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 그룹에 조인하여 버스를 타고 카나나스키스
Upper Lake의 Boulton Creek에서 윌리엄왓슨 롯지까지 2시간 걷고
롯지레스트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1시간30분을 걸어
포카테라헛으로 왔다.
역사적인 날이다 ㅎ
처음으로 이 그룹에 발을 들여놓은 날이니~~
인터넷 웹싸이트 검색으로 주중에 하이킹을 가는 그룹을 탐색하다 발견했다.
'Second Sixties Outdoor Club' 이다.
그러니까 은퇴를 한 노인들이 모여서 여름에는 하이킹, 골프를 함께하고
겨울에는 컨트리스키와 스노슈즈를 하는 그룹인 것이다.
조인울 하고싶다는 메일을 보냈더니
윈터아웃도어 코디네이터인 Keith Dixon과 연결이 되었다.
50살 이상이어야 한다기에 어브코스 아이엠 ㅎㅎ
영국본토발음의 알아듣기 힘든 발음인 아저씨? 할배다 ㅎㅎ
참가하는 사람들의 평균 년령이 70~75살 이라고~~
내가 이 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는 이 그룹이 주중 수요일에 하이킹을 간다는것 때문이고(가끔 주중에 dayoff가 되니~)
둘째는 모이는 장소가 집에서 10분 거리이며
세째 버스로 함께 가므로 직접 운전을 해서 가지않아도 되는것이고
네째는 나이든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는 것이니 힘든곳 가지않을것이다
다섯째는 나도 곧 은퇴를 하게될것인데
미리부터 나이 든 사람들과 얼굴을 익혀두고 친구해 두는것이 편안할것이며
그래서 나이가 더 들어서 내가 운전을 해서 야외로 나올수없는 시기에도
알게된 이 사람들과 같이 야외로 나올수 있게될것이지 않는가?
그리고 또 하나 더한다면
'나이들어보이지 않는다! 젊어보인다!' 라는 말에 기분좋아하기 보다는
스스로 나이들었음을 인식하고
나이를 거스를수없는 인간이라는것에 수긍하는 ~~
인생사를 긍정하는 겸손한 자세이고 싶기도 하다.
이런 생각으로 Senior Club에 참여를 하고자 마음먹었던 것이니~~.
Snowshoeing Group
7시45분에 만나는 장소로 갔더니
50명도 넘게 탈수있는 대형버스가 기다리고있다.
책임자인 Keith가 반갑게 맞으며 주차권을 건네주며
내 스노슈즈가방을 버스짐칸에 실어주는데~~
75살은 족히 되어보이는 점잖게 생긴 신사할아버지다 ㅎ
오늘 참가한 인원이 50명 이라고 하며
차를 타고가면서 오늘 새로참가한 두사람이 있다며 나를 소개해주기도하고~~
컨트리스키를 하는 그룹이 30명 정도
스노슈즈를 하는 그룹이 20명 정도로 나뉘어진다고 하였다.
얼핏보아도 모두 65살 이상인 사람들이고
70살을 넘긴 얼굴도 많았다~80살이 가까워 보이는 사람도 몇분 계시고~
평균이 70살은 넘을것 같았다 ㅎㅎ
동양계는 나혼자 뿐이고~~
나는 곱게 생긴 아줌마 아이린 옆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갔다.
아이린은 60대 초반으로 보이긴 하였는데~ 묻진 않았다.
1시간반 카나나스키스 RV캠프장에 잠깐 세우고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곳이라고~~
버스안에서 찍어서 뿌였다 ㅎ-창에 흙탕이 튀어있어서~
어프레이크로 들어가는 길의 Elk Pass에서 스키를 타는 몇사람을 내려놓고 돌아나온다
'스노슈즈하는 넌 여기서 내리면 안돼~~'그런다 ㅎㅎ
버스에서 그룹별 오늘 자기가 가고싶은 곳을 결정하는데
나를 두고 스노슈즈 두그룹이(느린걸음팀,빠른걸음 팀) 갈등을 하였다 ㅎㅎ
느린걸음팀 아줌마들이 넌 젊었으니 스트롱팀 따라가라 그러고
스트롱팀에선 날더러 스노슈즈 해봤냐? 안해봤냐? 물어보고~~
'해본 경험있다'고 했더니
그럼 스트롱 팀을 따라가보라고 한다.ㅎㅎ
대부분의 스키 팀과 스노슈즈 팀이
Boulton Creek주차장에서 하차를 하였다.
트레일 입구에서 스키와 스노슈즈를 신으며 준비를 한다
내가 속해서 같이 스노슈즈를 한 스트롱 스노슈즈 팀인데~~~
여름 하이킹 리드인 Rick, 그리고 릭의 와이프 Linda,
나이가 75은 되어보이는 Larry,
스노슈잉하는 동안 내 뒤를 지키며 따라와준 Bill,-내가 떨어뜨린 썬그래스도 줏어오고~ㅎ
Boulton Creek Parking-4km-William Watson Lodge(lunch)- (4km)-Pocaterra Hut
8:00 캘거리 출발
10:00 Trailhead starting
12:00 William Watson Lodge
Lunch -1 hour
1:00 Starting ~ 2:10 Pocaterra Hut 도착
여름 하이킹대장인 rick과 내 뒤를 지키며 온 Bill
내가 맨 뒤로 오며 내 걸음걸이 페이스로 오고싶었는데
빌이 자기가 그룹의 뒤를 맡아야된다며 계속 뒤따라와서 부담 되었다 ㅎ
걸음들이 어찌나 빠른지 기를 쓰고 쫓아가느라 힘들었다 ㅎㅎ
내가 속했던 그룹~ 와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혼났다 ㅎㅎ
갠히 사진 찍는다며 숨 좀 돌리고~
사진 찍는 사이에 벌써 다른 사람들은 멀리 가 있어서~~
막 뛰어서 쫓아가고~~ 아고 숨차~
스키 타는 팀들이 지나간다
할매들이 잘도 탄다~
나보다 훨 나이 많은 분들이 저렇게 스키를 타고 다니는데
내가 나이들어서 할수없다 고 생각했던 마음이 부끄러울 뿐이다 ㅎㅎ
숲속에 스키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다
두 트레일 사이 가운데를 스노슈즈 트레일로 걸어간다.
스키트레일을 밟지않고 걸어야된다
날씨가 너무 좋다 구름 한점도 없이 맑은 하늘에다
숲속을 걷는동안 베낭에 달려있는 온도계가 영상 6도다 ㅎㅎ
4km 숲속 트레일을 걸어서 William Watson Rodge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며
안의 식당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내 실수가 나왓다 ㅎㅎ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 나는 눈 묻은 신발을 신고 들어갔으니 ㅎㅎ
빌이 신발 벗으라고 그랬다 아 챙피 ~ㅎ
이곳이 점심먹는곳으로 정해져 있나보다
스키 타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나는 이곳을 이용을 하니 믄가 사줘야되는것 아닐까 싶어서
둘러보니 파는곳도 없고
커피머신이 보이길래 커피라도 사먹어야겠다하고 섰는데도
돈받는 사람도 없고~ 옆에 놓인 쪽지를 읽어보니 셀프서비스이며
커피값은 $1.00 이니 옆의 통에다 넣으라고 적혀있다. ㅎㅎ
식당안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
점심을 먹고 1시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넓게 딱여있는 전신주길을 걸었다
스키용 두줄 사이 가운데로 스노슈즈팀들이 걷는다.
등뒤의 햇살이 따갑다~
이 길은 좀 지루하였다 숲속 산길이 아니고 넓은 도로 같아서~
점심 먹고 포카테라헛으로 가는길은 계속 이런 트레일이다.
맨 선두를 Rick이 앞장서고
다음이 Larry, 그 다음이 Linda가 걸어가는데
린다의 스노슈즈는 어떻게 된건지 눈 치우는 트렉터같이 눈이 풀풀 튀기며 걷는다
등어리까지 눈이 튀겨 올라가 붙도록 스노슈즈를 홀딱거리며 걸어서
뒤에 가던 빌이 농담한다 ' 트렉터 같다고~~'ㅎㅎ
그랬더니 린다가' 나도 몰라 왜그렇게 튀겨지는지~~ㅎㅎ'
suicide hill ~~~
앞서가던 사람들이 한참을 서서 이 언덕이 스키 탈때에 잴 위험한 곳이라고
경사가 심한데다 범프가 솟아올라있어서 점프가 절로 되는데
내려가는 경사가 또 커브가 되니
스키타고 내려가다 다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며
이런곳 에선 아예 벗어서 들고 걸어서 내려가는것이 좋다고 그랬다 ㅎㅎ
71살이라는 하이킹 리드이며 스키도 베테랑인 릭이 하는 말이니 알만하다.
그래서 이런 언덕을 Suicide hill(자살언덕)이라고 한단다 ㅎㅎ
모두들 서서 내려다보며 갈 생각을 않기에
'난 내려가는건 잘 내려가' 하며 훌쩍훌쩍 뛰어서 내려갔다 ㅎㅎ
다들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뒤따라 올때는 악을 쓰고 따라왔는데~~ㅎㅎ
자살언덕을 먼저 뛰어내려와서 내려오고있는 사람들을 찍었다.
오늘 스노슈잉하면서 처음으로 앞에 서서 와보았다 ㅎ
자살언덕 아래로 내려오니 다리가 있고 집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곳에 들어가 보자며 들어간다.
다리위에서 흐르는 개울물을 바라보며~~
개울옆의 버들강아지가 봉우리 맺었다.
다들 버들강아지를 쳐다보며 올해는 따뜻한 겨울이라서
봄이 일찍 왔다며 얘기나누었다.
내 뒤를 지키며 따라오던 빌과~~ 할배 팀이다 ㅎㅎ
스키를 하는 사람들도 돌아오고 있다
포카테라헛이 보인다.
스키 탔던 할매들도 돌아오고 있다.
헛 안으로 들어가서 요기를 하고~~
일찍와서 기다리고 있는 할배들이다 ㅎ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왔다
스키를 버스에 싣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릭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를 아주 어리게 보인다고 senior 그룹에 온것을 신기하게 여긴다 ㅎㅎ
아무래도 나의 신분을 좀 밝혀주는것이 부담이 덜할것 같아서
나도 너희들과 같은 제너레이션인 60살을 넘긴 나이라고 하였드니
피실피실 웃으며 믿지를 못하겠다고 그런다 ㅎㅎ
'너가 이 그룹에서 나이가 젤 어려~~ㅎㅎ'
그리고 동양인으로는 나혼자 뿐이었다.
대부분이 영국계 할아버지 할머니 인것 같고(영어발음이~~~)
인도계의 할아버지 한사람이 보였다.
'오늘 즐거웠어? 어땠니?'하면서
모두들 나에게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어서 마음이 편안했다.
어떻게 이 그룹을 알게되었느냐고 묻기에
웹싸이트 검색으로 알았다니까
웹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아주 좋아했다 ㅎㅎ
더듬거리는 유치원 수준의 내 영어 실력이니 무식한 사람으로 여기게될까 싶어서
난 아직도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시프트날짜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주중에 쉬는날 산에 가고싶어서 그룹에 조인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예전에 내나라에서는 교사직업을 가졌노라고 밝히기도 했다.
모자라는 내 영어실력을 그나마 쬐끔이라도 커버하고 싶어서~ㅎㅎ
그랬더니 릭이 '아이구 이곳에 선생했던 사람 아주 많어~' 그런다 ㅎ
이렇게 내 소개를 하고는
앞으로 시간이 나는데로 참가를 하겠다고 하고는
오늘 나를 잘 이끌어주어서 참으로 고맙다고 인사하였다.
다음주 수요일에도 참가를 하겠다고 하며~~
건강한 노인들과 놀아서 기분이 좋았다.
내일의 건강한 내 모습을 상상해보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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