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내 신경을 건드리는 22살 슈퍼바이저 케이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했더니 머리가 또 아프기 시작하였다.
내가 자기를 못마땅해한다는것을 느끼고는
나에게서 무엇이든 잘못된 것을 집어낼려고 한다는것을 아니까
책 잡힐일을 만들지 않을것이다 생각하고는
15분 브레이크를 가서도 브레이크타임이 넘지 않도록 1분전에 내 자리에 올려고 신경을 쓰고~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얼굴을 피하고~
괜히 이런것에 신경을 쓰고 일해야하는 환경이 스트레스였다.
이럴때엔 잠시 먼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머리를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마침 이틀 연달아 쉬는날이 있기에 이틀만이라도 다녀와야겠다하고
BC주의 동굴온천을 갈것이라고 브레이크타임에 Ying에게 얘기했더니
같이 가고 싶다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Ying과 둘이서 떠나게 된 1박2일의 여행이 된것이다.
아침 8시에 Ying의 집으로 가서 태우고 출발!
남쪽 2번도로를 타고 가기전에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93.99/L - $40
BC주의 기름값이 알버타주보다 많이 비싸므로 알버타에서 기름은 넣어야된다고 ~~
#2 하이웨이를 타고 남으로 내려가다
#3West BC주로 가는데 도로공사를 하는곳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시에 Creston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103.99/L - $40
Creston에서 #3a 쿠트니 호숫길을 달려 Kootenay Bay 에서 5:20 Ferry를 타게되었다.
6:30에 모텔에 도착-$ 83/1nit ,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온천에 가니 7시-$11/1인 ,
한시간 온천하고 8시30분에 Ying이 준비해온 저녁-죽순 무침과 돼지갈비 요리를 먹었다.
부엌과 거실이 딸린 1베드룸을 예약하면서
거실의 쇼파베드를 펼쳐서 자면되리라 생각했는데
이불을 따로 부탁해야만하는것이었다.
Ying이 언니 동생이나 같은데 어때 하면서 한 침대에서 자자고 한다.
갈때 올때 차 속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Ying은 대학에 다니는 20살 딸과 중국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는 남편과
중국에서 유학와서 대학에 다니는 조카와 살고있다고 하였다.
남편은 일주일에 하루만 쉬는날이 있기때문에 같이 여행을 갈 시간이 없으므로
카나다에 이민온지 10년동안 다녀본 곳이 없다면서
나를 따라가보라고 적극 권하며 맛있는 저녁밥까지 만들어 주었단다 ㅎㅎ
딸도 엄마가 여행가는것을 기뻐하며
가다가 먹을 점심 샌드위치 2인분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였다.
운전하는 사람은 말(horse)이니 말 먹이는 자기가 준비해서 먹일테니-
'I feeding you !' ㅎㅎ하며 먹는건 걱정하지마라고 한다 ㅎㅎ
아침도 내가 기름을 넣는동안 맥도날드에 가서
브랙퍼스트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오고 남편이 싸주었다며 중국빵도 먹인다 ㅎㅎ
모텔에서 자고난 다음날 아침도 콘지라는 쌀을 넣어 끓인 호박죽을 내어놓기도 하고~.
남편이 요리하는것을 재미있어하고 즐긴다며
집에서도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이 맛있게 먹는것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Ying의 남편이 일하는 식당이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던적이 있는지라
'아~그 식당 항상 사람이 바글대는 바쁜식당이라고 하더라' 하였더니
자기 남편의 말이 '자기가 요리를 잘하니 사람들이 많이오고 남기는것없이 먹고간다'며 자랑하는데
Ying은 '나는 돈 내는게 아까우니 할수없이 다 먹는거야' 하며
날더러 '사람마다 생각의 방향이 이렇게 다르다'하며~ 웃기도했다 ㅎㅎ
10년전 처음 이민을 와서 어떤일을 해볼것인가하고
여러곳에서 일을 해보았다고 하였다~~
중국식당, 일본식당, 저녁에 사무실 청소하는일, 맥도날드 등
이런일 저런일 해보았는데 사람들도 많이 만나기도하고 흥미로웠다고 하였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살면서 컴퓨터데이타베이스 일을 하였는데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서 모니터를 보며 일해야하는 그 직업이 체질에 맞질않더라고~
이것저것 해보다 지금의 이 회사 베이커리 데파트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제2 외국어인 영어를 못하는 것 때문에 받은 일들을 얘기하며
Ying과 나는 힘들었던 이민자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Ying이 처음 만난 슈퍼바이저가 게으르고 일도 못하는 젊은 가시내였는데
실수를 해놓고는 교묘하게 영어를 못하는 Ying이 저질렀다고
뒤집어 씌우면서 일에 대한 인정을 사인을 하게하더니
결국은 그 곳에서 일을 못하게 되었더란다.
생각끝에 아무래도 영어를 improve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편이 two Job을 뛰어 벌기로하고
Ying은 Bakery 데코레이팅 코스를 Collage에 등록하여 마치고는
다시 이 회사에 Apply하여 인터뷰를 하고 일하게 되었는데
영어를 잘 할줄 모르는 이민자의 심정을 잘 이해하는 슈퍼바이저와 일하게 되어서
그 슈퍼바이저는 일하는 능력을 볼줄알고
게으름 피우지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고는
이해를 못하는 영어단어가 나오면 설명도 해주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니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나 역시 그런 어려움과 자존심 상하는 일을 당한일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서로의 경우를 주고받으며
결론을 내린 우리의 마음은~생각은~ ㅎㅎ
결국 일할줄 모르고 게으르고 교육이 제대로 되지못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동을 하고
역시 교육이 잘되고 인성이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않는다. 하며
남을 무시하고 못되게 구는 사람은 그 사람의 잘못된 인성 문제이지 우리들의 문제가 아니니~
그런것으로 마음을 상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말자로 결론지었다 ㅎㅎ
그리고 딸에게 한국남자나 일본남자를 남편감으로 데려오지 마라고 했다며
한국남자들은 요리하고 집안일 하는걸 여자가 해야한다는 풍습이 있지? 하고 묻는다 ㅎㅎ
Ying이 일본식당에서 일할때에 주인인 일본여자만 죽어라 일하더라며
심지어 종업원들과 밥을 먹을때도
남편이 와서 식탁에 앉지않으연 숟가락도 들지않고 기다리더라며
여자를 도와주는 생각을 하지않고 남자가 여자에게 보스행세만 할려고한다면서
중국남자들은 그렇지않다고~
아버지 할아버지 시아버지 시할아버지 모두가 집에서 요리를 하였다고 그랬다 ㅎㅎ
상황에 따라서 서로 도와가면서 일해야지
여자만 해야된다는 사고는 좋지않다고 ~~
'으~지금 세대는 안그랴아~~
우리세대 남자들이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사고로 물도 떠다 바쳐야하는 풍습이 있었지마안 ~~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며
가는날 아침 8시 출발하여 저녁 6시에 온천호텔에 도착하였으니 10시간 차에 있었고~
온천하고 하루 잔뒤
돌아오는날 아침 10시 출발하여 집에 저녁 9시에 도착하였으니 11시간 운전 하였나보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침에 일하어 갔는데도 피곤이 느껴지지 않았다.
같이 일하는 하이디와 샐리에게
'이틀동안 10시간씩 드라이브하고 오늘 일하는데도 피곤하지않다'고 하였더니
입을 따악 벌리며 ' Crazy ! Women !~~'
ㅎㅎㅎ' I'm Old Iron girl ! forever young ! ' ggg
이렇게 오랜시간 운전을 하고도 어째 피곤이 느껴지지않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시야에 들어오는 가을풍경이 시원하기도 하였고~
도로에 차도 많이 다니지 않으니 신경이 덜 쓰였으며
같이 여행한 Ying이 생각의 공감대가 비슷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부분도 비슷하여서 편안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번 다른 친구들과 여행을 해보았지만 성격이 각양각색이었구나하고 여겨진다.
자연에 대해 반응하는 느낌도 다들 다르고~
즐기는 분야~ 좋아하는 부분이 다들 달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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