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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231-90살 폴리쉬 할머니 바바라(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실감한-송년모임)

by 캔디wildrose 2015. 1. 2.

 

 

 

 

90살 노인에게서 감동먹은 날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대화에 감탄과 존경의 마음과흐뭇한 즐거움을 가득안은 2014년 송년모임 저녁이었다.
알리스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각별하게 지내는 바바라!지난 3월에 알리스 집에 놀러갔다가 바바라와 만나 얘기를 나누었는데31일 송년디너를 터키를 구울테니 자기집에 오지않겠냐고 바바라가  나를 초대하였다.(엘리스의 말이~바바라가 내가 맘에 들고 좋다며~ ㅎ)90살 노인이 디너를 준비해서 초청한다는데 가지않겠다고 할수가 없었다.와이트와인 한병과 쵸코렛을 들고 바바라할머니 집으로 갔다~6시에

 

 

 

 

새해엔 몇살이 되느냐는 내 물음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거야'

'75살이라고 10년째 써먹고 있어 ㅎ'

'그러면 모두들 너 그렇게 안보인다, looking good!' 그런다며 웃겼다 ㅎㅎ

 

폴랜드에서 자라던 바바라는 2차세계전쟁에서 가족을 모두잃고군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영국으로 피신하면서 20살에 영국으로 왔단다황폐한 폴랜드에서 살고싶지가 않았다며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난한 폴랜드에서 모든것이 풍부한 영국으로 오니 천국에 온것 같았다고 ~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였는데 영어를 배우고는 디자인과 바느질 1년코스를 마치고그 일이 너무도 자기 적성에 맞아서 좋아하는 자기를 본 유명한 디자이너에게서 3년간 트레이닝을 받은것이 좋은 경험으로~그뒤 결혼을 해서 큰 아들이 배속에 8개월일때 카나다로 이민와서아들 둘, 딸 둘을 낳고 살았는데(이 얘기중 바바라가 'how I'm so smart!' 그런다 ㅎ)  몇년전 남편께선 돌아가신뒤 

혼자서 아파트에서 살고계신다~~

 

처음 카나다에 발을 디딜때에 남편과 자기 수중에 오직 4불 뿐이었다며

모든걸 새로 개척하고 시작해야하는 낯선곳이라

몇달은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맘 뿐이었는데

열심히 일하며 살다보니 돈도 모을수있었고아버지를 초청해서 오시면서 가져온 돈을 보태서 집을 샀단다 

이렇게 이곳에서 살면서 한 평생을 집의 방한칸에서 드레스디자인과 바느질을 하였는데

캘거리의 유명인사(주지사,시장,오일회사 사장들~~등등)부인들의 옷과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고 만들었다고~~

70살이 되도록 일을 하였는데

지금까지도 가족들과 친지들의 손녀와 손자며느리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하시며 

가족들것이라 할수없이 만들지만 주문을 받아서는 하지않는다고 하셨다.

 

지금도 운전을 하고서 자기가 가고싶은곳은 어디든 가고있지만

1972년도에 자기차를 사면서 운전면허를 따고 지금까지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고~90살인 지금도 운전을 하며 스피드를 내어야할곳 천천히 달려야할 곳을 콘트롤할수있지만

내년 년말쯤에는 의사가 할수있다고 판단을 내려 주드라도 

스스로 운전을 그만두어야 하겠다고~~

 

 

또한 기억력의 비상함에 놀라움이~~!!

년도와 숫자를 정확히 밝히며 이야기를 하는 기억력에40대 60대 친구들 셋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ㅎ

 

여러나라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큰아들이 비행기조종사로  에어카나다에서 35년근무하고 은퇴)

10여년전 아들, 며느리와 인도네시아,브루나이, 필리핀 등을 여행하며

 섬과 도시들의 기다란 이름들을 다 기억하며 얘기를 해요.

어찌하여 그런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느냐고 물었드니

'자기가 여행하고 싶은곳은 미리 책으로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들을 공부한다'고 했다

감탄에 감탄!!!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 음식을 가리지않고(까탈부리지않고) 잘 먹는다고~ 좋지않은 정크푸드외에는~

 

*그리고 생각을 낙천적 긍정적으로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의 생각으로

그 문제를 더 크게 만들어서 고민하며  큰 어려움으로 만들어간다'며

자기는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근 4시간동안을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 감탄하는 시간이었는데

선물이라며 자기가 직접 만든 손가방을 손에 쥐어주신다.'아직도 바느질을 하시냐?'며 감탄을 하니'많이는 못하지만 생긴 천이 있어서 심심할때에  만든다'고 하셨다. 

참으로 유익하고 좋은 얘기를 나눈 한해 마지막날의  송년저녁이었다

흐뭇하고 기쁜 느낌이 몸과 마음을 감싸는 즐거운 만남이다.

어떠한 훌륭한 사람의 강의보다도 글보다도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삶의 모습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제로 느낀 시간이었고~

감히 바램하건데 바바라의 노년의 아름다운 건강한 생각과  생활을 보면서

 남아있는 내 노년의 삶을 보내었으면~~~하는~~~!!!

Life is beautiful!

 

 

 

 

 

 

 

 

직접 만든 머핀(월넛,직접만든오랜지껍질잼,크랜베리)

너무 맛있어서 몇개 달라고도 했음 ㅎ 

 

 

 

 

<내가 먹은 접시>

매쉬드 turnips(하얀당근)과 감자 와 당근 샐러드 터키

쌀을 넣어 만든 터키속이 참 맛있었다.

 여적 먹어본 터키요리중에서 잴 맛이 있었다!

 

 

 

바바라할머니가 만든 선물

 

 

 

 

 

오븐에서 꺼낸 터키!

 

 

 

 

 

 

 

 

 

 

 

 

 

 

 

 

우리에게 어떤 부위를 먹겠는냐고 물으며~

직접 서버를 하시느라 터키를 자르신다

 

 

 

 

 

 

 

 

 

 

 

 

 

 

 

 

 

 

바바라 저녁초대 나서는데 록키로 넘어가는 노을이 너무 이뻐서~~

2014년은 이렇게 아름다운 해였다 나에겐~~

젤 큰일이라면 노총각이어 걱정이었던 아들이 이쁜 색시를 댈고오고딸같은 좋은 며느리가 생긴것~~ 가장 큰 좋은!노을빛처럼 아름다운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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