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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Winter Outing(11-04)###

09 1116- (6)Jasper to Calgary(back 록키산 눈내리는 산길드라이브 혼자)

by 캔디wildrose 2009. 11. 30.

 

 <11월16일 월요일 2009>

아침에 일어나 밖은 내다보니 눈이 내리고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출발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9시에 출발을 하였다.

#93번 도로의 공원 게이트에서

공원입장년간패스 눈이 들어오니까 창문도 내리지않고

패스만 보여주며 갈려니까 나이든 아줌마가

창문을 내려보라는 시늉을 한다.

창문을 내리니 지금 산속은 눈이 많이 내렸고 길도 아주 미끄럽단다.

도로에 눈은 치워져있지 않니? 하고 물었더니

자기도 그건 알수가 없단다.그러면서

작은차면 위험하니 안보내겠는데

너의 차는 AWD이니 가보긴 하는데 아주 조심을 하라고 한다.

 

 

 

 

앞이 보이지 않게 눈이 내린다.

살살 기어서라도 빠지기만 않고 갈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고는 허리를 펴서 앞을 보지만

하늘과 땅이 구분이 되지 않도록 눈이 펑펑이다.

 

 

 나보다 빨리 가고자하는 차가 있으면 가도록 보내주었다.

눈을 치우는 큰 추럭이 따라오기에 보내주었더니

앞에서 눈을 쓸어부치고 모래를 뿌리며 가는것이었다 ㅎㅎ

안전하게 뒤따라만 가면 되는거다 ㅎㅎ 

 

 

 

 

 

 

 

 

 

 

나를 추월해간 두차도 눈치우는 차 뒤를 졸졸 따라간다.

참 잘된 일이다 싶어서 나도 그 차들 뒤를 따라가니

눈이 많이 쌓여서 빠질 염려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한 아저씨가 록키 산길 눈치우는 일을 새벽부터 하였던것같다 ㅎㅎ

반대편의 도로도 치워져 있는 것을 보면

눈은 쉴새없이 내리니 왔다갔다를 쉬지않고 하는것 같다.

고마우신 눈치우는 아저씨 ㅎㅎ 

 

 

 

 

언덕을 오르는데 앞에 눈치우는 차가 눈을 치우며 가니까

3단에다 놓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에도 눈 치우며 모래를 살짝살짝 뿌려주니

2단에다 놓고 내려가니 엔진 브레이크가  속력을 제어해준다 ~~

 

 

240킬미터 중에서 반쯤되는 지점인

여름에 만년설을 올라가는 곳인 아스필드센터를 지나는데

더 굵은 눈송이가 부딪고 사방이 하얗기만하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언덕길을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오고있는데

(갈때에 산양들을 만났던 지점이다)

크다란 버스같은 RV차가 뒤에 작은 차까지 달고는 힘겹게 올라오고있다.

나는 내리막길이고 저 차는 오르막길이다.

옆을 지나는데 힘겨운 소리를 징~ 내며 오른다.

더욱 안타까운것이 가고있는 이 길은 앞에가는 눈치우는 차가 눈을 치우며 갔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길은 눈을 치우지 않아서

오는 차들의 바퀴가 보이지 않도록 눈에 파묻힌다.

 

이 지점에서 쟈스퍼국립공원과 밴프국립공원의 경계가 되는데

쟈스퍼공원관리를 더 잘하는것 같았다.

갈때도 느꼈지만 쟈스퍼 가까이 갈수록 

도로를 깨끗하게 잘 쓸어놓았구나하고 느꼈으니~~ 

밴프공원쪽은 눈을 깨끗이 쓸어내지않아 도로가 하얬으니 말이다 ~~

ㅎㅎ쓸어냈지만 눈이 계속 내린건가? ㅎㅎ

 

 

 

 

 

 

돌산 바로 옆을 지나는데 겁이난다.

눈과 돌이 우루루 쏟아져내리면 그 자리에서 돌무덤 눈무덤이 되는것이니~~

Avalanche지역이라는 표시도 있다.

 

 

부지런하고 열심인 눈치우는 차가 재정비를 하는지

늘수그레한 아저씨가 차를 둘러보고 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싶은 맘이었지만 그냥 지나쳤다 ㅎㅎ

 

 

 

 

 

 

 

쟈스퍼에서 130km 거리에 있는 Crossing이다.

여름에만 문을 여는 주유소와 모텔, 선물가게가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돌들로 막아놓았다. 

11시다.쟈스퍼에서 9시 출발하였으니 2시간동안을

하얀 눈속을 조심조심 언덕길을 통과하느라

어깨 허리 손목이 뻐근하고 눈이 피곤하여

휴 !~~~ 숨도 못쉬고 온것같다 휴우~~

막아놓은 돌앞에다 차를 세우고 커피와 파워바 스넥으로 요기를 하였다.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바람에 삼각대가 넘어갔다.

   

 

 

 

 

 

 

 

 

 

 

 

Crossing을 지나고부터는 도로에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여적 눈을 치우지도 않은것 같이 눈이 가득 쌓인길이다.

지나가는 차의 바퀴가 눈에 파묻혀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아니 밴프공원쪽 관리는 왜이래~~괜히 투덜거려본다 ㅎㅎ

 

 

여름에 하이킹 왔던 보우레이크- 왼통 하얗기만하다.

 

 

 

 

 

이곳에 상주하는 갈때에 만났던 징그런 까마귀가 또 내려앉는다.

먹을것을 찾는것 같아서

팝콘을 던졌더니 차 위의 홈통에 빠지니 그걸 줏어먹으려고 앉으려고 하는데

미끄러워서 서지를 못하고 춤을 추듯이 푸드득거린다.

 

이렇게 이렇게 #93 Icefield Parkway를 하얀길만 보면서 넘어오다

#1 Trans Canada Highway를 만나는 레이크루이스에 도착하니

아직 2시간을 더 달려야하는 하이웨이이지만 다 온것 같은 기분이었다.

240km눈길을 4시간30동안 운전하며 무사히 오게된것이 다행이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루이스빌리지에 들어가 차에 기름을 보충하고

따뜻한 커피와  크랙커에 캔참치를 얹어 먹은뒤에

캘거리로 내려왔다. ㅎㅎㅎGood good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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