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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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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5 크리스마스 터키디너를 메기의 집에서

by 캔디wildrose 2011. 12. 26.

 

작년 크리스마스디너에 초대를 해준 메기가 올해도 초대를 하였다.

친구인 다이엔의 가족을 위해 해마다 크리스마스디너를 준비하는 메기와 닐이다.

그런데 작년에 나홀로 지내는 쓸쓸한 크리스마스라며

메기가 초대를 하였드니 올해도 초대를 하였다.

 

다이엔과 다이엔의 두아들 키이스와 카일

그리고 며느리인 린(챠이니즈) 과 손자 조나던이 모이는 곳에

내가 낑기게 된것이다.

 

 

다이엔은 항상 캐비지롤을 만들어 간다고 하였다.

두 아들이 좋아한다며~

그래서 나도 믄가 만들어가고 싶다고 하였드니

한국식당에서 먹어본 무우채와 숙주나물무침을 만들어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무우채와 숙주나물,파란색야채인 가이란과 버섯을 볶아서

5시에 메기의 집으로 갔다

카일과 키이스, 린 조나던, 다이엔이 와 있었다.

에피타이저로 크렌베리치즈,소시지,칩과 살사소스,삶은새우 등~~

 와인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다.

그 자리에서 오픈을 하고 무엇인가를 공개하며 서로 보여주며 즐거워 한다.

메기는 나에게 실내슬리퍼를 선물하였다.

나는 메기에게 에피타이저용 둥근 세라믹 그릇을 선물하였다.

닐에게는 안드레아보첼리 런던콘서트 DVD를 선물하였고

다이엔에게는  IL DIVO뉴욕 콘서트 DVD를 주었다

다이엔이 나에게 준 선물은 벌꿀로 만든 BURT's Bees 크림셋이었다.

그리고 나는 조나던에게 어린이용 그림놀이 게임북을 선물하였다.

 

에이커리지 집에서 살고있는 카일은

직접 밭에서 기른 beets로 만든 Borsch soup을 병에 담아와서

선물로 메기에게 주었고~

 

서로가 선물을 주고 받으며 크리스마스를 가족이 모여

그동안의 일들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것을

보는것만도 참 흐뭇한 시간이었다.

 

내가 받은 선물

 

 

 

메기와 닐이 선물을 꺼내보고있다

조나던이 내가 준 책선물을 흥미있게 보고있다

 

 

 

 

 

 

 

 

그리고 6시에 터키디너 시간

메기가 준비한 터키와 머쉬드포테토와 야채 샐러드등과

캐비지 롤 그리고 내가 만들어간 무채무침과 나물을 식탁에 올려놓고

그릇을  돌려가며 자기가 먹을 만큼의 량을 접시에 담아서 먹었다.

 

메기가 스코티시사람이라 메기가 준비한 스코티시 음식과

우크라이니언 스타일의 캐비지롤과 코리언 야채볶음과~

3나라의 음식이 모였다며~~

 

터키디너가 끝나고

디저트로 메기가 만든 애플파이와 펌프킨파이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었다.

 

메기는 음식준비하고 요리하며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자기의 담당이라며

부엌에 아무도 얼씬도 못하게 하였다.

단지 무거운 터키를 꺼내야 한다든지~

접시에 담아놓았으니 들고가라는 주문만 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나서 잠깐 얘기를 하는 동안에

뒷정리 설겆이는 닐의 담당이었다.

디시워시에 그릇을 집어넣고

남은 음식을 컨테이너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는것 일체를 닐이 하였다.

메기는 자기는 내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것이다고 그랬다.

 

부엌일은 여자들이 하는것으로 알고 살아온 우리네 풍습과 다른

부엌일에도 맡은 분담이 분명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풍습이라는 것을 알지만

닐이 마지막 부엌정리를 하는것이 아무렇지도않게 보고 앉아있기는 좀 그랬다.

그렇다고 도와주겠다는것도 실례가 되는것 같고~~ㅎㅎ

 

 

 

내가 만들어간 3가지 나물과 무채무침

 

가족끼리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자식이 없는 메기와 닐이

친구인 다이엔의 가족을 위해

해마다 크리스마스 디너 준비를 하여

가족의 분위를 만드는 우정도 부러웠고~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끼어들지 못하는

내 주변머리에 속이 상하기도 하고~

린은 같은 동양인이 되어서 좋다며 나를 반겨주는 말을 하고~

41살 인데도 아직 결혼을 안한 카일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며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었다.

중국 본토여자인 린은 중국에서 교사직을 갖기도 했다는데

영어발음이 아주 퍼팩트하며 명랑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참으로 이쁘고 귀엽다. 

 

안주인 메기의 조용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말투와

그러면서도 유모어를 섞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여자로구나! 를 느끼고

메기가 그동안 만든 퀼트(조각이불) 작품을 보여주었는데

참으로 감탄스러웠다.

정성스럽게 한뜸한뜸을 손으로 기워붙인 작품들이

디자인과 색상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10시가 되어 일어나 집에 왓다.

닐과 메기가 날더러 내년에도 우리 또 만나자며 인사를 한다.

닐이 다정하게 허그를 하고나서는 내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ㅎ

가슴에 믄가가 베어드는 것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외로운 사람을 친구로 맞이해주는 사람들!

따뜻한 마음이 가슴으로 전해져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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