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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191224-(일기) 일주일간 있었던일들-80살 리스베스 마귀할멈

by 캔디wildrose 2019. 12. 25.


크로풋스토어는 11시에 크로징을 한다

그래서 크로징시프트가 몇번된다

그리고 젊은 이노카가 자기는 어린애가 있어서 일찍 마치고 집에 가는게 좋다며

내 아침 시프트와 크로징시프트로 바꾸고 싶어하기에

흔쾌히 바꿔주니 아주 좋아한다.


22일 크로징시프트를 마치고 11시20분에 주차장에 나오니 또 눈이 가득 내려있다

하루걸러 눈이 온다 이번겨울 시작부터~

넓은 주차장에 내차 뿐이었다 ㅎ

하얀 눈위로 훵한 불빛뿐이지만 쓸쓸한 느낌보다

포근한 느낌이 드는건??


이것도 삶의 아름다움!!





~~~~~~~~~~~~~~~~~

23일 아침 일어나 창밖을 보니~

그리 춥지않으니 오히려 호수가 녹아있고~ 눈은 내리고~






23일 오프다

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갖다줄겸 오후에 쏠 집에 갔다

포근한 오후이지만 쏠집 마당엔 눈꽃이 그대로 피어있다



쏠은 25일 아침에 차를 갖고 벤쿠버 친구집에 간다고~

홈스테이하는 브라질학생과 둘이 간단다 ㅎ

그 위험한 #1하이웨이 눈사태 많은 겨울 도로를

차를 갖고 10시간 험준한 록키산속 도로를 간다니~

71살 할매가 너무 용감하고 고집세서~ 크크크


데프니도 그런다 쏠이 미쳤다고~고집불통이라며~ ㅎㅎ

어찌 그 위험한 일을 할려고하는지~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바란다고~






쏠집에 갔다와서

YMCA에 가서 샤워만 하고왔다

이젠 사람 많은곳이 싫다

그래서 복작데는 사우나와 핫탑에 가기가 싫어서 요즘은 계속 샤워만 하러간다

한달치 맴버피는 어차피 나가니까 돈이 아까워서~ ㅎㅎ


분주하게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구경하는건 재미있다

살아있음의 아름다움을 보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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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직장에서 일보다 힘든게 인간관계라

다른곳으로 옮기면 먼저 있던 사람들 중에

꼭 잘난체를 하며 텃세를 부리는 인간이 있다.

크로풋에 옮겨서 이제 3개월을 일해보니

대충 동료들의 성격 파악이 되었다 ㅎ


텃세부리는 인간 둘이 있다.

80살인 마귀할멈 얼굴로 느린걸음 느릿느릿 걸으며 꾸역꾸역 나오는데

참 가관이다 내가 쳐다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본인은 아예 배짱으로 밀어부치는 고집통 같다.


본디 만만해보인다 싶으면 더 기승을 부리는 모자란 사람의 심리,

저리 나이들었는데 일하겠다는 할매의 상황이 가련하고 불쌍해서

 '너 잘한다, 그려 그렇게 하는거야?, 하며 

알지만 모르는척 하였더니~ 

멍청한 할매가 웃기지도않게 지가 메니저나 슈퍼바이저인것처럼 행동한다.


자기 일은 느리게 잘하지도 못하면서 

괜히 약하다싶은 애들을 가르치려 들고~

자신은 잘 못하면서 다른 동료의 잘못을 찾으려고 든다 ㅉㅉㅉ


20일 금요일 내 시프트가 11:15-7:45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손님이 밀린다.

브레이크커버가 전체 틸을 커버할수가 없다

내 브레이크시간이 되었는데

유스캔에서 일하던 리스베스가 나에게 전화를 한다

크로징하고 가라고~ 이미 3사람 줄서있다.

다 마치고 브레이크를 갔는데

그런데 브레이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페이저가 나온다~ 빨리 오라고 ㅎㅎ


요령없는 할마씨가 전화한 시간으로부터 계산한것이다 ㅎ

저녁 한가해진 시간에 슈퍼바이저 리비아에게

상황 설명을 한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니

내가 사인아웃한 시간을 프린팅해달라고 했다.


리비아가 확인해보니 예정브레이크보다 아주 많이 늦게갔다며~

-'열심히 할일하는 사람을 왜 자기가 체크하는지 기분나쁘다'ㅋㅋ

-'브레이크 늦으면 누군가 점프인해서 일하게 해야되는것 아냐?'

-'그런데 다 끝내고 늦게 쉬러간사람을 늦게온다고 체크하는게 말이되냐?'

-'지난번 쎈터에서도 슈퍼바이저가 바보같이 그렇게하기에

컴퓨터로 확인하고 나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런 바보하고 일하기 싫어서 옮긴거야'ㅎ

하며 리비아에게 열내며 주절거렸더니

다음날 리비아가 메니저 킴에게 얘기를 하였던 모양이다.


일요일 출근을 하였는데~

리스베스 마귀할매가 이전과 달리 나에게 입도 뻥긋 못한다 ㅋㅋ

오히려 내가 생글생글 웃으며 재미나게 일을 하니 멀끄미 쳐다만보고있다ㅋㅋ

이제 한사람 주둥이는 막았고~


한사람 더 있다 ㅎ

홍콩사람이라는 늘근녀 메이를 한방 멕여야겠는데~

내년2월에 리타이어한다니까

그동안 그냥 못본체하고 지낼까보다 ㅎㅎ


여튼 신경쓰이는 일이 있다는것도 

삶의~ 살아있음의~ 아름다움으로 생각하며~!!

Life is beauti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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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06년부터  정들었던 애마를 맡기고 다른 말을 받아왔다

13년간을 사고없이 탈없이
온갖곳을 힘차게 잘 달려주어서 너무 고마웠는데~~
나와 한생을 지내고 보내는거라 만감이 교차한다~
활발하게 움직일수 있었던 내 생에 함께한 동반자와 같았으니~
이렇게 내 인생도 지나가야 하는구나~ 하는 아쉬움에 눈물났다.





네임벨류가 있는거라지만  파워가 지난거보다 (6실린더 / 2.7L /186마력/ AWD)

 더 약하고 넓이도 작다 ㅎ(4 실린더/ 2.5 L/AWD )

또 정이 들겠지~

내 인생 마지막까지 동반해야할테니~~











~Life is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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