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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Modified ~~~얌체가 하는일

by 캔디wildrose 2010. 6. 13.

 Modified ~~~

사전에 적혀있는 우리말 번역을 보자면

 - 수정(변경)하다. 조절(제한)하다 - 로 해석되어있다.

 

흠~ 몇년째 이곳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이번에 처음 들어본 말이요~ 보게 된 일이다. 흠~~

 

그동안  몇개의 회사에서 몇년동안 일을 하면서

세계 각국의 수 많은 나라와  다른 인종들과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  70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라면

오랜기간을 한곳에서 같이 일하게 되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아이들은 오래 일하지 못하고 한두어달 하다가 그만두는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사를 간다든지~

다른곳에 직장을 구했다든지~

슈퍼바이저 혹은 메니저가 잔소리가 심해서~

자존심 건드리는 일이 있다든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싫어서~

이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든지~

일이  힘들어서 ~

의 이유등으로 1년을 버티는 사람들 특히 젊은애들은 드물기도 하였다.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일을 특히나 몸으로 해야하는 일에서는

자신의 몸에 부친다 싶으면 아예 그만두는 것이었다.- 나 역시 두개의 직장에서 힘들어서 스스로 그만둔일도 있다. 

아니면 집에서 쉬었다가 몸이 괜찮아지면 일하러 나오는 것이 보통 보게되는 경우였는데~~~.

 

그런데 이번에 겪어본 일이다. 

삐뜩하면 아프다고 일을 잘 안나오는 뚱뚱한 딕시가

두어번의 shift가 들었는데도 보이지 않더니

월요일에 일하러 나와서는~~

자기가 이일을 하면서 무릎도 아프고 손목도 저리고 어깨가 결려서

의사에게 갔더니 의사가 무거운것 드는일을 하지말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오피스 일도 아닌 육체노동에 속하는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

힘든일 하지않고 편한 쉬운일만 하겠다며 요구를 하고는

무거운것도 들지않고 의자를 갖다놓고 앉기도 하며

뻔뻔한 얌체짓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든 다리가 아파도 그냥 서서 일을 해야하는것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변을 만든 것이었다.

 

딕시의 스케쥴 shift에 'Modi' 라는 글이 쓰여있었다

나는 그 말이 믄지 몰랐다.

그런데 내 앞에만 손님들이 줄을 서있어서 정신없이 바빠지기에

딕시에게 손짓을 하며 도와달라고 하였더니

'미안해 나 modified 라서 너를 도와줄수가 없어~ '하는 것이었다.

도와줄수가 없다는 말을 듣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서

" 나 화났어!~~ 너가 편한일만 한다면 너가 하지않는 힘든일을 너 대신 내가 해야되는 거잖아? "

"I mad on you~~" 라고 직설로 튀어나왔다 ㅎㅎ

- ㅋㅋ이럴땐 갑자기 나오는 영어인데도 잘도 된것이 나도 이해가 안된다 ㅋㅋㅋ

 

저런 얌체가 다있냐 싶어서 화가 치밀어 올라 휴게실에 가서 Moi에게 툴툴거렸다.

-이 일을 할수없는 상태면 일 할수있는 상태가 될때까지 쉬었다가

이 일을 할수있으면 나와서 똑같이 일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이 일 하면서 손목 어깨 다리 안 아픈 사람이 어디있어?

오피스에 앉아서 하는 일이라면 다리가 부러졌다해도 기브스를 하고도 하던일을 할수있겠지만

이 일은 반드시 8시간을 서서 일해야 되는 것이 기본인데

그래서 다들 다리가 아프고 팔이 져려도 말없이 당연하게 하고있는것이다.

그런데 의사의 지시라고하며 편하게 쉬운일만 하는것을 당연시 하다니~~~ -

 

-결국 자기가 하지 못하는 힘든일은 다른사람이 어쨌든 해야하는 것인데~

다른이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은 생각 못하고

자기만 편하게 일하면서 돈 받을려고 생각하는 얌체같은 인간! 이기적인 인간!

얌체짓하는걸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당당한것처럼 말하는

옳은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잘못된 것에만 머리를 굴리는 깡통머리인간 ㅎㅎ 

저렇게 게으른 인간과 같이 일하고 싶지않다 . - 며

열 올리며 떠들었다.ㅎㅎ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리 바빠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알아서 하는것인데

쉬운일을 해야한다는 Modifid를 이용한다는건

열심히 일하는 다른사람들의 노동을 훔치는 것인것을~~

차라리 집에서 쉬면서 일을 할수있다고 여겨질때에 나와야 되는것인다.

뻔뻔한 얼굴로 나와서는 사람들 잡고 수다만 떨고있는 것이었다.

의사의 지시라는 명분아래 당연한듯 미안함도 못 느끼는건지~~

몸 사리느라고 일은 하지않고 그냥 왔다리갔다리만 하면서

이 사람 저사람 잡고는 말만 지껄이는 꼴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

 

얌체가 2주일째 modified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자기를 달갑지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는지

계속 내 옆에 와서 말을 붙이고 쓸데없이 땡큐해대며

아양을 떠는것이 더 꼴뵈기 싫어 미칠 지경이었다.

재미나게 하던일이 더 힘들게 느껴지고

얌체가 앞에 보이고 목소리만 들려도 머리가 아프고 속이 끓는 것이었다.ㅎㅎ

신경이 곤두서서 일하게되니 정신이 피곤하여

갑자기 내 몸 컨디션이 나빠져서 머리가 며칠을 계속 아프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것이었다.ㅎㅎ

 

그래도 내가 해야하는 일이니 열심히 내 일을 하고있는데

미운것이 옆에 와서 자꾸 알짱거리며 말을 붙이고 그런다.

하루는 처음 일 시작하자마자

"오늘 나 감기 기운있으니 멀리떨어져 있어라 응 ~ "  하며

미리 옆에 오지마라고  언질을 주었는데도 내 환심을 얻고자 계속 알짱거리는 것이었다.

 

코를 연방 풀고있는데 말을 시키며 '믈 도와줄까?' 하고 말하기에

그래서 쳐다보지도 않고 '리브미 얼론' 해버렸다. ㅎㅎㅎ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옆에 오지를 않는것이었다. 속이 시원했다 떨궈버렸더니 ㅋㅋ

 

다음날 일하러가서 하이디 모이 다이앤에게 내가 '리브미 얼론' 했다고 하였더니 입을 쫙 벌린다 ㅋㅋㅋ

 -저 얌체는 입만 갖고 지껄이는 일만하는것이 하는일이잖아.(talking job)

그가 하지 못하는 힘든일 우리들이 대신 해줘야하는거고~~

난 저런 얌체같은 인간하고는 말도 하기 싫어 !-

 

슈퍼바이저 마크에게

-나도 쟤와 똑같이 무릎,손목,어깨에 문제가 있는데

의사의 진단서 받아온다면 나에게도 Modified 줄수있는거야 ?- 하며

빈정거리기도 하고~~~

 

이러구러 얌체는 3주간을 Modified를 하는것이었다.

 

내 속이 부글거리면서 일을 하다보니

몇년째 감기도 한번 걸리지도 않았던 내가 2주일동안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쉴새없이 흐른다 ㅎㅎ

아!~~생각이 ~마음이 ~

불평과 불만에 빈정거림에 있다보면 나 자신이 불이익을 갖게된다는것이 증명되었다 ㅎㅎ

이 일에서 떠나고 싶었다.

마침 한달전에 내어논 일주일 휴가가 되었기에

이 일로부터 생각을 떠나게하는 좋은 계기라 기분이 좋았다.

 

일주일의 휴가를 보낸뒤에 일하러 갔더니

모니카, 모이가 나에게 얌체가 quit을 하였다고 전해준다 ㅎㅎ

-아니 갑자기 왜? 편하게 일하면서 돈 받는걸 그만두지않을 얌체가?~~-

-얌체가 2주간을 더 일하고 그만 두겠다고 notice를 주었는데

슈퍼바이저 sheri가 2주간 갈거없이 언제든지 그만두어도 좋다고 하였다 -는 것이다ㅎㅎ

 

규약상 일을 그만두게 될 경우 2주전에

quit notice를 주고 2주간 동안 일을 해준뒤에 그만두게 되어있는 것이니

이 얌체는 3주간의 Modified로 슬슬 놀아가며 일하고  돈 받다가

사람들의 눈총이 심하니 2주간 더 Notice 이유를 대면서 돈을 받을 심산이었는데

기회를 주지않으니 그 다음날부터 나오지않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ㅎㅎ

머리를  잘 굴린다고 굴린것이 밉상만 받고 그만두게된 것이다.

 

 이렇게해서 직장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Modified란 단어가

이럴경우에 사용된다는것을 알았다.

 

내 양심으로는 도저히 할수없는 일이라는것과

얌체같은 사람이 이용할때에 사용하는 단어라는 것이란걸 알게된 일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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