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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일터에서-2022까지

(2022 0222화)Retirement last day working

by 캔디wildrose 2022. 2. 23.

드뎌 마지막 일을 마치는 날이 왔다.

만감이 마음을 일으키지만~

15년이 훌쩍 흘러

리타이어 날을 맞게되었으니~

입사할때엔 

지금 이 나이까지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지않았지~

10년을 할까싶었고만 15년을 채웠으니~

알차게 보낸 인생 막바지 사회생활이었다고 할수있겠다.

 

힘들었지만~

일할수있다는 자부심이 견디게 해주었고~

홀가분한 마음이다.

단지 인생이 이렇게 마무리를 해나가야하는

싯점에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하고 서글푸다는~ 

 

 

 

 

내가 (2022 02 22) 로

마지막 일하는 날로 하고싶다고

메니저 킴모던에게 말했더니

이날로 마지막 스케쥴을 넣어주었다.

 

때는 셈하고 헤아리고 기다리지않아도

어느새 다가와 있다.

그동안 수고한 나를 위로하고싶어

혼자서 와인마셨다 ㅎ

인생이 이렇게 끝이 나는거야~

또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세상 끝나는 날도 이렇게 오는거야~

 

당분간은 아무생각없이 쉬고싶다.

즐겁게 쉽게 해온 일이다 생각되었지만

사람 대하는 일이 많이 피곤했다 싶기도~

아무래도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어서

스트레스가 있기도 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나에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거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가장 어려운 부분,

그래서 당분간은 일단 쉬어야겠다는 마음~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니

사람들에게서 받은 피곤은

사람을 피하는 길일테니 말이다 ㅎ

 

홀가분하게 게으름 부려야겠다.

아무에게도~ 누구에게도~ 무엇에도~

매임없는 자유를 가질것이다.

 

스텝룬 내 라커에 붙어있던 내 이름표도 떼어왔다.

이젠 스텝룸에 들어갈수있는 자격이 사라졌다.

15년을 일한 직장

마지막 일하는 날도 다른날과 다름이 없었다.

코비드 시기라고

보통 리타이어먼트엔 케잌하나 

스텝룸에 두고 직원들이 나눠먹게 하는데

그것조차 없이

FE메니저 킴이 내 시프트 마치는 시간 6:15 에

오늘일을 마쳤다고 인사하니

달랑 카드 한장 준다 ㅎ

케잌파티 해준다고했어도

거절하리라 마음먹고 있었으니~

내가 김칫국 마신것같아 더 씁쓸하네~ㅎ

 

쎈터메니저 게리는 인사한마디도 없다.

냉정한 사회의 단면을 예상하긴했으니~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고 중요할 뿐

남의 일은 관심밖이라는 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서운하지도 않았다.

단지 나 혼자의 내인생 생각에

잠시 감정적 마음이 되었긴 하지만~

 

삶이 이렇게 물흐르듯이 무심하게

제 갈길을 가는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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