안은 눈도 뿌렸지만
호수에 도착했을땐 햇살이 비춰
화사하고 포근한 아름다운 풍경 앞에 있음에
여기까지 올수있고 볼수있음을 감사감사 하였다!
+2도의 포근한 날씨라
눈쌓인 호수위에 누워도 춥지않아
내 체온에 눈이 녹아 젖는줄도 몰랐다!
이렇게 많은 눈이 다 녹을려면 언제쯤일까? ㅎ
눈쌓인 호수 아래엔 물이 고여있을텐데
이 눈이 다 녹아 파란 물을 언제쯤 볼수있을까?
그렇지만 아직도 눈을 즐길수있어 좋다 ㅎ
산속에만 들면 행복하다
우지끈 아프던 몸도 산을 걷다보면
좋은 기분에 아픔도 사라진다
모든걸 잊게 해주고
맑은 기운을 듬뿍 안게되니~
어젯밤에도 오른발목이 시큰거려서
파스를 온 발에 붙였다
걷다보니 아픈것도 사라졌다ㅎ
캐슬마운튼 #93도로에서 바라다보이는
#1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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