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하였던 일이~
있었던 날이다~
곰밥이 되지않고 살아돌아온것을 기념해야되는가? 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을때도 곰이 이 주변에 있었던것을 몰랐으니~~ㅎ
그런데 바로 이자리~
내가 서있는 이자리에 곰이 있었으니~~
주차장에서 숲 위로 보이는 산모퉁이를 돌아 숲속을
1.5km 걸어 들어온 곳이다
하늘도 보이지않는 나무숲을 걸어 숲에서 고개를 내미니
꽃밭이 펼쳐진 Meadow가 나타났다.
그런데 30분 전에 서서 사진을 찍었던 곳에
아주 큰 갈색 그리즐리 어미곰 두마리 아기곰이
꽃밭속에서 풀을 뜯으며 저녁을 잡숫고 있다.
5시 쯤이다
하이킹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친구랑 나뿐이다.
숨을 쉴수가 없다~ 숨소리도 들을까봐서~
곰을 먼저 발견한 친구가 '저기 곰이 있다!'
쳐다보니 엄청나게 큰 곰이다.
'빨리 돌아나가자' 하고는 나는 얼릉 숲속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친구가 따라오지 않는다~
숲속에서 소리를 쳤다
'빨리 와아~ 므혀!~~'
내 고함소리를 듣고 곰이 고개를 들고 쳐다보드란다 ㅎㅎ
나중에 둘이서 말싸움을 했다 ㅋㅋ
친구 왈~~
'칫! 베어스프레이 가진 사람이 먼저 도망을 가는게 어디있어? ㅎㅎ'
'록키를 하이킹하고 다닌다며 자랑하는 마담록키가 겁을 더 먹고 도망을 치다니~~ ㅎㅎ
용감한 마담록키인줄 알고 믿고 하이킹 왔는데 곰밥될뻔 했자나욧!
마담록키의 반격 ㅎ
'곰이 있으면 얼릉 피할 생각을 해야지 버티고 있으면 어쩔거란 말이냐?'
'가까운 거리면 도망을 가선 안되지만
그 거리에선 곰이 우리를 발견하기 전에 얼릉 그 자리를 피해야지~~'
'특히 그리즐리는 검은곰보다 더 사납고 사람을 헤치기도 하는데~
특히나 새끼를 두마리 델고 있으니 보호본능으로 더 사나워지는데~~
우리를 발견하기 전에 빨리 피하는것이 상책이거늘~'
ㅎㅎㅎ 살아돌아왔으니~ 쌈도 할수있었던거다 ㅋㅋ
트레일 입구에 팻말이 서있었다.
하이킹하기로 생각한 타미건트레일이 곰이 있어서
트레일을 닫았다는 하이킹금지 팻말이다.
주차장에서 하이킹에서 내려오는 사람에게 물었다.
'타미건의 반대편 하이우드메도우 쪽은 가도되겠네?'
그랬드니 하는 얘기가
'우린 만나지 못했지만 다른 하이커가 그리즐리 어미곰과 새끼 두마리를 메도우에서 보았다'
고 하드란다.
'아마 타미건에 있던 곰이 메도우쪽으로 이동을 한것 같으니 조심해라' 그런다.
ㅎㅎ 난 옆구리에 찬 베어스프레이를 보여주며~
'그래?~ 난 베어스프레이 차고간다아~'
실은 사용방법도 잘 모른다 ㅋㅋ
바람방향을 잘 보고 스프레이 사용해야된다는 얘기들은 하드마는~ㅎ
막상 곰과 맞닥드리면 ?~ㅎ 그런것 생각날까? ㅋㅋ
우리 앞으로 남녀 두사람이 어깨티만 입은 차림으로 걸어들어가기에
우리도 가보자하고 걸어 들어갔다.
들어갈때엔 주차장에 차가 많았는데
숲에서 곰을 만나 기겁을 하고 주차장에 돌아나왔을때엔-5시30분
우리차와 다른 두대의 차만 주차되어 있었다.
아마 우리 앞에 걸어서 하이킹을 간 남녀 두사람이 먼곳까지 갔다면
내려오는 트레일에서 그 곰을 만났을텐데~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차 한대가 들어와서 구경할려고 나이들고 뚱뚱한 부부가 차에서 내리기에
'우리 곰보고 지금 불이나케 돌아오는 길이다!' 했드니
차 속으로 얼릉 들어간다 ㅋㅋㅋ
곰을 발견하기 30분전에
곰이 풀 뜯고있는 같은 자리에 서서 찍은 풍경이다.
눈이 보이는 산 기슭으로 하이킹 트레일이 연결된다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 곰이 있었고
뒤에 보이는 숲에서 나오다가 곰을 쳐다보게된 것이니~
사진을 찍고 돌아서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곰을 만나게 된 웃기는 얘기!!!
팔에 걸쳐있는 보따리 때문이다 ㅎㅎ
보물단지 안고 있듯 안고있는 보따리에 무엇이 들었기에? ㅎㅎㅎ
숲속으로 들어섰는데
나무아래에 파릇파릇 부들부들 맛있는 취나물이 가득있다.
하이킹하는 사람도 없으니 취나물을 뜯기로 했다.
보따리에 담으니 금새 한보따리가 된다.
이 트레일은 두번째 와보는 곳이라 트레일을 알고있기에
늦은 시간이니 산으로 오르지 않고
메도우까지만 가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물이나 뜯어서 가자고~~
몇 웅큼을 더 뜯어서 한보따리로 만들고는~
'며칠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다 ㅎㅎ'
'록키산나물이라 약초중의 약초라 보약보다 더 좋을거야 ㅎㅎ'
'100살까지 살게될지도 몰라~ㅎㅎ'
신나고 즐거워하면서 그만 뜯기로하고
보따리를 베낭에 넣으려하니 들어가지를 않아
베낭 위쪽에 얹고는 숲속을 걸어 돌아나왔다
그런데 한참을 나오다보니 나물보따리가 보이지 않는다.
바보멍청이같이 꼬옥 묶어야하는것을 그냥 얹었으니 떨어진 것이다.
보따리를 찾으러 나왔던 길을 다시 돌아들어가기로했다.
그래서 들어가다보니 숲 끄트머리까지 가게 되었는데
숲에서 나가니까
30분 전 쯤에 사진을 찍었던 그 자리에 누우런 갈색 그리즐리가
머리를 숙이고 풀 뜯고 있는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질겁을 하였다.
숨소리도 들릴까봐 얼른 숲으로 들어갔다.
곰은 시야는 좋지않지만 들리는 귀는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이킹을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소리를 내는것이
곰이 사람소리를 들으면 스스로 피한다고 그랬다.
그동안 하이킹을 록키하이킹을 하면서
그룹하이킹이 아닌곳에서 곰을 맞닥뜨린일이 처음이라
머리에서 사라지지않을것 같다.ㅎ
그랑께 안하던 짓 하니께 ~겁준다고 벌 받은기여어~~~
트레일에서 주차장으로 돌아온 시간이 5시30분
인포쎈타에 리포트를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나오는 길에 인포에 들렀드니 문이 닫겨있다.
쪽지에 적어서 게시판에 붙여놓고왔다.
하이우드메도우에서 그리즐리어미와 두마리새끼를 보았다고~~ㅎ
나물보따리 잃었다고 신고는 못하징 ㅎㅎ
#40도로에서 만난 Bighorn Sheep!
Mountain Go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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