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와니즈 알리스를 만날때마다 바바라가 너를 보고싶어한다는 말을 전하였다.
바바라를 알게된건 몇년전 알리스의 집에 놀러갔는데
같은 콘도에 사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며 같이 앉아 얘기를 나누었다.
그이후로 바바라가 90살때에 터키를 구워서 혼자 사는 콘도에 초대를 한것이다.
그렇게해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바바라는 나를 좋아하고
나는 바바라할머니의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자세가 참으로 좋았다.
그래서 바바라가 우리 자주 좀 만나자고 하였는데~
내가 아직도 직장스케쥴에 매여있고
일 스케쥴외에 내가 좋아하는 하이킹과 여행에 시간줘야지~ㅎ
가족일에 바쁘지~ 하다보니 근2년동안 만날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제사 내 상황이 숨을 돌릴수있게 되어서~
세월이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니
생각할때에 실천하자
나이드신분 갑작스런 변고 생기기전에 얼굴을 봐야지하고
오늘 dayoff라 바바라를 만나자 마음먹고
식당에서보다 편안하게 집에서 점심 먹으며 얘기나누자며 초대를 하였다.
바바라가 어찌나 좋아하시든지~~ㅎㅎ
93살이라는 나이는 숫자일뿐이라는 바라발의 말처럼
또박또박 그동안 여행다닌 곳에 대해
파일럿으로 은퇴한 아들이 한국에 가서 파일럿트레이너했는데
올해도 오퍼가 들어왔지만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서 가지않았다는 얘기며~
아들과 며느리가 겨울이면 휘닉스에 가서 6개월간 있으며 골프치고 있는데
바바라도 해마다 휘닉스에 가서 한달을 있다가 오기도 했지만
올해는 가지않을거라고했다~ 내 사는 집이 편안하고 좋다고~ ㅎ
12시에 와서 4시까지
꼬박 4시간을 식탁에 앉아 먹고 얘기나누었는데~
바바라는 꼿꼿하게 앉은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노르웨이언 토브가 오히려 좀 걷고싶다며 일어나서 거실을 왔다갔다~
바바라를 쳐다보며 얘기나누고 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
나이가 들어도 상대로 하여금 또 만나고싶은 사람으로 기억되는것~ 깨닫는다 ㅎ
77살 노르웨이 사람인 토브도 알리스를 통해서 몇번 만나보긴 하였지만
가까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들은 얘기로는 몇년전 암 수술을 하고 아직도 완치되지않아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음식도 가려먹는다고~~
나이 들다보면 사람,지인들과~친구와의 교류를 하고싶어진다.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알리스가 지난달에 메일을 보내와서
와이프(샤런)가 죽어서 혼자 된 랜디를 위로하는 모임을 갖자고 하였다.
그날 나는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가게되었는데~
그곳에 토브가 함께 나와 있었다.
그래서 짐작컨데 토브도 지인과의 교류를 그리워하는구나를 느꼈다.
77살도 적잖은 년륜이니~ 삶이 감사하고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겠지~~.
토브가 제너러스하고 까칠한 성격이라는걸 들은터라 조심이 되긴하지만
그래서 시간이 되면 우리집에도 함께 오라고 알리스에게 말했다.
내가 이즈음의 세월에 이르다보니
피곤하고 까칠한 성격의 사람은 피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갖고싶지않다
그래서 만남에서 스트레스를 받을거면 아예 만나지말자는 생각이다
고독과 친구하는게 더 평온한 마음이 되니까~ ㅎ
그러나 바바라와는 그동안 몇번아닌 만남이었지만 몇마디의 얘기를 나누어도
기분좋은 느낌이 전달되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걸 잊게하고 또 만나고싶어지는 사람이다.
그런데 바바라와는 반대로 타이와니즈 알리스는 쬐끔 피곤한 사람이다.
만나 얘기를 나눌때마다
일상의 불평불만을 꺼내어 얘기를 하는~~ 그래서,
불평불만을 듣다보면 갠히 기분이 나쁜 기운으로 흐르게 되는것이 나는 싫다.
그래서 될수있는한 남은 여생동안은 긍정의 좋은기운을 대하며 살고싶다.
나쁜기운은 부딪치기보다 그냥 제 갈길로가게 건드리지않고 피하고싶다 ㅎ
상대를 배려하는걸 무시하고 내 자신에만 충실해서 자기의 불평불만에 마음을 두는 사람~
혹 내자신 스스로가 그러한걸 모르고 행하는 말과 행동이 있을거라는 생각도든다~ 조심조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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