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부터 시작된 20일간의 휴가동안
도나 키이스와 같이 하이킹할 기회가 없었는데
키이스와 도나가
나에게 하루를 하이킹 함께 해주었다
브레그크릭 타운 주차장에서 11시에 만나
키이스 차를 타고
계획한 파우더페이스 트레일헤드로 가는데
키이스가 자기는 긴트레일을 걷겠다며
우리가 걷기로한 짧은 트레일 가기전에
긴트레일 앞에서 내려달라고~
그리고 정상에서 만나기로하고~
그리고 도나와 나는
비포장도로를 조금 더 가야하는
트레일헤드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시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밝고 상쾌한 햇살이라
둘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몇번 왔던 트레일이고
GPS도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데 ㅎ
도나는 갈림길에 들면
나에게 말한다ㅎ
'옳은 트레일 맞아?' ㅋㅋㅋ
키이스를 만나 도나가 나에게 그랬다고 했더니
도나는 여길 15번은 더 왔었다고~ ㅋㅋ
항상 남편 키이스가 가자는데로 따라다니니
트레일에 대한 개념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모르는거다 ㅋㅋ
도나에게 GPS를 보여주며
'우리는 지금 이 지점에 있고
이 만큼 왔으며
저만큼 가면 키이스를 만나게 될거다'고 얘기하니
자기는 지도 볼줄을 모른다며 ㅎㅎ
'도나야 너 좋은 남편 만난줄 알아라' 했다 ㅋㅋ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2시간 걸어올라 정상 도착
키이스는 아직 보이지 않고~
앉아 점심을 먹으며 20분쯤 있으니
언덕 뒤편에서 키이스가 불쑥 올라선다
야후!
2210m 높이에서 만난거다 ㅎ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서는 키이스
그리고 잠깐 앉아서 점심을 먹겠다고하는데~
도나가 저쪽의 검은구름이 비를 갖고오는것 같다며
서둘러 일어서서 내려간다
나도 부랴부랴~
키이스도 너네듣 따라낼테니 걱정마라며
점심을 끝내고 오겠다고~
~~~~~~~~~~~~
도나와 나 둘이서 짧은트레일 주차하고 걷기 시작하며~
트레일 갈림길에서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 얼리버드
숲속 트레일에 솔잎이 떨어져 깔려있다
아마 며칠전 우박과 폭우에 떨어진것 같다
아직도 녹지않은 우박이 쌓여있는 곳도 있고~
첫 뷰 포인트에 서서~
이곳에 자리잡고 앉기로~
요때만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저쪽에 있는 검은구름이~
도나 서둘러 일어나 걷는다
천둥소리도 들리고~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
숲속에 들어서자
우르릉쾅쾅~ 무서버 혼났네~
우박도 후두두~
비옷을 덮어입고
빨리빨리 걷기 시작~
차에 도착하니 달랑 우리차 한대만 남고~
얼마나 빨리 걸어내려왔는지
오를때 2시간 걸렸는데
1시간10분에 내려왔다 ㅋ
번개 맞을까 쫄아서 ㅋ
~~~~~~~~~~~~~~~~~
올라가면서~
브레그크릭 동네에 와서
한국분이 경영하는 식당 비스트로에 가서
키이스의 햄버거와 맥주를 내가 샀다.
이런저런 얘기나누기도~
키이스가 알리스랑 무슨일이 있었냐고 묻기에
'나는 셀피시한 사람을 친구로 하고싶지않다
그래서 그런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며
도와주는 친구해야할 시간이 없다.' 고 했다 ㅎ
그리고 도나가 모레 목요일에
사스카툰베리농장에 가서
아침 브렉퍼스트를 사겠다고해서 오케이!
비, 천둥,번개,우박 속을 뚫고 걸어내려왔지만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산에만 오면 그냥 좋은것이니~나야 ㅎ
오늘도 이렇게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즐거이 보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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