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호수옆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요일이라서 차도 많고 호수변에 사람도 많다.
5km , 650m 올라가는 Mt.Yates (2000m)을
올라가보기로 마음먹고 베낭을 메고 나섰다.
호수를 지나며 산으로 들어섰는데
걸어가는 사람이 보이지않는다.
주변의 들꽃을 찍으며
산길 초입에 들어서서 1키로 쯤 지점에
하이킹 길안내 표지판이 하나 보인다.
산으로 올라갈까말까 망서리며
길가에 있는 들꽃을 찍으며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
보라색 종같은 꽃이 이곳저곳에 많이 피어있다.
'Indian paint brush'
여러가지 들꽃 종류에서 가장 붉은 빛인 꽃이다.
들국화가 여기저기 피어있다.
'Rose Hip'
토끼풀꽃같이 생긴이 꽃이 밭을 이루고 있다.
사진기 조작을 믈 어떻게 만졌는지
접사로 맞추었는데 훤한 낮에 후레쉬가 번쩍이고
요렇게 찍혔다 ㅋㅋ
산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남자 한사람이 쬐끄만 강아지를 데리고 가기에
슬그머니 뒤따라가기로 마음먹고 따라 걸었다.
산악 자전거타는 사람이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먼저간 남자가
두 사람과 얘기를 하고있어서 지나쳐갈려니까
여자가 나에게 1시간전에 이 부근에 Grizzly Bear가 나타났다고하니
갈려면 같이 가는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한다.
그리즐리곰은 사나워서 사람에게도 덤벼서 해마다 사고가 있는데
갈까말까 망서리지 않을수없다.
검은곰은 사람이 위협을 주지 않으면 덤비지 않는다고하지만
그리즐리는 사나운 곰이라 사람을 공격하는 곰으로 알려져있다.
여자가 다시 나에게 가겠느냐?하고 묻길래
너희들은 어느 코스를 갈거냐고 물어보았다.
젊은 사람들이라 걸음이 나보다 훨씬 빠른데
높이 올라가는 산길로 간다면 아무래도 나는 따라갈수가 없으니~~
지도를 보여주며 오르는 길이 아니고
호수 옆을 도는 하이킹코스로 간다고 하기에
그럼 나도 그곳은 같이 가겠다고 하였다.
4명이 걷기 시작했는데
여자가 베낭에 메달고있는 베어벨을 계속 딸랑거리며 걷는다.
내가 조금만 뒤쳐져도 기다려주고하며
계속 숲속을 살피기도하고~~
나는 등산지팡이로 땅도 치고 돌도치며 소리를 내며 걸었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딸랑이를 계속 흔들면서 걷는다.
앞에가는 두 남자도 계속 얘기를 주고받는다.
나도 얘기를 하면서 걸었다.
남녀 둘이 영국에서 3주간 휴가로 여행왔단다.
벤쿠버에 친구가 있어서 벤쿠버에서 1주일 보내고
쟈스퍼, 랴듐핫스프링도 갔다오고~~
캔모어에서 숙박을 하고 있는데
놀라운것이
보통의 알려진 관광지만을 다닌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잘 알수없는 이러한 하이킹 코스를 거의 다녀본것이 놀라웠다.
내가 다녀본 하이킹 지역을 말하니 거의 다 가보았다는것이다.
놀랍고 감탄이 되었다.
이곳 사람들의 휴가를 보내고 여행을 하는 방식이
이름난 관광지를 우루루 떼지어서 주마간산 쏜쌀같이 둘러만 보고는
가보았네~~~하는
우리네의 습성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아름다운 자연을 그냥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
그 속을 걸으며 즐기는 그야말로 휴가를 지내는것이다.
하기사 나도 이젠 이렇게 혼자 다니지만 ㅎㅎㅎ
이 여자도 나이든 여자가 혼자왔다 싶은지
애들이 몇살이냐고 물어보고 그런다 ㅎㅎㅎ
어깨에 매단 딸랑이를 딸랑딸랑 흔들며 걷는다.
나는 계속 지팡이로 땅을 치고 ㅎㅎ
나도 그런 딸랑이 하나 사야겠다고 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라 영국영어발음이
우리나라 깊은골짜기 경상도나 제주도 사투리같아서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런데 영국여자는 내 영어발음을 알아듣지 못해
서로가 한마디 하고나서는 또다시 묻고 묻고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ㅎㅎ
이야기를 하며 걸었더니 금방 3키로의 길을 지나왔다.
얘기를 주고받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4km를 걸어온 것이었다.
자전거를 탄 가족들이 오고있다.
영국여자는 일일이 말을 해준다.
지금 이지역에 그리즐리 곰이 놀고있으니 조심하라고~~
호수를 다 내려오기까지 동행을 해주었다.
오늘 같이 걸어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더니
우리 서로에게 도움이 된것이었다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일단 4명 정도가 조를 이루어 하이킹을 하라고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얘기를 하니까 ~~
오면서 호수 가까이 카나나스키 입구에 있는 인포메이션센타에 들렀다.
베어벨을 하나 살려고
다른 안내 책자와 엽서는 파는데 베어벨이 안보인다.
일하는 안내 사람에게 베어벨이 없냐고 물었더니
이곳에선 베어벨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베어칸트리에서 중요한 그것을 왜 팔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소리가 도움을 줄만큼의 효력이 있는것이 아니므로
이곳에서 권장할만한 것이 되지못하므로 팔지않는것이다. 고 하였다.
다른 소음에 그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사람들이 그것에 의지하는것이 위험한일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얘기를 주고받으며 사람이 몇명이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것이
위험을 방지하는것이 된다고 하였다.
여러개를 딸랑거리며 가면 효과가 없겠냐고 했더니
어쨌든 혼자는 다니지마라고 하며
4명 정도 짝을 지어 다니란다 ㅎㅎㅎㅎ
카나나스키 road를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평지 지역에 대한 설명이다.
2만년 전엔 이 지역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었단다.
로키산으로 가는 도로 1A 를 오다보면
인디언 마을 Morley를 지나는데
항상 지나치기만 하였다.
인디언 선교를 위해 지은 교회라고
철조망 옆으로 차를 대어 놓고 사진을 찍으려니까
위에서 부터 달려내려온다.
누렁색이 대장인것 같다.
쟤가 가면 두 마리도 따라가고 서면 같이 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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