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온라인 카페에서 연결이 된 솔향님께서
남편과 함께 이곳으로 단체여행을 오신다는 쪽지를 보내오셨다.
내가 올린 글마다 빠짐없이 댓글을 달아주시던 분이어서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함이 느껴지는 분이라
이곳까지 오신다는데 잠깐이라도 만나봐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라~~
25일 금요일 밴프의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되어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금요일에 일하는 쉬프트가 오후 1시~9시30분까지 스케쥴이 되어있다.
하이디에게 부탁하여 오전 9시30분 시작하는 shift로 바꾸었다.
그러나 6시에 일 마치고 옷 갈아입고 밴프로 가서
솔향님 만나 잠깐 얘기를 나누고 돌아와야하는 것이 되기에
마침 토요일엔 dayoff가 되어 있어서
늦게 돌아올것이 아니라 밴프에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서치를 익스페디아여행사의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알아보니
마침 솔향님께서 숙박하는 그 호텔이 디스카운트 가격으로 $80 이다.
그래서 25일 저녁 하루를 숙박하는 온라인 예약을 하였다.
다음날 일하러 가서 잉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러이러하여
밴프에 호텔을 예약하였으니 토요일에 Off 이면 같이 가도 괜찮다고 하였더니
토요일에 스케쥴이 들어있단다.
그런데 잉이 나하고 같이 갈려고 엘리자벳에게 부탁하여 쉬프트를 바꾸었다 ㅎㅎ
금요일 저녁 같이 밴프로 가서 자고
다음날 토요일에 죤스톤캐년을 올라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해서
25일 금요일 6시에 일이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는 밴프로 달려갔다.
거의 밴프에 도착 즈음에 솔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호텔에 들어와 계신다고~~
8시가 지나 호텔에 도착하여 로비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솔향님을 만났는데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친구같이 포근한 느낌이 드는 분이셨다.
먼저 내방을 체크인 부터 해야겠기에 예약한 방으로 가방을 넣고는
솔향님과 함께 오신 남편분과 잉과 나 네명이 호텔 지하에 있는 Bar로 갔다.
단체여행을 다니다 보면 술집에 가볼수있는 기회도 없을것 같아서
술집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면 좋을것이라 여겨져서 안내를 하게되었다.
시간의 여유가 없는 빡빡한 여행 일정인 단체여행이라
시차에다~긴 시간 비행기여행과~ 버스타고 구경 다니고~
그거 피곤하기 그지없는 일이라 오랜시간 얘기를 나눌수도 없었다.
내일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여행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니~~ㅎㅎ
1시간 반쯤 이 얘기 저 얘기 맘이 바빠 앞뒤 순서도 없이 얘기나누고는
아쉽지만 그것으로 해후를 끝내야만 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져오신 것이라며 선물을 건네주시는데~~
말랑말랑 맛있는 곶감 한상자에다 고추장, 된장, 깻잎김치, 김,구운김,
청매실고추장 장아찌, 다시마,
심지어 한국 박하사탕까지 선물로 사가지고 오신것이다.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이곳저곳 들고 다니셨으니~
벤쿠버에서 먼저 여행을 하고 다시 뱅기를 타고 이곳까지 들고 오셨으니
홀가분하게 다니실 여행에 무거운 짐을 들고 오신 그 성의에 가슴이 벙벙했다.
친정엄마가 시집간 딸집에 다니러가며 갖고가는 물건이라도
이렇게 신경써서 곰살맞지는 못할것 같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흥감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도 하거니와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
그냥 나의 머리에 박힌 생각이
~이곳에 있는건 한국에서 구할수 있는것보다 좋은것도 없다~
~한국의 물건이 무엇이든 더 좋다~
~카나다의 특산물이란것도 없다~
~구질한것 선물해봤자 여행에 짐만 될 뿐이다~
그러니 그냥 웨스턴 술집 구경이나 하며 술 사드리는것이 좋으리라 여겼기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 선물로 준비하지 않았더니
미안코 무안코~
어쩌면 가지가지 가져다 주셨는지~~
한국향기가 한동안 내마음과 입안에서 머물게 될것같다.
자상한 마음과 이것저것 성의 가득 준비하신 그 마음에 어떻게 보답을 하여야할지
어안이 벙벙하고 멍멍하니 비몽사몽이다.
감사하고 고맙고 따스한 향기가 내 마음 내 생각에서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
~~ 잉과 둘이서 호텔 방으로 들어가서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의 실내 수영장에 가서 핫탑을 먼저 하고
breakfast를 식당에 가서 사먹은 뒤에
죤스톤 캐년 으로 하이킹을 하기로 계획을 세워놓고는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10시다 ㅎㅎ
체크아웃 해야할 시간이라 얼릉 준비하고 나가서 체크아웃하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 사먹고(잉은 웨스턴 브랙퍼스트 처음 사먹어 본다고~ㅎㅎ)
죤스톤 캐년은 지난 월요일 혼자서 갔다온 곳이지만
잉은 처음 가본다고 하니 그곳을 가기로 한것이었다.
빙벽타는 사람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빙벽에 붙어 올라가는 모습이 꼭 거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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