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틈틈이 만날때마다 환한 웃음을 보내며 한마디 유모어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랭크,
주 40시간 풀타임 일을 한단다.
휴가나 주말에는 RV를 가지고 와이프랑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미국의 이곳 저곳 카나다의 이곳저곳 여행다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하는 데파트가 다르지만 친해졌다.
항가리가 본바탕으로 얼굴생김이 아주 핸섬하고(유명한 배우 닮았는데~~)
보기 좋은 큰키에 몸집도 알맞은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이다 ㅎ
처음에 보았을때엔 앞치마 두르고 샌드위치 만들고 치킨 튀기는 직원이 아니라
헤드오피스에서 감사나온 메니저인줄 짐작했다 ㅎㅎ
항가리 사람들 특유의 돌돌구르는 발음이 약간 들어있긴 하지만
거의 알수없을 정도로 정확한 영어발음으로 말(영어)도 잘한다.
내가 프랭크를 처음 만나서 몇번쯤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너 항가리 사람이지?' 하고 알아 맞췄으니 ㅎㅎ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65살 리타이어는 했겠구나하고 짐작만 하다가
어제 ying 과 Elizabeth 셋이 휴게실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프랭크가 얼굴을 내밀고는 손뼉을 치며 참견을 한다.
지난 여름휴가때에 미국 몬타나주의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는 개인광산을 갔는데
호미로 땅을 직접 파면서 사파이어, 자수정을 캐서 바께스에 담아
얼마를 캐든 캔사람의 소유가 된다는데
재수가 좋으면 좋은것 캘수있고 한개도 못 건질수도 있다는 얘기도 듣고ㅎㅎ~~
얘기를 하다가 ' 프랭크 너 40살이지 ㅎㅎ' 그랬더니
'아냐 55살이야' 하며 웃더니 실제 나이가 75살 이라고 한다.
깜짝 놀라서 '거짓말 하지 마라~ 67살 아니냐?'
-아들이 52살이야-
-누군지 모르지만 23살 남자를 어떤 여인이 사랑했나봐 ㅎㅎㅎ-
거의 70살 정도 되겠거니 짐작하고 있었는데 75살이라니 사실 너무 놀라웠다.
거의 나와 같은 시기에 이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하였으니 4년을 이곳에서 일하였고~~~
델리 데파트는 레스트랑 일이라 샌드위치 , 샐러드 만들고, 치킨튀기고, 페로기 만들고 등등의 음식을 만들며
만든 그릇들과 오븐을 매일 깨끗이 씻어 정리해두는 일을 해야만하는 곳이다.
그리고 손님이 주문하는 것을 만들어 주고 계산도 해야되고~~
댈리데파트엔 항상 일하는 사람이 부족하다.
그러니 몇명이 그 일을 다 해야만하니 항상 바쁘다.
주 40시간이면 하루에 8시간씩 5일간을 일하는 피곤한 일이지만
프랭크는 70살이 지났는데도 4년동안 그 일을 잘 버텨내며
젊은 여자애들 보다도 일을 열심히 잘해내고 있는것을 볼수있다.
프랭크를 보면서
'아! 나도 앞으로 65살이 되어도 은퇴라는것을 하지않고 70살이 되더라도 직장을 다녀야겠구나!'
나이는 숫자일 따름이라는걸 보여주어야지!
사실 쉬는날 집에 있어보면
일하면서 쉬는날이니 내일 일을 하기 위한 휴식이라 아쉽기도 한것이 더욱 맛나기도 하고
가끔 틈내어 다니는 하이킹도 활동적인 생활의 맛있는 양념이 되기도 하지만
직장나가는 일이 없다면
매일을 말한마디 할 일이 없이 TV나 컴으로나 사람 얼굴 구경이나 하는 무료한 날들이 될텐데~~
젊은애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즐겁기 그지없다.
항상 즐겁고 기쁨마음으로 같이 일하는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감싸주어야겠다.-게으르게 일해도 그냥 넘겨주고 ㅎㅎ
절믄 슈퍼바이저들 위세 부리는 짓꺼리하여도 화내지 말아야지 ~
손님들에게도 항상 밝은 웃음으로 대하며 친절을 베풀어야지~~ 짜증나는일 만들어도 속상해 하지말아야지~
다행인것이 지금 하고있는 일이 프랭크가 하는 힘든 일도 아니니
나이가 들어도 몸과 정신이 흐려지지 않으면 할수있는 일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그리고 은퇴한 사람들도 일을 계속 하고자하는 사람은 프랭크처럼 나이가 많아도
일을 주는 나라~직장이니 얼마나 좋은것인가!
하루하루 이 순간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시간인것을~~~~!!!
Life is Beautiful!!~~~
같이 일하는 젊은 애들
가끔 찍어놓은 사진들 ㅎㅎ
유고슬라비아에서온 Zuzana
대학에서 지학을 전공하며 아르바이트로 일한다.
요르단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이민와서
대학에서 엔지니어를 전공하는 Mohamed
이디오피아가 본토인 Zandra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졸업하자마자
잠깐 일했던 배우같이 생긴 Jason
고등학생 알리사
크리스마스 데코레이팅 한다고
Mark가 열심히 만들어서 얼음 냉장고 위에다 올린 작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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