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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817 다시 찾아가본 Arethusa Trail (Ying,me)

by 캔디wildrose 2020. 8. 19.

이 트레일을 지난 7월22일에 왔었다.

트레일을 못찾아서 간단하게 걷고 내려간 곳이라

오늘은 GPS를 다운 받은걸로 위치확인을 할수있기에

다시 잉과 둘이 나섰다.

 

인기있는 트레일이 아니어선지  역시 사람이 없고

트레일도 정확하지가않아

트레일 위치 확인을 하며 아무데나 돌아 다녀야했다 ㅎ

 

트레일에서 만난 사람이라곤 두커플 뿐이고~

올라갈때에 물이 흐르는 크릭 끝에서 내려오는 중년부부와

 

점심을 먹고 찾기힘든 산자락 트레일을 헤치고

Arethusa 산자락으로 돌아가니

평원처럼 툭트인 언덕이 나와서 숨돌리고 앉아 쉬고있는데

돌산 언덕쪽에서 두사람이 개와 함께 온다.

 

하이! 하며 어디를 하이킹하였냐고 물으니

조기 언덕너머에 작은 계곡이 있는곳까지 갔다왔다며

산양들 30여마리가 있었다며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그래서 잉과 나는 계곡도 보고 산양을 보자며

예정에 없던 하이킹을 더하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게되었다. 

만나서 얘기나눈 커플이 말해줘서 걸어올라가보니

연두빛 이끼가 낀 이쁜 개울이 있었다

해발2500m 지점인데~

 

 

풀한포기없는 높은 돌산 바로 아래에서

쉴새없이 물이 흘러내리는게 신기하여

물이 있는 근원이 어딜까하고 올라가봤더니

호수도없고

아마도 3천미터 높이의 아레수사산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돌밑으로 물이 모여 흘러내리는것 같다.

습지가 있고

건너편으로 하얀 솜같은 꽃인지 풀인지

뽀얗게 모여있다

해발2500m에서 물기머금은 이쁜 이끼와 이런 풍경을 보다니~

 

솜뭉치를 달고있는것 같은 풀이름을 찾아보니

'Chamisso's cotton sedge' - 사초과

 

 

처음 트레일 시작했던 방향의 풍경

저쪽 산비탈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을 걸어  언덕에서 쉬고~

 

 

차를 세워둔 아랫쪽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

 

습지 위로

왼편이 Little Arethusa(2767m)

오른편이 Arethusa(2912m)

돌자갈만 걸어오르는 트레일로 하이킹할수있는 트레일이 있어

전문하이커들이 오르는 산이다

not for me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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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입구에서 숲속 트레일 1km를 걸어오르고

크릭이 끝나는 지점에서 돌바위만 있는 트레일을 2km쯤 올라

동쪽으로 꺽이는 언덕에 앉아

올라온 트레일을 내려다보며 점심을 먹으며

햇살이 쨍하고 좋지만 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서

한참을 앉아 사진찍으며 놀았다.

해발2400m 쯤이라 그늘이 될만한 나무도 없어서

햇살아래 앉았어도 시원하다

오늘 시내의 온도는 +30도,

 

 

점심먹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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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트레일을 올라와서

개울에 손담그고~

 

 

 

 

 

 

지난번 7월22일에 왔을때엔  이 돌더미 아래에 눈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도없다

 

 

 

 

 

 

 

ㅎ 개울을 건너 오른족에 보이는 돌자갈 트레일을 올라가야한다

지난번 왔을때에 이곳에서 왼편 숲속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오른편의 돌자갈 트레일을 놓지게되었다

 

 

 

크릭의 방향이 꺽이는 지점에서~

 

 

 

가파른 돌더미 트레일~

 

 

 

뒤로 돌아보며~

 

 

 

 

에구구 돌뿐인 곳이라 트레일 찾기가 힘들다

 

 

 

돌더미위로 트레일이 있나하고 올라가본다

무서운 돌만 잔뜩 쌓여있어 도루 내려가서~

 

 

 

왼편으로 돌자갈트레일이 보여서 오른다

 

 

 

 

삭막한 돌 뿐이다

 

아직 다 녹지않은 스노뱅크가 있기도하고~

눈위에 올라 걸어보니 미끄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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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밑에 웅덩이가 있고 스노뱅크가 있다고 했는데~지난번에 왔을때 만난 중년커플이~

이곳인가 싶었는데~

위쪽으로 돌둔덕이 하나 더 있어서

아~ 저길가면 스노뱅크폰드가 있으려나? 했더니

잉은 돌자갈 삭막한 바위를 타고싶지않은지 가고싶어하지않는다~

그래서 왼편 언덕으로 올라가서 점심을 먹기로~

 

 

 

 

 

 

 

점심먹는 곳에서 내려다보며~

1시30분 점심을 먹으며~

 

 

사방을 둘러봐도 아름다운 자연풍경이라~

 

 

 

한참을 앉아서 놀고~

이 트레일의 삼각변 동쪽 아레수사 산방향으로 걷는다

 

 

 

이 숲속트레일이 트레일이 보이지않아 여기저기 오르락내리락 걷게된다

그래도 위치표시GPS 지도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무없는 평지언덕이 보여 쉴겸 앉았다

앉아서 지도 캡쳐를 한 시간이 2:29 인걸 보니 1시간 풀숲을 오르내렸네~

 

 

언덕에 앉아있는데

리틀아레수사산쪽에서 남녀 두사람이 개와 함께 이쪽으로 걸어온다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않다가 사람을 만나니 서로가 반가워 인사 ㅎ

'너네 리틀아레수사 하이킹했냐?'

'아니 그아래쪽에 크릭이 있어서 그곳까지만 갔는데

그곳에 산양30여마리가 있었다 ㅎ'

'와우 크릭과 산양을 보러갔다 내려가야겠구나'

 

'어느 트레일로 내려갈건데?'

'저쪽 트레일이 드라이하고 아주 가파르기에 이쪽으로 내려갈려고~'

이렇게 주고받고 산양 사진도 보여주고 내려가고~

우린 더 올라가보자며 언덕을 더 올라간다

 

 

작은 언덕을 넘어 조금 올라가니

오아시스같이 이쁜 이끼가 있는 작고 이쁜 크릭이 있다

 

매마른 돌산아래에 물이 졸졸 흐르고 새파란이끼가 이쁘게 자라는

이렇게 이쁜 작은 크릭이 있을거라곤 상상을 못했다

 

 

물 흘러내리는 크릭을 따라 오르는 내 발걸음이 빠르다 ㅋㅋ

진즉에 이쪽으로 와야했는데~

 

'이렇게 흘러내리는 물의 시작점이 어딘가하고 자꾸 걸어올라가본다

잉은 더 걸어올라가고싶지않은것 같은데 ㅎ

ㄴ내가 자꾸 걸어오르니 할수없이 따라오면서 ㅎ

'산양이 없자나?'

어 그러네 산양이 어디로갔지?

돌산을 올려다 봐도 없다

 

물의 시작점을 볼려고 올라와도 물고인 웅덩이도 없고 습지가 있다

아마도 이곳은 얼마전까지 눈이 있었을듯하다

그런데 개울로 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리고있으니~

그 물이 어디에서 나오고있을까?

 

건너편 습지에 하얀꽃같은게 모여있는게 보여서

나는 얼릉 그쪽으로 돌아걸어가본다

이런 풍경은 쉽게볼수있는 풍경이 아니다

이 위치가 해발2500m 이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리저리 돌아걷는 잉이 물그러미 쳐다본다

아무도없이 여자 둘만 있는 산중에~

'저 할매 못말린다' 는 표정 ㅋㅋ

 

 

좀더 오래 머물며 졸졸 흐르는 물과 얘기도 나누고싶은데~ ㅎ

깊은 산중에 해는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곰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잉이 아무래도 불안해하는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에 들면 난 모든걸 잊게된다.

 

 

이제 내려가는 트레일 지도를 본다

아까전 언덕에서 얘기나눈 커플이 카파른 트레일이라고 한 트레일이 가깝다.

가파르면 얼마큼 가파르랴 싶어서

가까운 이곳으로 내려가자며 트레일에 들어섰는데~ ㅋㅋ

절벽옆으로 난 트레일이 아차하면 미끄러지는 아슬아슬이다.

 

잉이 투덜거리며 ㅎ

아까 그사람들이 스팁하다고 하더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내 다리가 후덜거리는데

잉은 절벽으로 고개를 못돌리겠다며 어지럽다고~ ㅋㅋ

오도가도 못하고~ 내려가는수밖에

600m야 ㅎㅎ

 

ㅋㅋ 그 차판에도 편편한 트레일이면 또 경치 잡아보고~

 

 

 

4시10분에 주차장 도착

5시간 돌아댕겼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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