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비호수 옆을 지나며
노란 라치트리와 보이는 높은 록키에 감탄하고
다시 언덕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풍경에
말문을 잃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구름이 흐르는 웅장한 록키산과
노랗게 물든 라치바늘잎을 쳐다보노라니
비를 맞고있는지도 느끼지 못했다
무아지경!
헝가비호수변에서 주변을 찍고 나오는데
비가 더 쏟아진다
앞서거니뒷서거니 같이걷던
네분 수도자분들이 우산을 펴들고 오른다
모퉁이를 돌아 오르는 트레일
언덕을 올라서며
뒤돌아 보이는 헝가비호수와
둘러싼 노랑 라치의 풍경에 숨이 멎고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않고
나를 이곳에 서있을수 있게된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온다
앞서던 네사람이 다시 돌밭을 오르고
나는 그분들이 한참을 서서 감상하던
돌밭 위자리로 더 올라
뒤돌아 또 내려다본다
비가 더 세차게 내린다 고도가 높아지니
아마 해발2200m이다
바위 모퉁이를 돌아 올라서면
Opabin Lake가 나타나는데
비가 많이 내려 바위아래에서
숨좀 돌릴까 하였지만
비가 더 때린다 ㅎ
위로 올려다보며~
다시 빗속에서 올라온길 내려다보면서
바람까지 데리고 내리는 비가 더욱 세차고
검은 구름이 막아 깜깜해지고~ 이제 겨우12시
9시에 걷기 시작했으니
이곳까지 4km를 3시간 걸어 올라왔다
천천히 아름다움에 취하며 바라보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게되었다
내가 어찌여기에 있는가?
행운의 버스티켓으로
비를 맞으며
록키산속을 걷는 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웅장한 록키의 기운을 마시기위해서 아닌가?
천천히 음미하며 감상하며~
좁은 돌계단을 비집고 올라서면
Opabin Lake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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