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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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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5 수- Ying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by 캔디wildrose 2010. 12. 17.

 

 

  Ying이 집으로 엘리자벳 가족과 나, 마리아를 초대하여 저녁을 먹게 되었다.

마리아는 일이 있어서 오지않았고~

한달전에 Ying이 자기집에서 저녁을 준비하겠는데

언제가 좋겠냐며 '12월은 모두들 바쁘니 내년으로 할까?' 하기에

엘리자벳과 내가  '내년으로 멀리 가지 말고 빨리 해' 하며

졸라서 오늘 모이기로 한 것이었다 ㅎ

 

 

 

엘리자벳은 어제 이사를 하였단다.

핸리와 엘리사벳 두 집안이 모두 가까이 많이 살고 있어서

많이 와서 도와주었기에 빨리 이삿짐 정리를 마쳤다고 한다.

 

 

 

엘리사벳과 잉은 같은 데파트 베이커리에서 일한다.

엘리사벳은 국적이 엘살바도르, 핸리는 필리핀,

잉은 중국, 나는 코리아~~ㅎ 4개국이다.

 

6시에 만나 저녁을 먹으며 온갖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잉의 남편은 요리하는것을 좋아한다고

오늘의 요리를 전부 준비해주고는 친구집에 모임이 있어서 갔단다.ㅎㅎ

Ying은 자기는 음식을 식탁에 갔다놓는 일만 하면 된다며

평소에도 음식 만드는 일은 남편의 담당이라고 ㅎㅎㅎ

 

 

 

Hot pot이라는 요리가 주 메뉴인데 우리나라의 샤부샤부와 비슷한 것이었다.

두칸으로 나눠진 냄비에 육수를 넣어 끓이면서

 한쪽은 매운맛의 고추기름을 넣어서 매운걸 좋아하는 내가 주로 이용을 하였다.

그 국물에 준비해둔 얇게 쓴 쇠고기,새우

그리고 배추,청경채,버섯, 두부, 쌀국수를 넣어

익는데로 건져가며 소스(검은깨 소스 or 마늘 땅콩이 든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었다.

 

 

 

 

 

생선찜도 있다

남편의 친구가 낚시로 잡은고기라고~

맛있어서 반마리는 내가 다 먹은것 같다.

옆의 Hot pot은 양고기라는데~ 미안하게도 난 국물한숟갈도 먹지않았다.

어째 양고기라니까  좀 그래서~ 다른거 먹느라고 맛도 못보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어떻게 만든건지 맛이나볼걸 하는 생각이 든다 ㅎ

 

 

 

 

샤부샤부 Hot pot은 얘기를 나누며 서서히 먹는 음식이라고 하며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먹는 다른 음식이라며

닭발과 쇠고기 수육과 새콤 달콤하게 만든 배추 샐러드가 있었다.

Beef수육과 샐러드는 먹었지만

닭발에도 차마 손이 가지 않아서 맛도 못보았고 ~ㅎ

엘리사벳은 이것저것 맛보며 맛있게 먹는다 ㅎㅎ

 

다 먹고 난뒤에 과일도 많이 준비해 두었다.

10명분의 음식을 준비하였다고 하였다.

엘리사벳이 '5명이 먹었는데 다 먹었으니 10명이면 모자랄뻔 했잖아' 하며 웃기기도 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중국사람의 음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특히나 맛있다고 소문난 중국레스트랑 요리사인 잉의 남편이 만든 음식이니~ ㅎㅎ

 

6시30분 부터 음식을 먹으며 10까지 이 얘기 저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어제 이사를 한 엘리사벳이 이사를 하기로 예약한 하루전에

은행담당자의 실수로 morgage approve가 되지않아

은행을 수십번 왔다갔다하게되어

그 은행의 모든 직원이 자기를 알게되었다는 얘기며~ ㅎ

 

 걱정을 너무 하느라 이사를 마친 어제까지 잠도 오지않았다며 

기도에 기도~ 할수있는 기도는 다했다며

카톨릭이라 성모상 앞에서의 기도는 말할것도없고

친구가 선물로 준 부처상이 있어서 중국사람처럼 그 앞에 과일도 갖다두기도 했다고 웃기며

이제 해결이 되어 이사를 하였으니 이런 웃는얘기도 나온다고 하였다 ㅎㅎ

이사하는 집에다 잉이 가르쳐 준(양밥? ㅎㅎ)데로 

집 구석구석에 쌀을 두었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ㅎㅎ

좋다고 하는건 다 좋은거야 하며~~ㅎㅎ  

 

중국사람들이 풍수를 많이 찾는지라

집 구하기 전에 잉이 엘리사벳에게

막다른 골목집은 사지말라고 일러준데로 집을 보러 다녔다고도 하였고

그래서 풍수에 관한 얘기도 나누기도 하였다 ㅎ

 

엘리사벳 남편이 무엇이든 잘 고치는 핸디맨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잉이 한국 드라마 보면 한국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대접 받을려고만 하고

도와주는것 같지가 않더라며

아침 출근할때에 신발까지 챙겨주더라며~~

그래서 딸에게 한국남자 사귈려면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ㅎㅎ

 

그리고 회사 크리스마스파티에서의 해프닝에 대해 얘기하며

먹을것이 형편 없는 음식이었고

선물뽑기가 믄가 속이는것 같았다는 얘기며 

 우리 쎈타메니저 에릭이 리타이어를 발표하였는데

아무래도 구조조정에서 밀려난것 같다는 얘기며~

올해 새로 들어온 대표메니저가 권력행사를 많이 하는것 같다~

이 회사에서 오래 일한 메니저들을 밀어내는것 같다~ 는 등등의~~

 

시간이 모자랐다.

이 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현관으로 나오는데

엘리사벳이 내 신발을 들고 내 앞에 들이밀며

korean은 이런다며?~ 하며 웃겼다 ㅎㅎ

즐겁고 재미난 시간이었다!  

 

 

 

<Living Room>

 

 

<Dinning Room>

 

 

<Kitchin Table>

 

 

< Family Room>

 

마당이 넓고 아담한 스타일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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