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단어를 발견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Angel과 Anger 두 단어에서 맨 마지막 하나의 알파벳 R과 L 이 다른데
낱말의 뜻은 (천사와 화禍)가 되니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른 뜻이 되는것이니~~~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말의 차이를 생각하게된 계기가 내 서툰 영어발음 때문이었으니 더욱 웃겼다 ㅎ여러가지 배우고 깨닫고 느낌을 갖게 된 일이라 적어본다.
~~~~~~~(1)
일년에 한번 행사처럼있는 겨울을 즐기기 위한 하이킹그룹의 호스텔미팅!
그동안 이 그룹을 20여년전에 처음 시작한 샤론과 랜디 부부가 주관을 해왔는데
샤론이 컨트리스키를 타다가 엉치뼈에 금이 가서 나이가 드니 아물지도않고 몇년째 걷기가 불편하지만
매년 1월의 호스텔 모임만은 주관해 왔지만 샤론의 불편함을 보다못한 스트롱하이커팀의 쟈넷과 낸시가
작년부터 주관을 하고 올해도 주관을 하였다.
남녀 룸 2개에 각각 14개의 베드가 있는 캣슬마운튼 호스텔이다
일월 두째주 금,토요일 이틀밤을 이 호스텔을 통째로 그룹이름으로 빌려서 다른 투숙객은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28개의 침대인원을 채우면서 그룹 멤버가 친구들도 데려오기도하여 침대수만큼의 인원을 채우기도 하는데~~
올해에 침대가 몇개 빈다고 하니 약간의 핸디캡이 있는 이스라엘 여 슬로밋이 친구라며 둘을 데려왔다.
그 둘도 핸디캡(오티스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얼굴 생김과 눈을 보면 알수있었다
(하얀 눈창에 동그랗게 까만 달이 선명히 뜨는~)많은 사람들이 모인것이라 끼리끼리 놀게되니 믈 하든 상관을 않게되는데~밤에 잘때에 한방에서 14명이 자게되니 코고는 몇사람만 있어도~~~으흐흐~ 상상???
그런데 내 침대 바로 건너편 이층베드에서 쉬지않고 나오는 코골이가 바로 핸디캡 크리나!
금요일 첫째 밤은 눈 가득한 산속에 있다는 기분에 저녁을 먹으며 와인 두잔을 마셨더니 노곤해져서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잤다. 아마 나도 코를 골았을것 같긴하고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도 간밤의 코골이에 대해 서로가 금기처럼 말을 않는것이
아마도 코고는것이 어쩔수없는 인체상황이기때문이라 므라고 컴플레인을 못하는 것이리라 ㅎ
나 역시나 자는 동안에 얼마나 크게 코를 골았을지 모르는 것이니 ㅎㅎ
그런데 둘쨋날은 한숨도 잘수가 없었다.
바로 건너편 윗 침대에서 크리나가 드르렁 드러렁, 머리 맞댄 침대에서 쌔에액 쎄애액~
도저히 잠이 들지 못해서 누웠다가는 나가고 나가고하다
새벽엔 기여 침낭을 갖고 내 차로 가서 눈을 감고있었다.
내년엔 아무래도 잠자는건 참여를 하지않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2) 다음날 토요일
그룹별로 어디를 갈것인가를 결정하며 서로 물어보며 같이 가게되는 코스를 정하게 되는데
스트롱컨트리스키 그룹은 언제나 멤버가 정해져있고
그리고 다리가 아픈 샤론과 함께 호스텔 주변 숲속을 걷는 오랜 멤버 노인팀이 있고
그 중간 그룹인 나는 키이스의 밴에 도나와 조이, 랜디, 홍콩남자 쟈니가 같이 타고 레이크루이스로 갔다.
주차장에도 눈이 가득 쌓여서 몇대의 차가 눈위에 앉아있다
산도 뿌옇게 가려서 내리고있는 눈도 하루종일 그칠 기미도 보이지않는 날씨다
눈이 깊으니 스노슈즈를 끼고 얼어있는 호수위를 걷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호수 끄트머리까지 2.5km,
도나와 조이, 나 호수위를 걷고있는데 무거운 사진기를 메고 온 켄이 왔다.
켄의 차에 슬로밋과 슬로밋친구 크리나와 크리나와 같이 온 여자, 머리띠 데비를 데리고 왔단다.
호수 끄트머리에서 켄과 키이스를 만나 얼어있는 폭포를 올려다보며 한참 감상을 하고
스노슈즈를 하고난뒤엔 샤토호텔 1층 커피샵에서 핫쵸코렛을 사먹을거라며 얘기를 하고서
우리는 트레일을 따라 돌아나왔다.
스노슈즈를 신고 커피샵으로 들어갈수 없으니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다 스노슈즈를 두고 커피샵으로 다시 갔다
~~~~~~~~~~
(3) 그런데 어디에서부터 우리를 따라왔는지 모르겠는데
크리나가 우리가 스노슈즈를 차에 실으려니까
자기가 켄을 찾을수없으니 우리차를 같이 타고 가겠다며
큰소리로 말하며 눈을 부라리고 야단이다.
도나가 일단 너 스노슈즈를 우리차에 두고 같이 호텔커피샵에 가서 기다리면 켄이 올것이다
켄은 우리가 커피샵으로 간다는것을 알고있으니까~~
키이스,쟈니,랜디,도나,조이,나 우리는 같이 호텔 커피샵으로 갔다
크리나도 졸졸 우리만 따라 다닌다.
테이블에 앉기전 내가 화장실을 갔다와서 점심으로 먹을려고 샌드위치를 사서 테이블로 가니
5명이 둘러앉은 테이블에 빈의자가 하나 있고
나를 본 조이가 여기와서 앉아라며 손짓을 한다.
그런데 내가 저기에 가서 앉으면 크리나 혼자서 다른곳에 앉아야 되는데~
혼자 따돌리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건너편 다른 테이블에 나혼자 앉으니
크리나가 내 테이블에 샌드위치를 사와서 같이 앉는다 ㅎ
요것이~ 순간적인 나의 작은 동정심이 역으로 되돌아오는 똥바가지가 될줄을 ~~ㅎ
같이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믄가 아무말이나 해야할것 같기에-
너 켄이 어디에다 차를 주차해놨는지 모르냐?- 하고 물었더니소리를 꽥 지르며-
모르니까 내가 너희들 따라다니는거 아니냐?- 하며 흰창을 다 드러낸 눈동자를 한다
아이고 잘못 건드렸네 입닫자 ! ~생각다가 아무래도 안정을 시켜줘야할것 같아서-
걱정마, 켄이 절대 너를 두고 가지않아, 우리가 여기 있을거라는거 알고 있으니 켄이 올거야 - 했다
그러나 크리나는 내가 하는 말은 듣지도않고 전화기를 꺼내들고 -
켄 전화번호아냐?- 하고 묻는다 -몰라
-그러더니 전화기로 어딘가에 문자를 보내는지 손끝이 바뿌다
그럭허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앉아있으니 켄이 나타났다.
크리나가 켄을 따라가고 나는 모두가 앉아있는 테이블의 비어있는 의자로 가서
'켄의 차 어디에 주차했는지 모르냐? 물었다가 혼났다' 고 했더니
조이도 주차장에서 똑같이 그 말을 물었단다ㅎㅎㅎㅎ
" 내가 이리로 오라고 했잖아 ! 너 앉으라고 엑스트라의자까지 가져다 두었는데~~~ㅎㅎ"
하이고 ㅎ 내 갸륵했던 맘을 말하자니 어째 바보같은 생각이 든다 크으~~
~~~~~~~~~~~~~~~~~~~~~~~~~~~~~~~~~~~~~~~
(4) 호스텔로 돌아가서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오니 입구의 테이블에 여럿이 앉아 있고
크리나가 복도에 서있다
내딴에 아는체를 해주고 싶어서 친절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헬로 하와유? 아유 오케이? ' 하고 물었더니
대뜸 큰소리로 ' 아임 오케이! 홧유세이 투미 유아 롱!' 하며 큰소리를 지르기에
하두 기가차서 눈을 의아하게 뜨고 '홧아이 세이?' 했더니
다시 더 큰소리로 ' 유 노우 왓유세이 투미 유아 롱!' 하며 꽥 소리를 지르니
모두들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본다 . 오마이갓! 똥바가지!~
아~ 내가 잘못 건드렸구나 못 본체를 해야하는데(stay away~)~
아는체 했다가 좋은?(똥바가지)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더 이상 이런 사람(오티스틱)을 상대해서 말을 하지않는것이 상책이다!~ 여겨져 일단 그 자리를 피했다.
~~~~~~~~~~~~
(5) 저녁을 먹고 10시쯤에 노던라이트를 보러 바깥으로 나가니
켄과 키이스가 같이 나갔다
포근한 날씨탓에 달빛에 비치는 하얀눈경치를 감상하며 건너편의 케빈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켄에게 '너는 엔젤 (Angel)이야 , 넌 해마다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을 차에 태우고 다니니까!' 그랬더니
옆에 있던 키이스가 몇번을 '므라구? 므라구?' 하며
되묻기에A N G E L 하며 또박또박 스펠을 말하며
등에 날개가 있는 엔젤이라고 설명을 하였더니 그제사
'ㅎㅎㅎ오호! 앵거( Anger) 란 말이군?' 그런다
- no no! Angel~( A에이 N엔 G쥐 E이 L엘 ) 이라구! ㅎㅎ
유머로 말하는걸 즐기고 장난끼가 많은 키이스가 낮에 크리스의 행동을 보아왔기에
Angel을 Anger로 연결을 하는것이었다 ㅎㅎ
그러니까 내 영어 발음이 콩그리쉬 발음이라~ ㅋㅋ
쉽게 나오게되는 내 발음이 '엔젤'~ ( 엔즐)이 정확한 발음인것을 (엔젤)이라고 발음하니 못 알아 묵는거다 ㅎㅎㅎ
그러니까 R 과 L 발음이 혀를 안으로 굴리며 입천정에 혀가 닿지않으면 R 발음이 되고,
혀를 밖으로 내밀며 입천장에 붙여서 발음하면 L 발음이 되는데
요것을 잘못 발음하면 영 딴판의 뜻이 되어버리게 되며 잘 이해하지를 못하게 된다(많은 경험 ㅎ)
요거이 발음이 우리네 영어 발음의 맹점이다 ㅎㅎㅎ
~~~~~~~~~~~~~~~
한국사람들의 영어발음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틀린발음이
가령 * Breakfast- 를 대부분 한국사람들은 '블랙퍼스트'라고 발음 한다 ㅎ
-브랙퍼스트-라고 발음해야 하는것을~* Black pepper -를 '브랙페퍼' 라고 발음하고~ 이것은 '블랙페퍼' 다
* 으름-어름, 경상도-갱상도, 때-떼, ~~~~므 이런 차이인것과 마찬가지~~
이 이후 키이스는 나만 보면 "앵거~ 앵거~ "
그러면 나는 "노!노!~ 엔젤! 엔젤~" 하며 웃게되었다.
<Angel 과 Anger>마지막 알파벳 하나가 다르다.
그런데 전체의 뜻이 완전 다른 엄청난 차이가 나지만
아주 가까운 이웃이 된다는 것이다.
한뼘의 차이, 종이한장 차이도 되지않는 가까운 자리,
어쩌면 같은 자리에 있지만 완전 다른 의미가 되는것이니
좋고 나쁨,선함과 악함,기쁨과 슬픔, 천사와 악마,즐거움과 화냄의 차이가
같은 위치에 있는 것들인데 어떻게 콘트롤을 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가 된다눈~것임을 깨닫게해준 일이다.
우연하게 만들어진 두 단어가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오묘하게 조화시킨 어휘의 선택이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ㅎㅎ
아! 참으로 오묘한 세상이여! 삶이여!
~~~~~~~~~~~~~~
after~
내가 내년엔 참여를 않아야겠다는 말을 들은샤론,죠시,도나가 크리나때문에 오지않겠다는 줄로 알고
너 기분이 상했을것 같다며 염려를 한다
-아니야 밤에 여러명이 자니까 잠을 잘수없어서 그런것이지 크리나가 그런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
나는 크리나에게 친절하게 할려고 한것 뿐인데 그러는건 크리나의 문제일 뿐이니까 난 괜찮아
Should be stay away~ 했어야하는데 말야 ! ㅎㅎㅎ
그러나 그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니까 난 괜찮아 .
나에겐 아무일도 아닌것이니 걱정마라 - 고 했다.
켄도 말했다며 "휴가를 즐기는 곳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일어나는건 좋지않다며
하이킹멤버가 아닌 모르는 사람을 데려올때엔 함께오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잘 생각하고 데려와야된다"고
며칠 뒤 슬로밋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자기에게 전화를 해달라고~도나에게 전화를 해보았더니
슬로밋이 도나에게 전화를해서 "자기가 데려온 친구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며
슬로밋 자기도 책임이 있다고하며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켄의 차에 카풀한 슬로밋을 집에까지 데려다주면서 켄이 슬로밋에게 그 일을 얘기하였더니
슬로밋이 많이 울더라는 얘기도 하였다.
그래서 도나에게 전화해서 부탁했다.
-슬로밋에겐 책임이 없으니 미안해 할것없다고 해줘,
난 아무렇지도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좋지않은 일은 나는 빨리 잊어버린다.
이미 그 일을 나는 잊었으니 다시 말하며 꺼내고싶지 않기에 내가 슬로밋에게 전화않겠다 - 고 했다.
이것으로 이 일은 끝!
이 일로 느낀 말(단어)
- Angel !
- Anger !
- Stay away !
<왼편 회색 티셔츠 웃고있는 여자가 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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