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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Story

10 0116-그리운 어머니 (돌아가신지 1주기에 드리는 글)

by 캔디wildrose 2010. 1. 18.

그립고 그리운 어머니

보고싶고 보고싶은 어머니!

항상 그 자리에 계실줄 알았던 마음이

막상 어머니께서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더욱더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살아계실때에 한번이라도 더 만나뵙지 못하고

목소리도 더 듣지 못한것이 한이 됩니다.

계실때에 들었던 그 목소리 귀에서 쟁쟁하고 

웃으시는 그 모습 눈앞에 생생한데

세월은 벌써 어머니의 숨결을 거두신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같은 하늘아래에서

어머니의 숨결이 흐른다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어머니의 기가 공기를 타고 흘러왔는데

어머니 계시지않는 지금은

맥빠진 시간의 공기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편안하고 순수하고 밝게 생활하셨던 분이라

긍정적이고 푸근하시며 훈훈하셔서

믿겠거니 항상 그렇게 그곳에 계시리라 여겨졌는데

훌쩍 떠나시고 이제 어머니 계실 자리에

생전 잘해드리지못한 안타까운 후회의 마음만 보냅니다.

 

어머니께서 우리 모두 키우고 가르치고 결혼시켜 각자의 인생을 주었듯이

우리 인생의 몫은 자신의 몫으로 내가 할 일인것을~~

나 아니면 다른 자식이 하겠지하는 은근히 미루는 마음으로

나중에 하지~내일하지~시간나면~잘 살면~누구든 하겠지~그냥 넘어가 하다가~ 

이렇게 벼루고 미루기만 하다가~~

귀찮다~ 힘들다~ 돈없다~시간없다~멀다~내꺼먼저~엄만 알아서 해~하다보니

이젠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고 말았어요~~~~ 

우리의 핑게꺼리 변명꺼리는 어찌그리 많았든지요?

이 핑게 저 핑게로 어머니 가슴아프게 해드린 일들만 얼마나 많았습니까?

무심하고 소홀했던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서운하고 외로웠던 마음 한없이 많았었지요? 

따뜻하고 다정한 말로 기쁘고 즐겁게 친구해 드릴수도 있는일을

어머니의 마음 상하게 해드린 일들이 소록소록 떠오릅니다.

항상 살아계실줄로만 알고~

특히 저는 멀리있다는 핑게만으로 세월을 보내었으니 말입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

제 마음에는 아직도 그곳에 어머니께서 계신것 같지만

아무리 후회하고 불러도 어머니는 이 세상 아닌 다른 곳에 계십니다.

 

이제는

우리를 내려다보시면서  

어머니 특유의 화사한 웃음을 웃으시며

우리 모두의 화합을 기원하시고

용서해 주시는 미소를 보내시리라 여겨집니다.

아련히 떠오르는 어머니의 훈훈하고 푸근한 모습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남아서 따뜻한 피로 흐를것입니다.

참으로 보고싶은 어머니

꿈속에서라도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이 세상에서 힘드셨던 

온갖 시름 잊으시고

평화스러운 하늘나라에서 편안한 잠을 주무시옵소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때가 또 있을것입니다.

다시 만나게 되는날은

어머니의 훈훈하신 마음같이 푸근하게

고운 이야기만 나누며 살도록해요 

그날까지 안녕히~~~ 

불효 딸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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