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여름에 일이 있어서 일주일만에 다녀 온 한국,
5년만에 갑자기 나가게된 한국이다.
보성 녹차밭 하루,
경주에서 하루만 지내고 왔다.
어머니를 노인 의료원에 모셔놓고나니 카나다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않았다.
언니 동생들이 야단이다
이렇게 오랫만에 형제들이 모이게 되었는데
한국에 나온다는것이 그리 쉽지않은데
우리 사는날 이렇게 모이는것이 몇번이나 될것이며
그러니 다같이 한국의 좋은 자연을 보고 가야하고
한국음식도 먹고 가야한다면서 보성 차밭과 경주에 있는 팬션을 예약하였단다.
다섯자매가 모여본것이 아마도 18년전이었던가보다.
막내가 미국으로간 1990년에 모이고는~~~
차 한대가 full house다 ㅎㅎㅎ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보는 하이웨이 주변의 경치와
선암사로 들어가는 짙은 녹색의 아담한 시골길 옆으로
가지런한 논두렁이 있고 벼이삭도 보이고 참깨밭도 있고 ~~ 무척 새삼스러운 모습들이다.
황량하게 넓고 훤히 넓은 들판과 하늘만 보이는 경치만 보아오다가
아기자기 백일홍나무 꽃핀 가로수가 이쁘기도 하였다.
살아서 언제 또 오게될지 못오게될른지 알수없는 산천이라 여겨져서
쏟아지는 잠도 뿌리치며 하나도 놓치고싶지 않는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보성 차밭으로가면서 선암사에도 들러 산채정식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든지 ~~~~~접시를 핥았다.
몇년만인가 근 15년만에 구경해보는 산채정식이었으니 ㅎㅎㅎ
한국 음식을 해먹을수 있는 생활이 되지못하여 김치를 구경 해본지도 오래되었는데
특히 좋아하는 여러가지 나물 종류는 나를 홀렸다.
밥을 먹으면 나물 들어갈 자리가 없으니 나물을 더 먹기 위해서 밥은 한숟갈도 먹지않고
짜지않게 들깻가루를 넣어 고소한 맛이나게 요리한 나물만 먹었다 ㅎㅎ
파아란 잎,작은손 이파리 단풍나무터널아래에서 산채를 먹는 풍경이 운치가 참으로 좋았다.
보성 율포바닷가에서 소라회,전어회,전어회무침에다 맛본 매취라는 알콜은
술을 좋아하지않지마는 몇잔을 마셔도 입안에 감도는 향긋한 향취가 곱다.
밤바닷가도 잠깐 거닐어보고 그래도 배가 불러서 노래방을 가보잔다.
노래방이란 곳을 처음 가보았다.앗싸! ㅎㅎ 못부르는 노래솜씨지만 기분으로 흔들고 부르고 ㅎㅎㅎ
해수녹차탕이라는 목욕탕에도 갔다.
입이 벌어지는 목욕시설이다.
카나다엔 핫스프링이라고 하는 온천에 수영복 입고 남여가 같이 들어앉아 있는 탕 뿐이다.
짭짤한 바닷물 해수탕, 푸른색 녹차탕,연한 녹차탕, 물벼락,별게 다있네 ~~~
그기다 나보고 때밀고 맛사지를 받으란다.
'난 그런거 챙피해서 못한다' 고 하였더니 억지로 밀어 넣는다.
살갗이 쓰리게 때를 밀어내더니(15년동안 때를 밀지않았으니 ㅎㅎ)
여기저기 맛사지를 하는데 아프면서도 시원하다.-아고!
한국 복잡하고 사람많아 정신없어 안오겠다 하였는데 때밀고 맛사지 받으러 와야겠군ㅎㅎ -
율포 바닷가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소라회,전어회,회무침, 에다
매취가 맛이 좋았고~~~
우리나라의 산천은 이런 무덤 때문에 볼품이 망가졌다.
제일 보기 싫은 모습중의 하나이다.
이곳 카나다같이 한 장소에 모아 놓고 봉분없이 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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