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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Adam의 thanks card (2008, 9월)

by 캔디wildrose 2008. 10. 5.

 

 그날은 dayoff라서 집에서 지인들에게 전화 안부하느라고

저녁 몇시간을 통화중이었었다.

9시반쯤 전화기를 놓자마자 게이인 슈퍼바저 Dave가 전화를 했다.

아담을 대신하여 부탁하는건데 다음주 일요일 아침shift를 해줄수 있느냐고~~~~

 

아담은 collage를 다니는 학생이다.

낮에는 학교에 가므로 주말에만 일을 하고

평일은 간혹 오후 5시 이후 시간에 partime 으로 일해서 자신의 용돈을 번다.

금발의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고 있는 귀엽게 생긴 20살 남자아이다

작년부터 일을 같이 하였는데 예쁘장한 사내애가 항상 웃음을 띈 표정에다

말도 조용조용하게 하면서 다른 그 나이 또래 애들 누구와도 사이가 좋은것 같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살며시 와서는 물어보고는

고맙다는 인사에 진심이 배여있는 표정이 나타나있다.

 

주말엔 주로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일을 많이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용돈을 자신이 일해서 번다.

부모가 아주 부자인 아이들인것 같은데도 부모에게 의지를 하지않고

자신이 일해서 버는것이 당연하게 생각한다.

번돈으로 무엇을 할거냐고 물어보면

자기전화비, 차 기름값-아님 돈을 모아서 차를 살거라고 하고

친구들과 극장도 가고,하키 구경 티켓도 사고, 여행을 갈 경비도 모은다고하고~~~~

15살이라는 정말 귀엽게 생긴 10학년 학생인, 이름이 Kohlman 인 

이 아이는 볼때마다 안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이지만

힘들어도 당당하게 당연하게 주말만 되면 와서 열심히 일을 잘 한다.

이런 아이들이 시험이 있는 주에 shift가 들어있으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하는데 들어줄만한 이가 많지 않아서 쩔쩔 매는것을 몇번 보아왔다.

그래서 나는 이런 성실한 아해들이 부탁을 해오면 

특별한 약속이 없는한 웬만하면 OK를 한다.

 

아담의 부탁도 몇번 들어주기도 하였다.

전화를 끊자마자 또다시 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이번엔 인도여자 아이인 Sabeen이다 토요일 shift를 대신 해줄수 없냐고?

시험기간이란다.-또 Yes라고 했다.

연달아 6일간을 일해야하는 힘듦이 있지만 부탁하는 그 마음을 놓이게 하고싶은 

- 나혼자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 다음날 일하러 갔더니

출석 타임스케쥴 위에 내이름이 쓰인 카드가 놓여있었다.

열어보니 아담이 남겨두고간 카드였다.

 

 

Thank you very much !

( name)

for taking my shift ....

If you need to give a shift away

let me know and

I will do my best to help out !

- Adam -

 

ㅎㅎ 구여븐 녀석 !

그려 저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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