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omas Creek을 걷고 오면서
고속도로에서 한국사람 말벗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끔 맘데로 지껄여보는 한국말 수다가 필요하니까 ㅎㅎ
M과 J 두사람을 불어내었다 ㅎ
베트남 식당에 가서 쌀국수를 먹고
식당 옆에 있는 커피숖으로 갔다.
그런데 운 좋게도 마침 라이브 밴드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라이브를 하느냐고 물었드니
오늘 특별히 하는거란다.
리타이어를 했음직한 할아버지 두분과 50대쯤으로 보이는 여자 한 사람이
기타로 화음을 맞추며
신나는 칸트리 뮤직을 부른다.
몇몇 사람들이 모여들어 옹기종기 앉아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다.
ㅎㅎ우리도 커피 한잔 마시고 장장 3시간을 앉아서
음악감상 반 수다 반으로 시간을 보냈다.
가끔 그나마 술술 떠들수있는 한국말 수다가 재미있지를~~ㅎㅎ
뜻밖에 만나게 된 낭만적인 분위기였다 ㅎㅎ
백발의 머리를 하시고서도
흥겨운 노래를 즐기며 사는 이 사람들의 사고가 존경스럽고
또한 음악을 들으며 함께해주는 사람들의 풍경도 정겨웠다.
좀 미안스러웠던거이 ㅎㅎ
검은머리 동양여자 세명이
음악은 안 듣고 수다 떨기 바빴으니 ㅋㅋ
낮엔 록키 숲속의 눈밭에서 맑은 공기로 목욕하고~
저녁에는 커피 한잔 마시며 즐거운 음악 들을수 있었으니~
낭비없이 보내어진 하루였다고 할까?
여튼~~ 세상은 아름다워라!
중간 중간 다른 한여자가
빨래판같은 악기를 들고나와서 화음을 맞추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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