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27 Tue.- 브레이크타임 15분을 30분브레이크로 착각한 실수

오늘 뜻하지않은 실수를 해서 기분이 착잡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수 있을법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 손해가 있는일이 아니긴 하지만~

내나름 이런저런 생각이 겹쳐져서 좋은 마음이 아니다

오늘 시프트가 11:00 to 7:30 이다

브레이크가 1시(15분) , 3시(30분) , 5:15 (15분)

1시 브레이크타임이다

맨 나중 손님이 빅오더 풀카트라 다 끝내고나니 1시15분이었다

내가 먼저 브레이크를 갔다오면 9시 시작시프트인 멜라니가 30분 런치브레이크를 갈수있다

멜라니에게 내가 15분이나 늦게 브레이크를 간다고 통고하고는 이층 스탭룸에 가서는~~

까마득하게 15분 브레이크라는걸 잊어먹고

점심으로 가져간 라자냐를 데워서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나시랑 시간을 보냈다 ㅎㅎ

30분을 다 채운 1시45분에 내려오는데 크리스가 방송으로 나를 부른다 

난 크리스를 보자 나 제시간 맞춰 내려오는데 왜 방송하냐며 쳐다보니

스케쥴시트 보라며 너 런치 브레이크는 3시라고~~ ㅋㅋㅋ

맙시사!! OMG!!! 

내가 완전히 착각을 한것이다 ㅋㅋ

대부분의 내 시프트가 9시에 시작하는 시프트라 1시에 점심브레이크가 있으니

오늘은 11시 시프트라는걸 완전히 잊어먹고 15분브레이크를 30분을 채웠으니~~~

멜라니에게 더욱 미안했다

1시15분이 멜라니의 런치브레이크타임인데

내가 1시15분에 가서 1시45분에 내려왔으니 근 30분이 늦어졌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아는지라 참으로 미안했다

크리스도 마크도 너가 착각할수있었던거 이해한다며 괜찮다고 하긴하였지만

마음이 께름찍하니 기분이 좋지않다

크리스와는 리포트사건이후 지금까지 인사도 주고받지않고 있는데~ㅎ

크리스가 3주간 휴가 갔다가 어제 (26일 월) 첫 출근하였어도 인사도 하지않았는데

이런 약점 잽혀서 기분 더럽다~

또 한편으로 내가 나이들어서 이런 실수도 일어나는가 싶어서 기분 착잡하다

9년동안 근무하며 한번도 이런 실수가 없었는데

요즘들어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속상하다

역시 나이가 많으니 저런 실수도 한다며 나이탓하게 될거같아 기분 나쁘고~

세월가서 나이드는것도 서러운일인데 '늙었으니 그렇다' 하는 말 듣는거 정말 싫다.

그래서 피곤해도 피곤안한척, 다리아파도 아프지않다, 감기기운 있어도 괜찮아~ 하며 넘기는데~

자꾸 이런일이 생길까 겁이 난다 에혀~

같은 실수 안하리라 마음먹지만 그게 어디 내 맘과 같은것도 아니니~

사실이지 요즘 사람을 기억하는게 거의 안되고 있으니

내자신 스스로를 믿을수도 없으니~ 참 서글픈 맴이다

며칠전 내나이쯤 되어보이는 전 직업이 선생을 하였다는 여자와 옛날얘기를 나누었다

칠판에 모든내용을 분필로 썻다는 얘기며 

슬라이드를 손으로 돌린 일이며

우린 그런것도 없었다며 얘기하다 

문득 시험지를 만들기위해 끌판에다 초종이 얹어서 철핀으로 긁어내며 글을 썻던 기억이 떠올랐다 ㅎ

참으로 까마득히 잊었던 기억이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를 나눈 사람인데 집에와서 그 여자의 얼굴을 생각할려니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몇년전만하여도 얘기를 나누었던 고객을 보면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분명히 기억하며

한국말로 인사를 나누었던 사람이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먼저하기도 하였는데~

요즘들어서는 그마저도 누구였는지 디죽박죽 기억이 안된다 ㅎ

상대편이 먼저 한국말로 인사를 해오면 ' 아~ 이 사람 한국인친구 있다했지~' 생각이 났다가는

그 다음 또 잊어먹게된다

이러하니 내 자신의 기억 한계가 나이듦이라 느껴져 자신을 믿기도 좀 그렇고 서글픈 맘만 든다~ 에휴!~

 

정신 더 차려야겠다 실수없도록~ 늙음이란거 참 슬픈일이다!

어쨋든 이 나이되도록 일할수 있다는거 감사하고

나이를 느끼지 못할만큼의 건강함이 있으니 더욱 감사하고 감사한일이고~

일하니까 젊은사람들이 하는일 함께하며 이런일저런일도 겪을수있지 않는가? 하는 고마움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실수없도록 신중해야겠다

  for Perfect~~~!!!!~~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