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k은 60살이 넘었습니다.
하던일을 은퇴하고 운동삼아 이일을 하러 나오는것 같았어요.
고객들의 짐을 차로 가져다 실어주고 진열대 먼지 닦는것 등등 청소를 하는 일입니다.
처음 릭이 새로 일하게 된 사람이라고 인사를 하길래
어느 부서의 메니저로 온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너무 깔끔하고 핸섬한 인상도 좋고 밝은 웃음을 띤 그의 표정과
매무새며 반듯한 걸음걸이에서 전혀 막노동을 하러온 사람같아 보이질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릭이 어떻케나 열심히 일을 하는지
잠시 서있는 모습을 볼수없을 정도로항상 일거리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거였어요.
걸음을 걸을때에도 일직선으로 반듯하니 군인이 서열하는 걸음을 걷듯이 발랑발랑 걸어다니고
청소할것이 없나 이리저리 살피며 쉬는 것을 본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이 없는 날은 부인과 함께 동네 하이킹 클럽 사람들과
록키산 구석구석 하이킹을 여름이나 겨울이나 일년내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가는데 수요일엔 항상 제가 물어보는것이 저의 즐거움입니다 .
어제 어느곳을 몇키로 몇시간 걸었느냐?
곰을 만났냐? 눈이 많았느냐? 여름엔 곰을 만난적이 많다고해요.
무섭지 않았냐니까?고등학교 다닐때에 아르바이트로 공원관리하는걸 하였는데
그때부터 많이 보아왔기에 곰이 놀라지않게 자연스럽게 지나친다고~~~
지난 화요일엔 산속기후가 영하10도여서 점심으로 가져간 샌드위치가 얼었더라고도 하고~~
릭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미국 여러 지역에서도 생활하였고
아프리카, 이집트, 말레시아 등 여러지역(11개국)에서 몇년씩 생활한 얘기를 하길래
믄 일을 하였길래 각 지역을 다녔냐니까
대학에서 엔지니어 전공하였고 군대에서 파견되어 미국 팬타곤에서도 근무를 하였다고 하였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realter(중개업자) 를 하기도 하였다고~~~~
릭이 며칠 휴가를 다녀왔길래 어디를 다녀왔냐고 물었더니
알버타주 옆에 있는 사스케챠완주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농장이 있는데
그곳 밀 추수를 보고왔다며 그 넓이를 듣고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ㅎㅎㅎ-
한국의 어느 동네만한 땅넓이라 ㅎㅎ
제가 짐작만 해보건데지금 릭이 살고있는 집도 땅 넓은 농장을 하는 에이커리지이므로
위치좋은 곳이라 땅값이 무지 비싼 동네랍니다.-
아마 40억은 족히 되는 지역 ㅎㅎ
rick 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겁게 일하며
쉬는날은 빠짐없이 산에가고
알차게 생활하는 그를 보면 존경하는 맘이 되어요.
일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기도하고~~~
참고- 릭이 하는 그일은 14살 중학생도 있고 주로 고등,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아이들이 많으며
장애자들이 많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재 보청기를 낀 사람 2명, 저능아 3명이 일하기도
***이런 일을 한국 사람들의 시각으로보면 자존심 상하고 체면 깍인다고 여겨져서
나이든 사람은 생각하기 힘든 직업이지요.
그런데 얼마전 새로 이민온 40대의 한국 남자분이 일할려고 왔기에(영어 못해도 되거든요)
-한국에서 대기업 부장 였다고 ㅎㅎ 책임감있는 가장으로 높이 평가가 되더라구요
므든지 열심히 해보겠다는 자세가~~
제가 칭찬 많이 해줬어요 대단하시다고-
내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야지 하기도
한국분들 이런일 하겠다는 생각 갖기 힘들지요? ㅎㅎㅎ
-영어에 용기 없으니 도전 안하기도 하지만
'내'가 어찌 이런일을~~~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하지않죠?~~~ㅎㅎㅎ
<추가>rick이 1월말로서 일을 그만 두었다.
너무 서운하여 왜 그만두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따뜻한 아리조나 휘닉스로 3개월동안 휴가겸 프로젝트가 있어서 간다고~~
2개월동안의 그 프로젝트가 이곳에서 일년간 일해서 버는 돈보다 몇배가 된다고 하였다.
그일이 끝난뒤에 멕시코까지 여행을 하고 온다며~~~
돌아오면 다시 같이 일할수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더니
다른 일이 없으면 다시 오겠다고 하였는데 ㅎㅎㅎ
이곳 사람들의 일은 일! 여행은 여행!
삶을 즐기는 이러한 모습이 정말 멋진 모습이다.
이런 사람이 멋진사람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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