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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토-배추농장 다녀와서 몸살이 났다!

by 캔디wildrose 2018. 11. 6.


3일 토요일에 배추농장 다녀와서

일,월 일하면서 아팠다.

그리고 화,수 이틀을 침대에서 나오질 못하고~~

근 십여년동안 이렇게 심하게  몸살이 온게 처음이니~

배추밭에서 뽑아온 배추 그대로 두고있다 ㅋㅋ


3일 토요일 하이킹가기로했던 계획이 갑자기 변했다

친구 정이가 교회 아는 사람들과 배추농장에 배추뽑으러 가지않겠느냐는 바람에~ ㅎ

날씨가 추워지니 농장주가 다음주에 그냥 갈아엎을거라며

아는 몇사람에게 뽑아갈려면 가져가도록 했다는것이다.


편도 300km, 왕복600km이니 적어도 6시간 운전해야하는 거리인데~

멀긴멀다면서도 ㅎ

배추밭 구경을 언제적에 해보았던가~!하고

한차에 두 집씩 두대가 가는데

혜정이는 다른차에 낑겨갈려고했던 계획을 내가 간다고하니

나와 둘이서 내차로 가기로했다.


미국국경근처 그곳가는길 몬타나 글래셔공원 하이킹가면서 몇년동안 다녀본 도로라

들판위에 줄만 그어놓은 곳이라

배추밭 구경삼아 가기로했다.

하기사 왕복 기름값으로 배추,무 사먹는게 훨 수월하고 편하지만

농장구경하는 재미삼아 가본다고 갔다~~



한차에 두집씩타고 3대의 차로 갔다

한집은 세번째 간다고라~ ㅎ

농장주인과 잘아는 사이라고~


씽씽쌩쌩 하이웨이를 달려~300km거리를 2시간반 걸렸다.



배추밭 가운데에서~




그런데 배추밭에 배추가 뭉개져있다

일부러 트렉터를 가지고 배추 위를 다니며 못쓰도록 만들어놓았다.


마트에 내다 파는 상품으로 하기에는 아직 들자란 통배추인것 같다.

서리가 내려 잎끝이 얼어있는 배추도 있고~


그래도 배추가 단단하니 야무진

속이 노오란것이 맛이 있어보인다.

 

넓은 배추밭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되어

안으로 들어가면 속이 부서지지않은것이 있을려나하고

통을 들고 배추밭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런데 모둘르 트렉터로 짓밟아 놓았다

할수없이 노랑속알갱이를 주섬주섬 줏어담았다~


에고 그 다음이 문제가 될줄~ 무거워서 들고 나올수가 없으니 말이다ㅋㅋ

멍청이가 ㅎㅎ

차라리 차가 있는 가까이에서 줏었드면 들기나 가까왔을 것을~~ㅎ

담아모은것이니 죽을힘다해 ㅋㅋ겨우 끌면서 들고나와 차에다 싣고~


다음은 무와 당근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노오란 배추속이 모두 꺾여서 누워있는~~





무우밭이다 ㅎ

으와 소리만 나오고 ~저기 안쪽으로 들어가서 무를 뽑는다는거 겁이난다

어찌 들고나올것인가 말이다 ㅋㅋ

그래서 나는 다른이들이 무를 뽑아 부러진~

속은 그나마 성한것을 줏었다 ㅎㅎㅎ

이것도 한봉지를 들고나오기가 얼매나 힘이 들었는지~~후유유유

 















무를 들고 나온 다음 이제 그 옆의 당근 뽑기다 ㅎ



당근을 뽑으러는 아예 안으로 들어가지않고

바로 차 옆에 앉아서 뽑았다.

무거운거 들고 나오기가 힘든거 알았고 좀 지치기도했고~ ㅋㅋ




당근은 한자리에 앉아서 뽑아들면 한봉지가 될만큼

다닥다닥 붙어서 달려있다.

재미가나서 캐긴 캐지만 들고 나오기가 힘들기에

대충 두봉지만 캐고~~









다음엔 배추밭을 갈때에 지나간 청경채(상하이 복초이)가

곧게 잘자란걸 보았기에

청경채 좀 잘라가자며 갔다





청경채가 배추만큼 크게 잘자라있어서

아래둥치까지 자르면 무거우니까 

위 파란 입사귀 부분만 잘랐다.

무거운데에 질려서~~ ㅋㅋ


어찌나 힘들었는지 거라지에 부트려놓았다

 그 다음날 보니까

청경채를 잎만 잘라온거 젤로 잘했다~ 

배추와 무는 성한게 하나도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 넓은밭에서 쓰레기만 골라온것 같아서~~ ㅋㅋ


배추 노랑 고갱이가 시커멓게 변해있고~ ㅋ

무는 잘라진부분 흙이 묻은부분 잘라내니 얼마되지도않고~

그나마 당근과 청경채가 힘든 보람 주긴했다 ㅎ


오는길에 쏠집 문앞에 당근 한봉지 두고~

이나마 나눠먹어야지하고 

다음날 뒷집 아가다에게 배추,당근, 청경채 한봉지씩 주고

잉에게도 한봉지씩 주었다~




당근 봉지에서 재미나게 생긴 당근 골라 모아봤다 ㅋㅋ








무 채썰어 말랭이 한다고~ ㅎ


무거운거 드는라 힘을 썼드니

십여년넘게 걸리지않은 몸살감기가 들었다


마트에서 배추 무우 한박스씩 사면 기름값보다도 적게 들겠지만

농장구경하는 재미라 여기고 즐겁긴했지만

갠히 무거웁게 드느라 온몸이 지끈되니

내 스스로를 주제파악 못하였다는 교훈을 갖긴했지만 

온몸 지끈거려 드러누워있으니 짜증은 난다 ㅋㅋ


몇번을 다녀온 같이간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농장 주인이 시험용으로 올해 처음 배추를 심었다고했다.

이곳 기후가 고냉지채소 재배로 알맞기에

일차로 배추와 무우를 길러 마트와 교회를 통해 

배추 한박스 $25에 내다팔고

해가 긴 지역이라 이차로 다시 씨를 뿌려 

이만큼 자라긴했는데~

곧 추워지고 마트에 낼만큼의 품질은 되지도않고

수요자도 많지않아서

올해는 시험재배로 해본것이라한다.


여튼 가져온것이라 김치를 담았는데

배추가 무르지않고 단단한게 고소하고 달달하다.

무와 당근도 물이 많고 달다.

여튼 싱싱한 채소 먹어보는 즐거움으로 아픈걸 견뎌야지 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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