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일이든 일을 하고자하는 마음과
주어진 일을 열심히하는 사람은 존경스럽습니다.
몇달전부터 새로 일하는 부드러운 인상의 중동계 여자가 가끔 마주쳤지만
일하는 시간은 워낙 서로가 바쁘고- 일하는 부서가 다르므로 며칠에 한번 어쩌다 마주치게되는데
15분,30분의 휴식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리니 잡담을 나눌 시간도 없어서
그저 눈인사로 'Hi'만 하는것이 보통인데
오늘 30분 휴식시간에 휴게실에서 잔잔한 미소를 띈 그녀와 마주쳤다.
보통의 중동계 여자들은 도람통만한 둘레들인데
그녀는 자그마하니 몸집도 크지않고
중동계 여자들에게서 느끼는 도도하고 거만스런 표정도 없으니 호감이 가는 인상이어서
어느나라일까하고 궁금하긴하였습니다.
항상 머리에 수건으로 만든 동그란 모자스타일로 온 머리를 감싼것으로보아
회교국가에서 왔겠구나하는 짐작만 하였지요.
잠깐동안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통성명 인사를 나누었는데
두바이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두바이는 부자나라라서 모든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는데 왜 이곳으로 왔느냐고 하였더니
애들의 미래를 위해서 왔다고하며
이곳에 온지 이제 1년이 되었으며 두바이에서 변호사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녀가 지금 하는 일은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허드렛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으로 사고로서는 변호사의 신분이었던 사람이 할수있는 일이 아닌것이다.
내가 어찌 이런일을 할수 있을것이냐하는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있을뿐 아니라
'그까짓 일'하는 주제라 하고 사람을 얕보는 경향이 많은것이
통상 우리나라사람들의 사고라고 볼수있지 않을까?-지금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둘이서 얘기를 나누면서 결국 지금 내가 무엇을 하든지
지금의 현실을 행복해하는 마음이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하며
둘이서 활짝 웃으며 각자의 일로 돌아갔어요.
간혹 저런 일을 할 사람 같지않은 사람인데? 하는 느낌의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면 역시나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게 되는데
정작 본인은 힘든 육체노동을 '일은 일이다'하는 사고로서 하는것 같았어요.
경제적으로도 지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뒤지는것이 아니라 굉장한 굉장한 부자인 은퇴한 노인도 있구요.
컴퓨터로 집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운동이 필요해서 육체노동을 하는것 같은이도 있고~~
-본인은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거든요.'그냥 일한다'고만 하니까요.
미남이며 덩치도 좋은 23살 남자아이는 두달동안 다른 나라에 일하러간다고 하길래
얼마받느냐고 물어보던 제가 놀라서 입이 안 다물어질정도였어요.
-지금 그가 하는 일의 일당은 그야말로 껌값도 안되는 액수였어요...
대학을 영국에서 나왔으며 엔지니어 전공인데 낮에 심심해서 일한다고 하더군요
하는 일이 므냐면 무거운 물건을 배달해주는 일을 하는것이랍니다.
그리고 그런사람들일수록 더욱 열심히 성실하게 꾀부리지않고 일하는 것을 볼수있어요.
무척 바빴던 다음날 하룻만에 5파운드 빠졌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하죠.
이런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저런 겸손과 성실함과 사고방식을 배우고 존경해야지 하는 마음이며~~
이런이들을 만나서 같이 일할수 있게된것을 감사하는 마음이 됩니다.
일의 신성함! 일의 아름다움! 일하는 즐거움!
중동계- 요르단,이라크,인도,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이쪽 방면에 사는 사람들 별로 인상이 좋지않아서
인사도 잘 나누지않는 제 못된 선입관과 습성이 있거든요.
저도 별수없이 다른이 무시하게되니 제가 받는 무시도 감수를 해야겠지요?ㅎㅎ
간혹 racism 사고를 가진 사람들
글이 계속예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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