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에서 일했던 프랭크 장례식이 있었다
4월부터 수술을 한다고 병가서를 내어놓고
아픈게 나으면 다시 돌아와서 일을 할것이라며
두번이나 연장 신청을 하였는데
돌아와서 일을 시작하겠다던 날짜가 10월7일인데
느닷없이 그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 왔다.
77살 인데도
그는 참으로 열심히 일을 하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와 거의 같은 시기에 입사하였으니 71살에 입사하였든가보다
나이에 아랑곳않고 프랭크는 주 40시간의 풀타임으로 일하였다.
유머도 많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것이 그의 얼굴표정에 나타나보이는 사람이었다
스텝룸에서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프랭크는 살금살금 올라와서는 손뼉을 크게 두번 치면서 우리를 놀래키기도하고~
특히 프랭크는 트레일러를 가지고 시간만 나면 부인과 여러곳을 여행하는것을 좋아해서
어디어디 다녀온 여행이야기를 나와는 많이 나누었다.
프랭크는 리타이어할 생각을 않고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
5월에 수술을 한다며 3개월 휴가를 내어서는 8월에 일하러 올것이라고 하더니
다시 연장을 하여서는 10월7일부터 일하러 올것이라고 하였기에
그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을 듣는것이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토요일 그의 장례식이 11시에 있다기에
9시~5시30분 시프트인데 모에게 부탁하여
프랭크의 장례식을 다녀오고싶다고 하였더니 가라고 하였다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프랭크의 사진을 보는 순간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쏟아졌다.
일하러 오겠다던 그를 장례식으로 만나다니~ 하는 마음에서
봄마다 정원에 심을거라며 꽃을 사는것에 돈을 아끼지 않던 사람이었음을~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었음을~
인생 다하는 날까지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즐거워했던 사람
신께서는 그가 쉬기를 원하셨던걸까? ~그의 여망을 이루게하지 않으셨으니 말이다
바이바이 프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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