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추위 한번 오지않고
지금까지 계속 따뜻한 기온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어 눈이 다 녹아버렸다.
오늘 토요일 도나와 스노슈즈를 가기로 하였는데
눈이 없으니 하이킹을 하자며
HU모임 장소에서 만나 컨트리스키그룹은 카나나스키스 피터록히드로 가고
도나와 도나의 남편 키이스와 나 셋이서 브레그크릭으로 갔다.
하이킹 트레일 지도
하이킹트레일 갈림길마다 현재의 위치와 함께 붙어있는 지도를 찍었다.
총 12km 4시간30분 걸렸다
10시에 출발하여 12시반에 꼭대기지점에서 점심을 먹고(30분)
2시반에 주차장에 내려왔으니~~
컨트리 스키트레일과 자전거트레일, 하이킹트레일이 많은 곳이다
주차장이 반질반질 얼음이 얼어있다.
컨트리스키하러온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이런 컨디션에서는 트레일이 미끄러워서 탈수가 없으니~
살금살금 걸어가야만 했다 아주 미끄럽다
주차장을 벗어나서 숲속 트레일로 가기직전
도나가 남편 키이스에게 아무래도 미끄럼 방지 아이젠을 해야할것 같다며
아이젠을 차에 두고왔다고 한다.ㅎㅎ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멀리까지 왔고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무척 미끄러워서
차에까지 가서 아이젠을 가져오기가 좀 짜증이 날것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키이스는 '그래 가서 가져올테니 기다려' 하고는
살금살금 얼음길을 내려간다.
아이젠을 갖고와서는 도나의 신발에 끼워주고 있다.
도나 허리에 가방메어주고 조여주는것
스틱 길이 적당하게 만들어 주는것~등등
모두를 키이스가 해 준다 ㅎㅎ
키이스는 유모어도 있고 와이프에게 참 잘한다.
이날 하이킹 중에 와이프 이름을 백번도 넘게 불렀던것 같다 ㅎㅎ
키이스는 크로스컨트리스키를 하는데
오늘 왜 스키팀이 가는곳으로 가지를 않았느냐? 고 물었다.
너는 스키를 타고 도나와 나 둘이서 스노슈즈를 하면 될텐데~~하고 말했드니
키이스가 하는말이~ㅎ
'며칠전에 도나가 감기가 들어서 같이 나가질 못하고(오늘도 도나는 감기기운이 있었다)
도나를 집에 두고 혼자서 스키팀을 따라가서 스키를 하고왔기에
오늘은 와이프와 같이 행동하는 하이킹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한마디 더하기를
'내 인생에서 젤 중요한것이 와이프다' 고 그런다 ㅎㅎ
ㅎㅎ 밉지않게 애교도 잘 떤다 ㅎㅎㅎ빈말이라도~~
지난번 도나와 둘이서 스노슈잉할때 도나가 들려준 얘기가
키이스는 폴랜드에서 어릴적에 이민을 왔단다.
둘다 두번째의 결혼으로 31년 되었다고~
도나의 첫번 남편은 큰아이가 2살이고 둘째 임신 7개월때에
다른 여자를 만나 떠났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왠 겨울 산길이 눈이 없고~~
눈이 녹아 얼어있는 곳이 있긴하였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눈이 더 없다
간혹 구릉이 진 곳에는 눈이 쌓여있고~
햇살도 화사하게 내리쬐고~
오렌지색 네모마크가 등산로 표시다.
정상 오르기 직전 눈이 있는 트레일에서
눈위에 난 발자국만 보고 따라가다가 엉뚱한 길로 들러섰다.
ㅎ조금 늦게 뒤따라오던 키이스가 그긴 트레일이 아니지 않는냐며
오렌지마크를 보고 가야지~
백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오렌지마크가 있어서
그것만 보고 트레일을 찾아야했다.
나무 사이로 난 자연트레일이라 눈이 덮히면 찾지도 못할것 같다.
summit이란 곳에 앉을수있는 나무가 있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1시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쉬었다.
컨트리스키트레일과 하이킹트레일
스키트레일은 녹아 얼어서 반질거린다
여름에는 물이 흐를것 같은 개울위에
만들어져있는 나무다리가 이뻐서~
한바퀴를 돌아 내려왔다 loop
총 12km 4시간 30분 걸렸다.
아침에 우리가 도착했을때엔 차 한대만 있었다
2시반에 주차장에 내려오니 많은 차가 주차되어있었다.
오는길에 브레그크릭 타운에 있는 커피샵에서
핫쵸코렛을 먹으며 얘기나누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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