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 Winter Outing(11-04)###

170127fri-King Creek 혼자서~

by 캔디wildrose 2017. 1. 28.


월화수목 4일간 연짱스케쥴로 일하고

오늘부터 금토일 3일간 off스케쥴이다.

1월12,13,14 에밀리랑 루이스 갔다 온 이후2주간동안 산엘 못갔기에

흐르는 인생의 시간이 아까버서 우울이 가까이오는것 같다

집에 있으면 게을이 친구하자하고~

그래서 혼자서라도 나서기로했다

내일 토요일이 구정 설날이라 떡국은 끓여 먹어야할것같은데~

며느리가 내일 출근을 한다해서

오늘 저녁에 떡국을 끓여먹자고 얘기했다.

나가면 아무래도 늦게 와질것 같아서 멸치다시국물과 쇠고기 볶아놓고 나섰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12시,


딱히 산에 같이 가자고 할 사람이 없다

이 사람 저사람 생각해봐도 마땅히 같이갈수있는 상황인 사람이 참 드물다.

편안하게 부담없이 혼자 쌩~~

#1하이웨이에서 카나나스키 #40도로까지 가는데 바람이 세다

차가 휘청거려서 핸들이 흔들릴까봐 어찌나 꽉 잡았는지~ 어깨가 뻐근하다



<얼음폭포까지 2km 오르는 동안 이 계곡엔 아무도 없고 나혼자다~ㅎ>




계곡사이로 아이스폭포와 뾰족돌산의 풍경이~



뒤돌아보며 찍은~  




~~


#40도로옆에 차를 세우고~


계곡 오르는 입구로 들어서는데

남녀 커플이 내려온다~ 그리고 또 한 머스마가 오고~

주차해있는 차가 두대 뿐이다~ 

입구 코앞에 차를 대놓았다~ 장소가 널널하니까 ㅎ





도로 방향을 쳐다보고~





걸어갈 king creek ~




계곡 위로 보이는 산의 위용이 넘 멋지다






계곡을 따라 절벽아래로 걷는다

작년에 비해서 눈이 적다

계곡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1월 들어 2주간 바짝 추웠고 눈도 왔다 싶었는데

눈도 적고 춥지도 않다 영하2도






절벽 모퉁이를 몇개 돌아돌아 오른다

넘어진 나무가 그대로 누워있어서

요리조리 피해 걸어야한다






계곡 위에 앉아있는 산을 땡겨보았다

실제로 보는 웅장한 느낌을 나타내지지가 않는다

딱딱하고 날카롭게 뾰족뾰족 날이선 산모양이지만

아무리 보아도 멋지다 !





계곡과 산이 어울린 풍경이 참 아름다운데~~~

그 느낌을 가져올수가 없네~




올라온 트레일을 뒤돌아보니

도로 건너편 산이 쬐끔 보인다





30분 올라오는 동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뿐이고나~ ㅎ

동물이 나타날까봐 그게 걱정이긴한데~~ ㅎ

멋진 풍경 바라보며 오르니 혼자라도 나서길 잘했다 싶다

이것저것 생각없이 상쾌한 공기에 기분만 좋다

 




계곡을 이리 건너고 저리 건너며 오른다













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고~





하늘높이 뜬 산을 자꾸 본다 넘 멋지다!







모퉁이를 돌아 남녀 둘이가 밧줄 짊어지고 내려온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위에 사람 있냐?' 하고 물으니

자기들이 마지막으로 내려오는거라고~~


아고 진짜 첩첩 돌산 절벽 계곡안에 할매 혼자네~ㅎㅎ

동물이나 안나타났으면  한다 ㅎ





사람구경한 기념으로 내려가는 둘 뒤꼭지 찍었다 ㅎ






계곡을 바라보며 또 올라간다
























아~ 드뎌 얼음폭포 보인다





작년 겨울보다 얼음의 넓이가 좁다





작년엔 얼음 위에 가듣 붙어있던 크라임머들이 많았는데~

기후 변화로 얼음이 줄어드니~~

빙벽타는 사람들이 유쾌한 겨울이 되지 못할것 같아 안스러운 맘도 든다





빙벽을 지나~




절벽을 끼고 바위를 올라 나무를 딛고 건너야하는

위태로운 곳이다





살살 무릎을 괴고  바위에 올라 앉아 다리를 뻗어 신발을 걸쳐진 나무위에 올려보았는데~

진땀이 나네 ㅎ

미끄러지면 얼음 물속이다 ㅎ




다리가 후들거려서~

할매가 왜이러나 싶기도한데~~ ㅋㅋ






바위반 눈반인 바위에 걸터앉아서 찍은 절벽 빙벽~

한발자국 더나가면 보이겠지만

계곡 아무도없는 곳에서

얼음물에 빠지기라도하면~ ㅎ


괜한 위험 무릎쓸거없다

아직은 죽으면 안되지~

아름다운 자연 더 만지고 숨쉬고 걸어야하니~~

돌아앉아 내려가자~~ ㅎ

혼자 주거니 받거니~ ㅎ









바위에서 내려 갈 빙벽이나 찍고 가자















개울을 건너 빙벽아래로 갔다










위쪽 빙벽과 아래쪽 빙벽 사이에서

눈ㅂ탈을 타고 아래쪽 빙벽으로 걷는데~~





얼음이 녹아 흘러내려 얼어있는 저길 살금살금 걸어서~~






아래쪽 빙벽을 올려다보며 살금살금


















ㅎㅎ 이곳에서 개울을 건널려고 하니

도저히 건널만한 돌다리가 없다

아마도 빙벽탔던 젊은애들은 개울을 건너뛰었나 싶은 곳이 있지만

고 흉내를 낸답시고 뛰어볼까하였지만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

도루 얼음위를 살금살금 걸어 올라갔다 에혀흐













위쪽 빙벽 다시 보고~~





이걸 건너 걸었으니~

땀이 난다~ 





건너와서 돌아보며









내려오며 다시 돌아보고~




내려가는 트레일











내차 한대 뿐이다~ 3시15분

2시간 천천히 사진 찍으며 걸었는데도 땀이난다

나무뿌리 돌에 걸릴가봐 오르내리며 걸어서 땀이나는것 같다

찹찹한 공기 속에서 나는 땀

나는 이런 땀이 참 좋다

찐득거리지않는 땀이니까

그래서 혼자라도 오는거다~

 할수있다는것이 너무도 다행이고 감사하는 맘!

내가 언제까지 할수있을지 모르는것이라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좋은데~~아 세월이여!


오는 길에 희와 전화하여

작년에 가게 그만두고 집에 있는 혜정 집으로 가서 오랫만에 만나게되어 새해선물 주고~~ ㅎ

내가 만나는 한국친구 오직 두사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