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Rocky여름Outing(05-10) >>/*KananaskisPP

10 0815 일-Ptamigan trail(곰똥도 밟고! 산속에서 드럼도 친~혼자)

by 캔디wildrose 2010. 8. 16.

 

 

 

Grizzly bear Skull

 

 

곰똥이다! 이틀전 것이라고~

 

 

 

오늘의 일진이 요상하다.

 

2주전 이곳 한국인터넷신문 교차로에

국립공원년간패스를 팔겠다고 나왔다.

마침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터라

얼릉 메일을 보냈다 사겠다고~

답장메일이 왔는데~

팔려는 사람이 한국에 있는 사람으로

여행을 와서 일주일 뒤인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밴프에서 나오는길에 만나서 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만날 장소를 찾기 쉬운 장소인 #1하이웨이 도로변의

자세한 지도를 보내고~

밴프에서 자고 아침 9시~10시 사이에 출발할거라고 하여

그럼 10시부터 길가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오늘아침 하이킹 갈 준비를 하여

#1하이웨이 도로변에 10시에 나가서 11시까지 기다렸는데~.

나타나지를 않았다  츠암 ㅉㅉ~ 

밴프에서 이곳까지 1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어쩌다 늦어질수도 있을것이라 여겨져서 기다리고 기다린 것이다.

 

만약 공원패스를 사게되면

밴프공원내의 션사인매도우를 갈려고 마음먹었는데

사람이 나타나지않으니 어째 떨떠름한 기분이 들고.

하이킹 갈 준비를 하고 나왔으니

시간은 잡아먹혀졌고 기분도 그렇긴하고~

운전을 해서 하이웨이를 달리는데 기분이 영~ 씁쓸하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가는 하이킹코스로 가는것이 안전하겠다 여겨져서

지난번에 갔던 곳인 타미건으로 갔다.  

 

록키산속 #40도로를 달리다보니 기분이 좀 바꿔지긴 하지만

어쩐지 좋지않은일이 생기지않을까~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가 않다.

꿀꿀하다고 하든가? 이런기분?

 

 

 

길 한복판을 차지한 이넘들도 비켜주지도않고

왕무시당하는 느낌 ㅎㅎ

 

 

어쭈~ 내 차랑 같이 달리기도 하고~

요것들 이러다가 차에 받히는거아냐? 찜찜한 기분!

 

 

하이킹 시작이 숲속을 걷는데 어째 한사람도 안보이노~ 으시시~

 

 

 

 

숲속을 벗어나서 내려다보이는 가물가물한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ㅎㅎ

 

주차할 빈자리가 없어서 할수없이 차를

들어가는 입구 도로변 귀퉁이에 대놓고 왔는데

누가 긁어놓고 가지는 않을지~그런기분도 들고~

맨앞에 있는 차가 내차~ 제발 긁히지 말아다오! ~

 

 

 숲속을 벗어나니 한가족이 보인다

 

 웅장하고 무시무시하게 칼날세운  돌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앞에 가는 사람을 잡고 얘기나누던 여자가 내가  다가가니~

 

이거 그리즐리 곰의 두개골뼈야~

ㅎㅎ 너 그거 오데서 줏어왔어? ㅎㅎ

'나 공원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공원 마크가 붙은 제복을 입고있으니 알지ㅎㅎ~

 

하이킹하는 사람들에게 곰에 대한 캠패인을 일일이 하고 다니는 것이었다.

'그리즐리 곰은 80%를 식물을 먹는 동물이다.

좋아하는것은 버팔로베리이고

좋아하는 풀과 꽃도 먹고 식물의 뿌리도 먹고~ 

사람소리를 들으면 피하게 되니 노래를 부른다든지

이야기를 하면서 소리를 내는것이 좋다.

 

 

 

 

  

이곳저곳 흙을 파헤쳐 놓은것은

곰이 다람쥐를 잡아먹을려고 흙속을 뒤집어 놓은것이다.' 

 

 

 

여기저기 눈에 띠게 파헤쳐진 구멍이 많이 보인다

지난번 왔을때보다 파헤쳐진 흙더미가 많이 보여서

며칠전 비가 많이왔을때에 물이 흘러서 그런가보다하였는데

곰님의 장난이시란다~ 

 

 

 

공원안내원의 설명을 같이 들은 가족과

걸어올라오니 트레일에 동물의 똥이 보인다.

 

 

 습기가 많은것으로 보아 이틀전의 곰똥이라고~

이 여자는 캠핑을 하였는데 아침에 텐트 밖으로 나오니

곰이 바깥에 있어서 다시 들어가갔다는 얘기도 하였다 ㅎㅎ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영물 곰님의 거시기를 접견하였으니

함 밟아봅세~ㅎ 일진이 좀 바뀔건가 ~ㅎ

 

 

 

 

 

지난번 왔을때보다는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적긴하지만

일요일이라 그런데로 사람이 보이는 편이다.

 

 

 

 

  

 

 

 

지난번에 미끄럼 탔던 눈도 많이 녹았다.

 

 

 

 

 

 

 

 

 

 

 

 

 

야생화들도 거의 다 지고 드문드문 보인다.

 

 

 

 

 

오늘은 나무아래에 버섯이 보인다 

 

 

 

 

 

거의 다 내려왔을즈음 숲속에서 두 남자가

믄가를 열심히 찍고있다

믈 저리 열심히 찍고있나하고 가까이 가서보니~

ㅋㅋ 건장한 두 남자가 하는 꼬라지라니 ㅎㅎ

 

 

풀섶에다 인형 곰을 앉혀놓고 찍고있는 것이었다.

남정네가 하이킹와서 하는 짓꺼리가 참내~~

 별꼬라지를 다보네 ㅋㅋ

'이뿌지~' 그러고있다 ㅎㅎ

'야!~ 곰이다!' 괜히 맛장구 해주고~

 

아무래도 게이인것 같다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웃음나와서 실실 웃으며 내려왔네~

 

 

 

주차장에 내려오니 차도 많이 없어졌고고

내차도 얌전히 잘있고~ 

 

 

오토바이커족들이 우루루 몰려와있고~

 

 

 

출발을 할려다가 주차장 끄트머리 차옆에 푯말이 서있는것이 보이고

일정한 장단 리듬의 은은한 북치는 소리도 들린다

이 산중에 체리장사냐? 아이스트림 차인가?

여기서도 굿하는 사람이 있나?ㅎㅎ

무슨일인가하고 가보았다. 

 

 

 

여자들이 둘러앉아서 여러종류의 북을 치고 있다.

 

 

 

 

 

 

 

 공원에서 북치고 노는것 처음 보는지라 너무 신기해서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더니

서서 북치는 아줌마가

나보고 북을 쳐보라며 앉았던 자리를 비켜준다

할줄 모른다며 손사래치니

네 맘데로 두드리면된다고ㅎㅎ

부끄러워 하지말고 해보란다 ㅎㅎ

그려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기분 좀 풀자하고 앉았다 ㅎㅎ

 

 

 남자와 여자도 관람하다가~~

북의 종류와 딱딱이 같은~

두드리고 흔드는 악기가 수십가지다

우리나라 장구는 없네 ㅎㅎ

 

 

 ㅎㅎ 엉성한 폼새가 ㅋㅋ ~~

두두두둥둥~ 둥둥두두두~

찜찜한 기분아 날아가버려라! 두두두 둥둥~

20분을 북치고 놀았다 ㅎㅎ

 

담요 깔아놓은 가운데에 카드 같은것이 있어서 집어 보았더니

크리스탈구슬 운세 보는 카드였는데

풀이된 것이 자연속에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고 되어있었다 ㅎㅎ

 

은은한 드럼소리가 웅장한 록키산과 어울리는 소리였다.

자연속에서 부드럽게 울리는것이 신비스런 느낌도 들고~

 

Drum Circles라는 모임이라고 한다.

매주 금요일과 격주 토요일에 모여서

Drum도 치고

Meditation-명상도 하고

Yoga Retreats도 하고

Drum Hikes도 한다며-산에 드럼들고 올라가서 치기도한다고

친구도 만날수있는 모임이라고 하였다.

 

은근히 마음이 동하는 모임이라

전화번호와 웹주소를 받아왔다.

 

오늘 이곳에 오지않았다면 만나지 못하였을텐데~~

공원패스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않는 바람에

이곳으로 방향을 돌렸더니 만나게된 그룹이다.

외로움을 드럼을 치며 울려보기로 마음먹어본다 ㅎㅎ

 

 

 

 

 

 

돌아오는길에 만난 산양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