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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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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일- 스타브로스에서 breakfast를 먹으며~

by 캔디wildrose 2010. 10. 18.

 

14일부터 26일까지 휴가다.

일주일 휴가에다 양쪽 주간의  3일 dayoff를 합쳐서 13일을 휴가 낸것이다.

다이앤이 휴가 동안에 시간이 나면 만나자며

 일요일 아침에 제리와 쟈넷을 만나 아침 먹기로 했는데 조인하지 않겠냐고 하였다.

쟈넷과 제리가 파리에서 프라하까지의

마른,라인강 크루즈여행 다녀온 이야기도 듣고 싶기도 하고~

너희들이 싫지않다면 조인하겠다고 하였다.

 

11시에 만나니 brunch가 되는거다.

다이앤과 같은 콘도에 사는 마가렛도 나와서  5명 여자가 모였다.

오므렛과 베이컨, 소시지의 아침 메뉴를 시키고

이런 저런얘기를 나누면서 1시30분에 헤어졌으니

2시간반을 얘기 나누었나보다.

사실 내 영어 실력이 이야기의 반만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 듣는거지만 ㅎㅎ

영어권의 여자들이 모여서 나누는 수다는 어떤것인가에

호기심이 돋아서 귀를 바짝 기울이고 들었다 ㅎㅎ

 

마침 오늘이 제리의 생일이라고~~ 쟈넷이 카드와 선물 봉지를 내어놓았다.

제리가 땡큐하며 그냥 넣으니

쟈넷이 모두가 있는 앞에서 펼쳐보라고 하였다.

네모난 펜단트에 여러개의 얇은 가죽줄이 엮인 목걸이였다.

제리가 목에다 걸어달라고하며 좋아한다.

 

쟈넷과 제리는 둘이서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 얘기랑

비행기 갈아타면서 있었던 얘기와

강물크루즈 배는 작은배여서

아무래도 바다크루즈인 큰배가 더 좋더라고 하였다.

 

그리고 쟈넷은 다음달에  미국남부 뉴올린즈로 여행간다며

에어마일리지가 많아서 세금으로 200불만 내고 간다고~

뉴올린즈는 재즈의 고장이라 재즈패스티발로 유명한 곳으로

지난2005년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쑥대밭이 되었는데

카트리나 오기전에 가보았던 곳이라 다시 가보고싶어서 간다고하며

모두들 재즈보다는 브루스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도 하고 ~

 

그리고 며칠뒤에 있을 캘거리 시장 뽑는 선거와

지역주민 대표의원을 뽑는 선거에 나온 후보자들을 거론하며

처음으로 얼굴을 보이는 젊은 인도사람 후보에 대해선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하고(결국 이 사람이 시장으로 뽑혔다)

우리가 사는 이 지역 후보중 몇번이나 뽑힌 후보자의 이름을 들먹이며

그 사람 10년동안 지역대표로 일하는데

주민 위해서 하는일도 없두마는~ 계속 뽑힌다고도 하고 ㅎㅎ

사실 난 정치와 선거엔 전혀 관심도 없을뿐만 아니라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끼어들 건덕지가 없다.

그냥 한마디 끼어든다는게 ㅎㅎ

몇달전에 내가 일하는날  대표위원님께서 혼자와서

껌하나 사가는것 보았다고만 하였다ㅎㅎ

 

또한 다이앤의 여동생이 벤쿠버섬에 살고있는데

작년에 제리,다이엔,쟈넷이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제리가 가지고 왔다.

동네 마당에서 놀고있는 사슴 두마리를 찍은것도 있고

그곳은 따뜻한 지역이라 정원에 꽃도 많고

사슴이 장미꽃을 좋아해서 망을 치고있지만 장미꽃을 따먹기도 한단다.

 장닭을 찍어놓은 사진도 있었다.

다이앤이 설명하기를 옆집서 키우는 닭인데

그 옆집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이라며 동생이 얘기하더라며

옆집 사람의 얘기를 시작하기전 totally~! totally~ ! totally~! 하며

세번을 강조를 한다.

그러니 쟈넷이' What's mean totally~~?' 하고 묻는다 ㅎㅎ

그러니까 우리들이 얘기할때에

'진짜로~ 진짜로~ 정말로 ~정말로~ 웃기는 사람이야~!'

하는 어감이라 내나름 주고받는 일반대화의 흐름을 대할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ㅎㅎ

사실 영어로 유모어를 주고받을때엔

정말이지' totally I don't understand~' 이니까 ㅎㅎ

 

나더러 이주간의 휴가 동안 어디에 가지않느냐고 물어서

내일 친구랑 사스케차완주의 소금온천 Manitou Lake으로

며칠 여행갈것이라고 하였더니 모두들 관심있어 하면서

다음번엔 같이 가자고 그런다.

 

이렇게 이야기하며 아점을 먹으니 2시간반이 후딱 지나갔다.

나를 친구로 맞아주는것에 감사한 마음과

더욱 가까워지는 친구가 되기위해

다음주 토요일 아침은 우리집에서 내가 준비를 하겠다며

모두를 초대하겠다고 하였더니 기꺼이 오겠단다.

쟈넷이 '믈 준비해서 가져갈것 없겠니?' 하기에

위만 비워서 오라고 하였다 ㅎㅎ

 

마가렛은 그날 딸의 식구들과 라듐온천에 가기로 하여서

참석하지 못하겠지만 초대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야기하면서 흐르는 시간은 잘도 지나간다.

한국 친구들 만나면 엉덩이가 아프도록 대여섯시간씩 앉아서 수다푸는데

영어권 아줌마들은 두시간 반에서 끝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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