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 엄마가 1월1일에 자기집으로 와서 만두를 같이 만들고 떡국을 끓여먹자고 하였다.
진아 엄마가 알고 지내는 간호원인 매리 남편 댄 과
진아아빠의 친구 마리오와 패트리샤 부부도 왔다.
진아의 스페니쉬 이름은 리히아라고~~진아 아빠가 엘살바도르나라 사람이라 스페니쉬말이라~
진아 엄마 애니는 이곳에서 산지 20년 동안 한국을 가보지 못했지만
두 아이에게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고자
집에서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말은 주로 한국말이라 진아는 잘 알아듣는다.
그래서 정월 초하루의 한국풍습을 보여주고자
친구부부를 불러서
만두속을 준비해두고 식탁에 둘러앉아 두 부부들과 함께 만두를 만들었다.
맥시코 사람인 마리오와 패트리샤 부부도 색다른 다른나라의 풍습을 신기해하며 즐겁게 만두를 만들고
키가 아주 큰 카나디언 댄과 간호원인 매리도 흥미있어하며 만두를 만들었다.
여러가지 얘기를 주고 받으며 만두를 만들었다.
만두속 재료가 무엇이 들어가며
이렇게 만들어서 요리하는데엔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 고 마리오가 물으니
애니의 남편 헐버트가 '2시간~ㅎㅎ' '아고~배고파서 2시간을 어찌 기다리냐~~ ㅎㅎ'
'이렇게 준비하는데 어제 하루종일 애니가 썰고 다지고 하였는데 요리는 10분이면 돼 ㅎㅎ'
애니는 베지테리언이라 육류는 전혀 먹지않는다.
그래서 야채(양배추,숙주,콩가루,버섯,파 등~)와 잡채국수만 넣고 만두속을 만들었다.
찜통에다 쪄서 찐만두를 애피타이저로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모두들 맛있다며 한접시가 순식간에 다먹고~~
저녁으로 떡국과 만두를 넣어 떡만두국을 끓여서 김치와 함께 먹었다.
다들 맛있다며 한 그릇씩 다 먹었다 ㅎㅎ
한국의 정월에 하는 동네의 놀이라며 윷놀이를 하자고 하였다.
가위바위보로 편을 갈라서 애니의 아이들도 함께 놀았다.
한판을 하고 난뒤에 말을 쓰는 방법을 알게된 댄이 아주 재미나게 코치를 하며 다섯판을 놀고나니
벌써 저녁 10시가 되었다.
매리가 만들어온 애플파이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커피와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11시가 지나서 일어났다.
만든 만두를 쪄서 담아주니 좋아라 가지고 가지고 간다.
외국사람들과 같이 얘기하고 노는것이 편안하고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같은 말을 하는 한국사람들과 얘기나누며 노는때와는 다른 편안함이 가져지고
대화의 방법과 유모어가 어색함이 없는 분위기였다.
여튼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화제꺼리와 편안한 분위기임에는~~~
다음에 서로의 집에서 또다시 만나기로 하고
하이킹도 같이 다니자는 얘기도 나누었다.
2011년 초하루를 애니 덕분에 웃음으로 맞이하였다.
일년내내 웃음이 함께해주는 생활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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