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흐뭇하고 기쁜일도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가슴을 어디든 날려보내고 싶은 마음이라 적어봅니다.
32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는군요 ㅎㅎ그러니까 1976년도 라는군요.
기억상실이 된것같이 까마득히 정말이지 아주 아주 잊고 있었는데
오늘 기억을 되살려주는군요.
그때 제가 선생님이었고 이 분들이 저의 제자였다고 그러네요.
남자반이 두반이었고 여자반이 두반이었는데 제가 3학년4반을 담임하여 졸업을 하였다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이 분들을 3년동안을 국어를 가르쳤고
1,2,3학년 내리 담임을 하였고 졸업을 시켰던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30년동안 저는 까마득히 옛날을 잊고 살아왔지요.
30년만에 우연히- 아직도 교직에 있는 친구가 옆자석 선생님과 얘기를 하다가 이 학교 출신이라해서
친구가 근무한 학교인데~~라며 이야기가 되어 그 친구가 연락해 주었어요 '나의 제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연락이 되어 그들의 동기회 카페에 방문하였더니
그때의 졸업앨범 사진과
올해 졸업동기회모임에서 그때 3반 담임선생님을 초대하여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졸업앨범 사진에서 그 시절에 같이 근무했던 다른 선생님의 모습과 이름을 만나니
아 !~~~ 하는 탄성과 함께 기억이 떠오르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30년전 꽃다운 시절의 일을 인생의 막판에 새삼 떠올리자니
어찌 가슴이 북받쳐오르지 않을까요?
그동안 연락이 되어 서로의 안부를 알아왔더라면 이렇게 뭉클해지는 가슴은 아니되었겠지요.
그런데 그 이후 그곳을 떠난뒤
그곳의 일들은 저멀리 팽개치고 현실만을 쫓아살다가
갑자기 지금에사 선생님이라 부르는 사람을 만나니 다른 세계의 사람을 만난것같이
나자신 스스로가 어색해서 '아니야' 라며 부정을 하고싶어집니다.
선뜻 그 분들 앞에 나설수가 없는 사람인것도 같고....
그런 과거의 '나'도 있었구나 하는 감정에 북받치는 눈물이
나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하였습니다.
아련한 옛일을 회상해보는 시간으로 노년을 보내야 하겠죠? ㅎㅎㅎ
▽ 현재의 모습이래요 제자들이라는데 ㅋㅋ
△ 맨아랫줄 분홍옷 입으신 여자분이 그때의 3반 담임선생님(가정담당)
아직 현직에 계신다고 합니다.
▽ 1976년 졸업앨범사진 ㅎㅎㅎ
△ 제가 걸스카우트 담당자였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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