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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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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9Fri-한국식당으로 초대하여~(Randy,Sharon,Keith,Donna)

by 캔디wildrose 2017. 2. 11.


오랫동안 생각은 하였지만 실천이 안된~

그러니까 15년 크리스마스에 샤론이 자기 집으로 나를 초대해주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초대를 해줘서 참으로 고마워서 보답을 해야겠다고 벼루었는데

해가 두번째 바뀌도록 기회를 만들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겨우 시간을 잡았다


도나,키이스 부부와 샤론,랜디 부부가 친하게 지내고

나와도 가깝게 지내는터인지라

도나와 얘기를 나누어 함께 초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였다.

당연히 우리집으로 초대하여 그들이 먹을만한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어 와인도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갖는것이 좋아할수있는 초대이지만~


정말이지 이젠 집에서 음식 만들기가 싫다 ㅎ 게을러서~

그렇기도하고 며느리와 아들이 함께 사니 더욱 친구를 집으로 불러오기도 꺼려진다 내집이지만~ㅎ

그래서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였다


두팀의 시간을 맞추기까지도 몇번의 전화가 오고가서 맞추게 되었다

내가 금토일 10,11,12일이 오프라서 요 3일중에 맞추기로하고~

될수있으면 낮시간이 좋을것 같아 토요일 점심시간으로 할까하고 도나와 의논을 하고

샤론에게 전화하였더니 토요일엔 다른 약속이 있다고~ 금요일 저녁이면 된다고~

다시 도나에게 전화하여 금요일 저녁으로 하는데~

일을하는 키이스가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4시반이니까

5시반이면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식당까지 올수있겠다하고 

5시반 한국관에서 만나기로 결정,


처음으로 와보는그들을 위해 어떤음식을 주문해야할지 고민이 되긴했다.

사실이지 나도 한국식당엔 일년에 한번 올까말까하니 더욱 그렇다~

특히 도나는 왠간해서 다른사람의 음식을 먹지않는 까다로운 식성이라는걸 알기에~


일단 콤보로 된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해물파전, 엘에이갈비, 탕수육, 버섯전골이 주 메뉴인 콤보를 주문했다.

사이드 디시로 김치,무깍두기, 미역무침, 숙주나물,감자조림,상추무침 이 있고~


참 찹스틱(젓가락) 사용을 못하니 포크를 4개 갖다달라고했다


해물파전이 나오기전에 파전 찍어먹는 소스가 먼저나오니

키이스는 손가락으로 자꾸 찍어먹는다 ㅎ

짜니까 먹지마라고해도~ 퇴근후라 배가고픈지 또 찍어먹고~ ㅋㅋㅋ

상추무침이 나오니 키이스가 샐러드인줄 알고 덥석 집어서 먹더니 맵다고 야댠이다 ㅎ

해물파전이 나오니 다들 맛있다며 나눠먹었고~


다음으로 탕수육이 나오니~

중국음식 비슷한거네 ~하며 도나도 먹는다.

그리고 엘에이갈비가 딱 네조각이 나온다 

내가 가위로 잘라 놓고는 먹도록 했다


그리고 해물전골을 끓이는 큰냄비와 버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끓은뒤에

각자의 볼에 퍼주었다

밥하고 먹어야 된느데 쌀을 좋아하지않는 키이스와 도나는 밥을 쬐끔씩만 먹고

샤론과 랜디는 깍두기도 맛있다며 먹고

샤론은 미역무침~seaweed는 좋아하지않는다고 하고 

랜디는 바닷가동네인 뉴펀들랜드에서 살았기에 좋아한다고~  


역시 도나는 별로 먹지를 못하고

김치 맛보더니 도로 못먹겠다며 도루 꺼내놓고~ㅎ

랜디와 샤론은 맛있다며 그런데로 먹고~


버섯전골을 각각 두번씩 나눠먹고 국물만 남았다

땅수육 몇조각 남고~

그런데 랜디가 사이드디시로 남은 김치,미역무침,깍두기,숙주나물,감자조림 등 남아있는 걸 싸가겠단다

ㅎㅎ 이곳 식당에서 먹고남은 감자튀김등 싸오는게 당연하니까~~ㅎ


컨테이너 3개를 부탁해서 키이스,도나가 휘적여놓은 밥까지 다 싸가겠다해서 합쳐서 한개에 담고~

또하나엔 김치,깍두기,숙주나물,미역무침, 한조각 남은 상추무침까지~ 접시를 싹쓸어 담고~ ㅎ

또 한개엔 몇조각남은 탕수육과 감자조림을 담아서 갖고 갔다 ㅎㅎ

식탁위에 있는 남아있는 음식을 모두 청소를 한셈이다 ㅎㅎ

남은 음식 가져가는것 당연한거지만

한국음식의 특성을 설명할수도없고~

음식을 버리지않는 랜디와 샤론의 생활태도는 올바른 일이기도 하고 ~~

실은 배워야할 일이기도하니~~


에휴우~ 생각컨데~

도나는 배가 덜 찾다 키이스도 그렇고~

왠지 배를 채우지 못한 주문이라 미안했다 글쎄

밥을 먹지않을거라는거 알고있었는데~

잡채라도 하나더 주문할걸 싶었고~

아예 불고기를 따로 주문하는게 나을걸~싶었다.

갈비는 질기고 살고기도 얼마 붙지않았고 말이지~~


돈은 쓰고도 풍족하지못한 주문이 되어버려서 좀 미안했다.

다음엔 참고가 되겠지~~

다음까지 건강하게 친하게 지내길 바라면서~~ 에혀 ㅋㅋ



~~~~~~~~~~~~~

2월13일 아침에 위 글을 쓰고 찍은 바깥풍경

아침햇살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록키하얀 모자가 넘 이쁘다. 







지난주며칠간 영하29도가 되는 혹독한 추위가 있었는데~

주말부터 포근한 온도

일요일은 영상4도의 온도였다~ 눈이 질질 녹아서 차 세차안하고 다님 ㅎ

13일 월요일~오늘은 11-7:30 시프트다

본디 시프트는 9-5:30인데 멜라니와 스위치했다

아침시간을 창밖 록키 바라보며 음악듣는 아침을 즐기고 싶어서

멜라니에게 바꾸자고하면

멜라니는 아침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집에 일찍가는게 좋다고~ 아주 좋아한다 ㅎ

일거양득~ 누이좋고 매부좋고~~

부드럽게 사람을 대하고 즐겁게 출근하는 생활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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