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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Winter Outing(11-04)###

11/2/06 Castle Mt. Silverton Falls & Tower L.( half way)

by 캔디wildrose 2011. 2. 8.

 

 

 

 

 

오늘 간 캣슬마운튼

오른쪽 숲속을 돌아 뒷편으로 올라가면 타워레이크까지 7.7km

 

 

밴프지역의 일기예보를 보니 -9 에서 -15이며 눈이 올거라는 예보였다.

아침에 록키에 구름이 잔뜩 모여있지만

휴가가 며칠 남지 않았으니 함 나서보자는 생각에 11시에 나섰다.

밴프로 운전해 갈수록 오히려 날씨는 맑았다.

 

 

 

 

 

 

 

 

 

 

 

눈 가득 쌓인 주차장에 차 두대만 있다.

이 주차장은 눈을 치워 놓지를 않아서

차가 들어갔다가 빠져나올까 염려될 지경이다 ㅎㅎ

 

내차도 얌전히 옆에 갖다 붙이고~~

 

 

오늘의 본디 계획은 죤스톤캐년을 가리라하고 나섰는데

죤스톤캐년은 몇번 가보았고 하이킹거리도 좀 짧으니

죤스톤 가기 직전에 있는 이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실버톤폭포를 갔다가 내려와서

죤스톤캐년을 올라가야지하고 이곳에 먼저 주차를 하게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숲속을 들어섰는데

눈이 푹푹 빠진다.

칸트리스키나 스노슈즈를 해야만 할것같은 눈이다.

숲공기와 눈 공기가 너무 상쾌하다.

춥지도 않다.

-10도라고 하였는데 포근한 느낌이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아늑하기도 하고~

 

조금 올라가는데 크로스칸트리스키 하는 한사람이 내려오면서

소리를 낸다~~부딪칠까봐

한옆으로 비켜섰다.

내 옆에 서더니 옆으로 비켜서주어서 고맙다며

자기의 뒤로 9명이 더 내려오니 속도가 빨리 내려오게되니 조심을 하라며

나에게 일러주고 내려간다.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는 여자다. 주름살이 많은걸보니 ~~

 주차장에 있던 작은차 두대에 열명이 왔다는 말인가? ㅎㅎ

 

쬐끔을 올라왔는데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폭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캐슬마운튼 뒤쪽에 있는 타워호수와 락바운드호수로 가는 길이다.

호수쪽 코스로 스키트레일이 보이지만 폭포쪽으로는 신발자국만 보인다.

일단 폭포로 가기로 하였다.

 

 

 

 

 

 

 

 

 

 

 

 

 

 

숲사이로 눈이 엄청나게 많은데

누가 길을 만들어놓았다.

그 발자국만 따라가야지 벗어났다간 순식간에 발이 쑥 내려간다.

 

숲공기를 들이키며 눈길을 걸어 올라갔다.

 

 

산속이라 추워서 모든것이 얼어붙었을것 같았는데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눈 가득쌓인 사이를 비집고 물이 보인다.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것이 많다.

눈위로 무릎을 꿇고 숙여서 지나가야만했다.

좋은 숲을~ 공기를 가지게 된 감사의 인사를 이렇게라도 하라고 ~ㅎ

 

 

 

 

 

 

 

지도상으로 1km로 나와있는데

갈라진 좁은 계곡 높은 홈이 보이고 고인 물이 보이지만

눈이 덮였는지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발자국이 보이긴 한데

도저히 걸음을 내딛을수없이

한발을 딛고 올라갔더니 다리 전체가 다 빠져버린다.

 

 

지팽이를 찔러보았더니 거의 다 들어간다.

아무래도 올라가지 못할것같아 그냥 내려왔다.

 

 

 

 

 

 

누가 그길을 올라갔는지 푹푹빠진 발자국이 보인다.

 

돌아내려와서

타워레이크 올라가는길을 가보기로 하였다.

지도에 타워레이크까지는 7.7km라고 쓰여있는데

가는데까지 가보리라 ~

숲공기를 흠뻑 마실수있는 빽빽한 숲이다

크로스칸트리스키 자국이 보인다.

 

 

 

 

눈위에 이름을 쓰고 있는데 사람 소리가 들린다

크로스컨트리 타고 재빠르게 내려오는 사람이다

깜짝 놀라서 한편으로 비킬려고 발을 내디뎠는데

다리 한쪽이 쑤욱 다 들어간다.

눈이 얼마나 깊은지 트레일을 조이라도 벗어나면 눈에 파묻힐것 같다.

 

 

 

남자가 먼저 내려오고 뒤따라 여자가 내려온다.

부러버라~ 젊음이~

 

 

3km쯤을 걸은것 같은데도 계속 이어지는 숲길이다.

타워레이크까지는 8키로미터이니 

오늘 그곳까지 올라가기는 무리일것 같았다.

처음 시작에서 실버톤 폭포로 먼저 들어갔으니 그곳으로 2km를 걸었고

반쯤온 이길에서 왕복 7km는걸었으니

오늘 총 걸은 거리는 9km 쯤 걸은 셈이 되니까~

 

맑고 깨끗한 눈과 숲에서 나오는 청량한 공기를 많이 마셨다.

 

이곳에서 돌아서기로하고

베낭에서 새로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갖고있는 Mp3를 꺼냈다.

혼자서 하이킹 다니며 인기척이라도 있어야 할것 같아서

음악이라도 틀어놓을려고 아들에게 부탁하여 하나 샀다.

난 므가 믄지 모르니까~~ modern 테크날러지는 ㅎㅎ

근데 요거이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지않으니 스피커를 따로 샀다

2000곡 들어가는 작은것인데 시험삼아 

CD에서 다운로드받아 바흐곡을 넣었으니 시험가동을 해봐야지~~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내려오니 금방 내려오는것 같다.

 

눈가득 쌓인 숲길을 음악을 들으며 내려오니

천국이 따로없다~

이것이 천국 아니리~~

 

 

 

 

 

 하늘도 보이지 않는 키큰 침엽수 삼나무 숲에 눈이 가지마다 앉아있고~

요정의 나라를 거니는 기분이다.

아무리 보아도 좋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찍어보았다 ㅎ

등 뒤 베낭에선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주차장 거의 다 내려와서 숲속에 나무집이 보인다.

그 쪽으로 가는 발자국이 난 길도 있고 ~~

화장실이다.~~ 반갑다 ㅎ

 

 

 

 문을 여니 귀여운 변기가 있다

마루처럼 앉을수있게 되어있는~

보통은 의자같이 생긴 변기만 있는데~ㅎ

 

 3시에 주차장에 내려오니 내차만 달랑 있다 ㅎ

 

 

3시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캣슬정크션에서~ 

 

 

 

 

 산중턱에 구름띠 두른 풍경이 장관이다.

 

 

눈이 왔다가~녹았다~얼었다~  하니 차들 꼬라지가 다 ~~

스노우보드를 지붕에 싣고 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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