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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11/10/30 일- overtime으로 11시간 일을 했다.

by 캔디wildrose 2011. 11. 1.

 

오늘의 내 쉬프트는 아침 9시15분 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이다.

11시에 15분 브레이크를 하였고

1시30분에 30분 점심 브레이크

3시45분에 마지막 15분 커피 브레이크를 하였다.

 

내일이 할로윈데이라 그런지 무지무지 바쁘다

오전 슈퍼바이저는 크리스

나는 4번에서

9시30분에 새로 일을 시작하는 마리아가 와서 5번

에냐가 익스프레스에 서고 

또 그로서리데파트의 linet이 손님들이 줄을 서면 페이저로 부르면 들어오고 6번

오후에 학생 콜린이 와서 7번에서 일을 하고

또 오후 크로징 쉬프트로 주자나가 왔다.

전 틸이 가동을 하였지만 쉴새없이 바쁘다.

 

5시30분에 끝마칠려고 하는데

오후 슈퍼바이저인 캐롤린이 나에게 와서 부탁을 한다.

오버타임 페이를 할테니 8시30분까지 있을수 없겠냐고~~

 

6시에 마리아,리낫,콜린, 나 모두가 끝마치게 되고

주자나와 캐롤린만 남게 시간표가 되어있단다

 

헤드오피스에서 스케쥴을 짜서 내려온 몇달동안 이런일이 몇번 있었다.

시간을 잘게 짤라서 일하는 날짜를 늘여서

그러니까 인건비 절약 하기위해 적은 인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것인데

오버타임을 주면서도 일하는 사람을 붙잡아 두게 되었으니

오히려 절감이 아니라 더 들어가게 되었으니~~~

 

오버타임은 기본 시간수당의 한배반을 받는다.

그래서 오늘 3시간 동안에 10만원이다.

빈둥빈둥 보내어도 3시간은 후딱 지나가는 시간인데

10만원 벌었으니 적은 돈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 주어진 시간 8시간도 힘든일인데

그기에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하여도

 내 몸이 힘들고 무리를 하면서까지

돈을 벌기 위해 몇시간을 더 일한다는건 정신나간 짓이다.

 

사실 주어진 내 시간 외에 더 일을 해보았자

나에게 돌아오는 돈은 얼마되지 않게되어 있는것이 이 사회인것을~

많이 버는 만큼 많이 떨어져 나가는(세금) 것이라

결국은 덜한 금액이나 더 일한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그것이나 이것이나 인것을~

 

그래서 왠만하면 일을 더하지 않으려고 하는것이다 ㅎ

그런데 내가 예스를 할때엔 나 나름의 철학이 있어서다.

 

첫째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과

둘째 그 필요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마음과

세째 나 스스로 아직도 일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싶고

네째 내 체력의 가능성을 체크해 보자는 생각에서

다섯째 가끔 주어지는(일년에 한두번) 오버타임이니 기회를 이용하자는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회사방침이 인건비 줄이는 경영으로 바뀌었는데

책상기획자인 헤드오피스에 사실확인을 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다.

실제 상황을 맞닥뜨리는 현장의 실체를 보여주어

지금 실시되고있는 실험단계의 그 시스템의 오류를 지적해 주어야한다는 생각도 있다.

우리 쎈타가 파이어니어 실험쎈타로 올해 뽑혀서 실시해보고

차츰 다른 쎈타에도 시행을 할 계획이라니까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분명하게 알게해야 할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11시간 일을 하는 동안이나 마치고 집에 와서도

피곤하다~ 무리다~ 하는 느낌이 들지않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

6시 이후엔 주자나와 나 둘이서 쉴새없이 손님들이 줄을 서는 바쁜날이었는데도

손님들에게도 밝은 표정으로 얘기도 나누고  즐겁게 일했으니~

 

지난 목요일부터 5일간 연짱 쉬프트인데 이날이 4일째인데다 11시간을 한것이니

당연히 피곤하고 다리도 아파야하는데~ㅎㅎ 다리도 안아프다.

다리가 아프지 않은건 그동안의 하이킹 덕이라 여겨진다.

 

내일 월요일 5일째 일하는데~

화요일 하루 off다.

아직도 건강해서 일할수 있다는것을 감사하며~

언젠가는 일하지 못할때가 올것이 아닌가

그때엔 힘들어도 일했던 지금을 얼마나 그리워 할것인가를~~

머리에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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