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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사는이야기

말을 많이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by 캔디wildrose 2008. 12. 19.

 

살아가는 이야기~~~~

 

말을 할일도 얘기를 주고받을 사람도 별로 없는 생활에서 지내다보니

말을 나눌 상대를 만나면-특히 같은 한국사람들

얘기 들어줄 상대 만났다하면 얘기들을 하고싶어서

상대편이 말할 시간을 주지않고 정신없이 말을 하고싶어합니다.

 

이해가 되는 마음이라 들어주고자 한마디씩 훈수만 두어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합니다.

편안하게 할수있는 우리말을 떠들수있는 기회가 잘 없으니

그래서 사람을 만났다하면 놓아주지를않고 떠드는 사람이 많아요.

 

나역시도 가끔씩 말이 하고싶은때가 있기도 하였는데

오랜 세월동안 조잘조잘 한국말로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었고

오로지 한국말을 많이 할수있는 시간은

한국으로 전화하여 언니나 여동생과 통화를 할때 뿐이었다보니

지금은 말도 거의 없다시피 되었고 말을 하자고들면 버벅거리게 되더이다.

 

그렇다고 이곳 사람들과 영어로 주고받고 이야기를 할수있는 처지도 아니고

일상적인 영어만 하면서 살아오다보니

영어도 어린아이 수준에서 멈춰서 살아가게 된답니다.

그러니 말을 안하는것이 습관이 되어서 영어도 한국말도

할려고하면 버벅거리기부터하니 사람 만나는것이 두렵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가끔씩 한국말이나 영어나 하자고들면서 술술 잘 나오는 날이 있지요.

집에 와서 가만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어떻게 숨도 안쉬고 그렇게 말이 잘 나왔나 싶어서 말입니다.

 

한참을 한국말로 지껄인 다음날은 일하러가서도

꼭 한마디씩 한국말이 튀어나와서 속으로 웃는답니다 ㅎㅎ

한번은  한 고객이 '찾는 물건이 언제쯤 오느냐'고 묻기에

메니저에게 가서 한국말로'그 물건 언제 옵니까?' 라고 했더니

못알아들은 표정이기에

아차 ! 그때사 정신이 들어서 내가 한국말 했구나 ㅋㅋ~~

영어로 다시 고쳐서 물었던 일도 있었어요.

 

이곳 사람들도 얘기하는것을 좋아해서

약간만 대꾸해주면 인생역사가 다 나오기도 한답니다.

귀찮을 정도로 좔좔대는 사람도 많아요.

 

오늘은 왠일인지 제가 일하면서 좀 떠들었드니 기분이 괜찮네요 ㅋㅋㅋ

일하러 가기전에 아침에 **방 들어와서

**님이 올려놓은 콧소리 뽕짝을 듣고가서 그랬는지 ~~~

 

므냐면

잘난체를 해대는 약간 싸이코 성격이 있는 슈퍼바이저(반장?계장?) 가 있는데

쉬는 시간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나쁜단어 섞어가면서 씹어보았더니

기분이 up 되어 일하면서도 뽕짝리듬 흥얼흥얼 몸도  흔들흔들 하기도하고 ㅎㅎ

평소 조용히 말이 없는 사람인 내가 그랬으니 ㅎ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니

역시 한번씩 말을 신나게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스트레스가 빠지는거구나 하고 ~~~

 

' 슈퍼바이저라면 고객도 take care해야되고 직원동료들도 care를 해야되는데

 목에 기브스하고 있는거나 좋아하고. 바쁠때에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는 모르고

바보같은 슈퍼바이저! 누가 슈퍼바이저이든 나도 상관 안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일뿐이야.  b (욕ㅎㅎ)~~~~ㅋㅋ '

 

이 말을 하는동안 숨도 안쉬고 했던것 같아요 ㅋㅋ

오랫만에  이렇게 긴 문장 써봤는데 더듬거리지도않고 ㅎㅎㅎ

술술 빠르게 잘도 나온것같아요.

아마도 아침에 들은 뽕짝의 영향인가? ㅋㅋㅋ

아즉도 기분조아요 ㅋㅋㅋㅋ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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