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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그룹Hikes&meet 2021까지

11/12/19 월-Snowshoeing Bragg Creek with Donna

by 캔디wildrose 2011. 12. 20.

일요일 저녁에 도나가 전화를 했다

지난번 만났을때에 이번 월요일이 오프이니 스노슈잉 가자고 했더니

둘이서 west hill 주차장에서 9시30분에 만나

그곳에 도나차를 주차해놓고 내 차로 둘이서

Bragg Creek공원으로 스노슈잉하러갔다.

날씨도 포근한 영하 1도였다.

가기까지는 구름이 끼여있었는데 산길로 오르는 동안
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보였다.

스노슈즈를 신발에 끼고 숲속으로 들어선 시간이 11시였다

 

 

1시간쯤 숲속을 걷고난뒤에~

앉아서 쉬면서~~

 

 

 

 

sundog loop Tr.- Logger Tr. - Crystal Li. - Moose Con. 

로 돌았다 총 7km 3시간 걸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2대 차가 주차되어있었다.

도나의 말이 주말에는 이 넓은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이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캘거리에서 30~40분이면 올수있는 가까운 거리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였다.

 

 

 

 

 

 

 

스노슈즈를 신고 준비를 갖추고 출발준비 완료!

 

 

 

 스노슈잉 트레일이 반대편 위쪽으로 있는데

도나가 그곳은 눈도 적고 미끄럽더라며

크로스칸트리스키 트레일로 가자고 한다.

 

크로스칸트리스키하는 사람들은

 스노슈즈신고 스키트레일에 들어서있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부딪칠 위험요소가 되어서~~

그런데 대부분의 트레일이 스키트레일이라 

힝~어쩌란 말이냐? ㅎㅎ

그리고 좋은곳은 모다 스키용이라니~~칫!

 

 

 

 

눈꽃 앉아있는 숲속을 걸으며 감탄하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걸으니 땀이났다

길옆 눈쌓인 나뭇가지가 입술에 닿기에

눈을 먹었는데도 차갑지도 않다 ㅎ

아 맛있다! 아이스샤벳이다!

 

 

 

 

 

 

크로스칸트리스키 타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스노슈즈신고 있는 우리들을 별로 못마땅한듯이 쳐다본다 ㅎㅎ

스키족들이 숲속 전세냈냐?

저거만 우리가 갈고작되냐?

우리한테도 갈고작이고마는~  칫!

 

 

 

 

1시간쯤 걸었나보다

코너를 돌아서니 걸터앉을수있는 나무가 보인다

둘이서 나무에 걸터앉아서

도나는 사과 하나를 아작아작  아작을 내고

나는 깎아서 가지고간 단감과 배를 사각사각 먹었다 ㅎ

눈 가득 쌓여있는 산속에서

이가 시리다는 느낌도 없이 사과와 배를 맛있게 먹었으니~~

 나는 보온병에 넣어간 뜨거운 티를 마시며 도나에게 권하니 'no thank you'하더니

차거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눈속이지만 날씨가 포근해서 더웠다.

 

둘이서 오니까 시간의 제약을 받지않아서 부담이 덜된다.

그룹으로 오게되면 뒤쳐질까 빨리걸어야되는 부담도 없고~~

도나도 그래서 좋다고 하였다.

 

앉아서 경치 감상하며 쉬고 있는데

크로스컨트리스를 혼자서 타고가는 여자가 우리 앞을 지난다.

 

나도 컨트리스키를 아무래도 해야할것 같은데

도나가 서운해 할것 같다.

같이 스노우슈잉 할 멤버가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함 생각해볼 일이다 흠~

 

 

 

 

 

 

 

 숲속으로 편편한 분지가 보이고 눈쌓이 풍경이 멋있다며

도나가 들어가보자고 한다

들어가서 감상도 하고~

화장실도 찾고~~

 

언덕을 열심히 오르고있는 이쯤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타던 남자가

옆을 지나치며 한마디 한다

'여긴 스키트레일이잖아~!'

갈고친다 이말이지~ 치!

도나와 둘이서 쳐다보면서 입을 삐쭉했다~ㅎ 칫!

 

 

 

개울이 얼어있고~ 얼음아래로 물 흐르는것이 보인다.

 개울옆길을 더 걸어보자며 반대편으로 건너갔다.

 

 

 

 

 

 

 

 

 

 

 

 

 

 

 

 

 1km쯤 언덕을 올라갔는데

스키를 타고 내려오던 남자가 우리 앞에서 넘어진다.ㅎ

아니 넓은 트레일인데 왜그랴~~

괜히 멋적으니 뒤에 따라오는 여자에게 '여기에 큰돌이 있어~~' 그런다.

그런데 여자도 우리 앞에 오더니 넘어진다.

엉덩이에 묻은 눈도 털지않고 내려간다.

 

 

 

주차장을 향해 내려오니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을 만났다.

도나는 개를 좋아한다.

집에서 개를 돌보는 부업을 한단다

그래서 개만 만나면 먼저 주인에게 개를 만져보아도 되는냐고 묻고는

개를 만지며 얘기를 나누고~

주인과도 얘기를 나눈다.

개를 싫어하는 나는 슬슬 옆으로 피하는데~~ㅎㅎ

 

 그런데 이 개는 잠깐 쉬는 틈을 이용해서 눈위에 주저앉는다

개 주인과 도나가 쟤가 어딘가 몸이 안좋은것 같다고 얘기를 나누더니

주인이 설사를 한다며

아무래도 무리일ㄴ것 같으니 그만 걷고 돌아가야겠다며 돌아선다.

 

 

 

 

 

 또다시 개를 데리고 걷기나온 두 여자와 마주쳤다

도나는 또 개를 만지며 얘기를 나눈다

 

아니 그런데 흰개가 나를 쳐다보고는 짖는다 ㅎㅎ

내가 개 별로 좋아하지 않는줄을 아는지~~ㅎㅎ

 

 정신없이 짖는다 ㅎㅎ저넘~

도나가 '개가 저렇게 짖을때에는 믄가 자기가 싫어하는 것(frighten)을 만났을때에 짖는다' 고 그러면서

아마도 스노슈즈가 낯설어서일지도 모르고

카메라를 싫어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고 그랬다.

내 맘으론 내가 저를 귀여워해주지 않으니까 낌새를 챈것같네~~ㅎㅎ싶으고만

 

 

 

 

 

돌아나오는 길에 브렉크릭 몰에 있는 커피샵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다.

도나는 지난 토요일에도 키이스와 죠이와 스노슈잉을 이곳으로 왔었단다.

토요일은 커피샵이 바글바글 사람이 많았다고~

 

 

 

 

상점 건물 앞에 크리스마스 얼음조각이 만들어져있다

건강약품 파는 가게에 들어가보았다

한국사람이 주인이었다

근육이 아플때에 바르는 크림을 도나와 내가 하나씩 샀다 $13.50

 

 

 

 

 

집에 도착하니 록키산위로 노을이 화려하고~~

담요구름이 덮여있다.

올해는 지금까지 따뜻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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