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클럽 사람들이 모여서 2박3일을 호스텔에서 만나는 날이다.
난 올해가 두번째 참가다.
록키 산속 눈속에서 지내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들어가 보는것이 좋다.
그리고 이 그룹 사람들의 친절하고 다정하며 푸근한 분위기가 참 좋다.
11월에 rto신청을 했는데 로나와 캐롤린이 먼저 신청을 하였든지라
시프트가 들어있다 에잉~
할수없이 금요일은 일을 하고 토요일 시프트를 칼리에게 부탁하여 주었다 ㅎ
그래서 금요일 저녁엔 가지를 못하고 토요일 아침에 갔다.
거실-호스텔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10시30분까지 나를 기다리다가 주변을 스노슈하러 나갔다고~~
호스텔 메니저 토니가 그랬다
할수없이 혼자서 죤스톤캐년으로 갔다
죤스톤캐년을 올랐다가 호스텔에 오니-2시30분
다른 사람들은 점심을 먹고 다시 레이크루이스로 갔단다 ㅎㅎ
이래 저래 엇갈린다
그래도 다들 '너를 기다렸다'고 해서 흐뭇했다 ㅎ
난 아침으로 커피만 마시고 운전하여 와서
죤스톤캐년을 올랐다 내려오니 배가 고팠다
가져간 치킨파이를 전자랜지에 데워서 훌떡 먹어도
좀 모자라기에 블루베리파이를 또 먹었다 ㅎㅎ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
이틀동안 우리 그룹이 전세를 내었으니 FULL이다 ㅎ
저녁 먹고 앉아서 잡담나누는 시간
내가 사진을 찍으니 조이가 손을 흔든다 ㅎ
올해의 호스텔미팅 진행을 쟈넷과 낸시가 맡았다.
그동안 이 그룹을 만든 샤론이 십여년을 넘게 진행을 맡아서 하였는데
샤론이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수고를 들어주겠다고
쟈넷과 낸시가 맡겠다고 하였다.
부엌에서 각자 준비해온 디너 준비 중
올해부터는 토요일 저녁은 포트락으로 하기로 했으니~~
난 라이스페퍼야채롤 만들어 갖고갔다.
디너시간!
각자 음식하나씩을 만들어오기로 했다
음식 종류가 아주 많았다
화기애애 재미있었다.
모두들 푸근하고 편안한 가족같았다
낑겨 다닥다닥 붙어앉아서 저녁 먹는시간
모두들 마냥 즐거운 표정!
타이완여자 제인
음식을 엄청 많이 만들어갖고 왔다
버섯찰밥,야채밥,쌀국수무침 ㅎㅎ
남편인 쟈니와 항상 같이 참여한다
작년 크리스마스때에 서울에 가서 한국음식 많이 사먹고 왔다고 하였다 ㅎ
삼계탕,비빔밥,불고기,떡볶이 등등 음식 먹으러 한국에 갔다나~ㅎㅎ
하루저녁 자는데 7천원 준 싼 호스텔에서 자고~
도심이 아닌 변두리의 싼 음식점들 찾아다니고
둘이서 전철타고 다녔다니 ㅎㅎ
대단한 양반들이여 한국말 하나도 모르면서~
아이젠을 6개 사왔단다 ㅎ 하나에 3만원 주었다고~
설국이다!
나무에 쌓인 눈이 그대로 있어서 더욱 환상인 풍경이다.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
자그만 오두막집 두개뿐인 호스텔
오른쪽은 메니저 토니의 집이고~
작지만 관리하자믄 눈이 많은 겨울에는 힘들것 같다
장작더미위에 눈이 가득 쌓여있고~~
호스텔 입구에서 바라다 보이는 캣슬마운튼!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에서 루이스호수 쪽의 마운튼
기차가 지나간다
1A도로 죤스톤캐년을 가면서보이는~
모두들 반겨주어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서먹서먹함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진솔한 모습들이라 즐거웠다.
-너가 만든 음식 맛있다.
-어제저녁 너가 보이지 않아서 궁금했다.....등의
나이든 부부들의 서로를 사랑스러워하는 모습들이 보기에 참 좋았다.
귀가 잘들리지않는 남편에게 다정하게 얘기를 해주는 페이,
옆을 스칠때마다 부인에게 키스를 해주는 랜디 ㅎ
어색해보이지않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이었다.
컨트리스키그룹은 오하라레이크로 갔는데
-29도의 추운 날씨라 모두둘 추위에 지쳐서 들어왔다
특히 모델흉네를 잘 내는 이쁘장한 쟈넷은
난로앞에 바짝 붙어 앉으며며 돌돌돌 떤다~ 너무 추웠다며
호스텔 부근의 온도는 -24도 였다고 했다
쟈넷은 참 재미있는 여자다
쏠과 둘이서 차를 랜트해서 스키를 타고 저녁을 함께 먹고는 집으로간다
거실에 앉아 잡담을 나누던 중에
쟈넷이 '너 루즈색 맘에 드니 손구락에 쬐끔 찍어 발라볼수 없겠냐?'고 그랬다 ㅎ
ㅎㅎ 에고 '이거 죽이 된 루즈라 버릴까 하였는데 아예 너 가져라' 했드니
좋다며 몇번을 입술에 바르는것이 보여서 둘이서 쳐다보며 킥킥거리고 웃었다 ㅎㅎ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여자다
이번 호스텔미팅에서 또 한 친구를 알게되었다
처음으로 샤론과 오게된 독일여자인 Elfie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나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호감을 갖는다.
또래연배라 친구하며 지내도 될것같았다.
그동안에 하이킹 다니며 정이 들었다고 다들 정답게 대해주어서
만남이 즐거운 사람들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갈수있게 되어서 흐뭇하다
인종과 나라가 다르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들로 만난 사람들이라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은 선하고 푸근한 사람들이다.
내년 호스텔 예약비를 미리 지불해야된다고 하기에
내년의 참가비로 $40.00 쟈넷에게 주었다.
적은 액수로 몇배의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모임이라 아깝지가않다
기꺼이 봉사하는 쟈넷과 낸시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일뿐~~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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