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전에 만나뵙고는
코빗이 지나가기 기다렸다가
몇년만에 집으로 가서 만나뵙게 되었는데
두분이 마스크를 쓰고 맞이하신다
방문해서 만나뵙고 싶다고 몇번 청을 하였지만
아직 좀 더 있다 만나자고 하시더니
마스크 쓰시고 얘기나눌만치 조심을 하신다 ㅎ
전에 걸린 코비드도 민희언니께서 옮아와서
양선생님께서도 걸렸다며~ 짜증내시고 ㅋㅋ
아차~내가 조급하게 방문했구나 하는생각ㅋ
5월에 백내장 수술하셨는데
각막을 건드려 눈에 물집에 생기고
터지면 너무너무 아파서
그 신경쓰임에 피곤하셔서
마음이 예전같지않게 매우 날카로우시다
곧 각막이식 수술을 하셔야된다고~
그러니 눈 뜨고 계시기도 피곤하다며 들어가신다
운전도 하기어렵고
양언니는 운전도 못하시고
두분이 집에서 옥신각신할 수밖에 없는 실정
그전엔 교회에서 색소폰 연습도 하시고
나이보다 아주 건강하게 생활하셨는데
몇년 코빗으로 만나뵙지 못하는 사이
80살을 훌쩍 넘겨 90살을 바라보게 되시면서
이래저래 갑자기 몸도 쇠약해지시니
여간 날카롭지가 않으신것같아
괜히 디밀어 갔나싶기도하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또한 오래전 이곳에서 성경공부 리드도 하시다가
대학교수셨던 박사님 은퇴하신후 나나이모로 이사가서 살으셨던
민희언니 오빠되시는 국박사님과 언니께서도
몸이 좋지않으셔서 워커에 의지하여 걸어다니시며
벤쿠버에 있는 양로원에 입주하셨단다.
두분 한달 양로원 비용이 $9000이나 된단다 세상에~
음식이 고급지게 아주 잘나온다하여도
한국인으로 평생 먹어오던 우리의 한식이 아니니
그게 많이 불편하다고 하신다는데~
내가 생각해도 음식이 입에 맞지가 않을것같다
간단하더라도 한평생 익숙한 입맛의
밥에다 된장국,미역국,콩나물국이 더 입맛에 맞을테니까 말이지~
처음 이곳에 정착하며 힘든 시기일때에
많은 위로와 나를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국언니
언니집에서 손수 만든 밥을 많이 먹기도 했는데
따뜻한 한국음식 해드리고 싶기도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사람의 일 알수가없지 나이들어가면서는 더욱~
이제 내일의 나를 알수없는 싯점,
지금 마음데로 걸을수있고
운전하면서 시장도 가고~
음식 만들수있고~
맛있게 잘 먹을수있음이 얼마나 크다란 행복인지~!!!
민희언니께 그랬다
ride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전화달라고
내가 이렇게 할수있는 지금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지금 믄가 할수있음을 즐겨야한다!
<내가 준비해서 갖고간 것>
사과,배,감,Granadilla패션후르츠, 김
아무래도 노인분들이시니
시장 다니셔도 이것저것 사기가 쉽지 않으실것같아
새로생긴 Hmart에 가서 과일 종류별로 사고
김치와 녹두부침과 호박전을 만들어서 갖고 갔다
감을 보시더니 먹고싶었다며 너무도 좋아하시니
기분이 더 좋았다
좋아하시는걸 준비할수 있어서~
이렇게 할수있다는 것에
나 스스로가 더 행복한 마음이 되니까 기분도 좋다 ㅎ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아있음이~ 행복이니까~!!!
이것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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