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보이는 이 트레일을 한번 가고 싶었는데
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옆의 타미건 트레일은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 트레일엔 잘 가지않는 트레일이라
고도가 높고 트레일이 짧으니 오고싶은 트레일이었지만
혼자서 오기엔 모르는 트레일이고 곰도 있을것 같고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코비드때문에 만나지를 못했던 잉에게
같이가겠냐고 했더니~ 가자고한다.
새로운 트레일이라 인터넷으로 서치를 해서 트레일지도를 폰에 넣어서 갔다
아닌게아니라 주중이긴하지만 주차장에 차도 몇대밖에 없다
마침 하이킹온 부부가 보여서
그래도 몇사람이 이 트레일에 있다 여겨지니 안심은 된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다 내려오는 중년부부와 얘기를 나누었는데
트레일이 없어지고하여 찾기가 어려울거라며
자기들은 트레일 GPS 시계를 보며 위치확인을 해서 찾을수있었다고 한다.
여튼 기분좋게 룰루랄라~걸으며
뒤따라오던 중년부부를 먼저보내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서
작은 폭포도 쳐다보고~
메도우가 나와서 물에 손도 담궈보고~
얼음물이다
메도우 앞으로 우뚝 솟아있는 산이 멋지다
아이스릴리는 꽃이 지고 시들어가는 꽃만보이고
색 짙은 페인팅브러쉬 꽃이 산뜻하다
꽃이 있는 메도우 끄트머리로
아발란체로 쏟아져내린 바위돌무덤이 바로 버티고있다
녹아가는 눈도 있고~
트레일이 흐미하다
돌무더기 위로 올라서니
산이 무너져내릴것 같다
이곳을 걸을수없다 하고 내려와서~
크릭 물옆의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걸어갔다
forget-me-not 꽃색이 선명하게 이뻐서 찍어보긴 했는데~ ㅎ
이제는 꽃만 찍는것에 시간 보내고싶지않다
모든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꽃을 넣어서 찍어야할것같다.
돌무더기를 돌아가니~
희미한 트레일 발길이 개울을 건너는 몇개의 돌앞에서 끝이나서
우리도 돌을 짚고 건넜다
앞에서 걷던 잉이 개울옆 발자국따라 가더니
요담부터 길이 없다고~
둘러보니~
옆의 경사로 오르는 트레일이 보이고
작은 오렌지색 리본이 붙어있어서 그기로 오르기 시작
몇주 일찍 왔으면 아이스릴리를 볼수있었을것 같다
경사진 언덕에 군락이 보이니~
도는 트레일 합쳐지는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개울옆 돌을 타고 걸어올라야 하는것을~
에효 경사진 트레일을 다 올라와서~
또 트레일이 끊어진다 ㅋㅋ
산 위쪽 나무한계선쯤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트레일을 아무리 찾아도 사람 지나간 발자국이 안보인다
생각같아선 이왕 못찾는 트레일이니
산 위쪽으로 더 올라가고싶은데~
잉이 더 올라가는걸 원하지 않는것 같아
아래쪽 숲으로 들어갔는데~
숲에 가려서 컴컴하다
곰이 숲속에 있을것도 같고
그래도 무조건 아래로아래로 아무곳이든 틈만 있으면
나무를 비집고 걸어 내려갔다
드뎌 트레일이 나타나서 안심
숲속에 곰이 있을까봐
' lost trail~ lost trail~'
소리치며 걸었다 ㅎ
사람소리 듣고 피하셔요 곰님~!
이곳에 왔는데
우리앞을 걸었던 부부가 내려온다.
트레일을 못 찾았다고 했더니
트레일이 없다고 했던 계곡 옆의 돌을 타고 올라야한다고~ ㅎ
위로 오르면 작은 호수가 있다고~
나 혼자 같으면 다시 올라가고 싶지만~
속으로 이번주 일요일에 혼자 와봐야지~ㅎ
오는길에 도로에 있는 산양
아름다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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