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있는 폭포를 오르는 사람들~>
이번 토 일이 쉬는 주말이다
5일간 연짱 일하였기에 집에서 쉴까하다가
오프인 날 산에 가지 않으면 '오늘'이 지나가버린다는 생각에 혼자서 나섰다.
에밀리가 같이 가기로 하였는데 기침을 한다며 가지않겠다고 했다.
이런이유 저런이유로 실행하지 못하면 '오늘'은 가버리는것!
세월은 너무도 잘 지나가고 있으니
이 핑게 저 핑게에 이용당하다보면 '오늘'은 기다려주지 않는것!
하루 쉬면서 집일 이것저것 할까?
날씨도 꾸무리하고 도로도 미끄러울텐데?
내일도 쉬는날이니 내일갈까?
나갈려면 씻고 옷 차려입는것도 귀찮은데~? 어쩌까? ㅎ
별 생각이 들며 게으름이 나지만 그래 '오늘'을 이용하자 하고 나섰다.
하이웨이로 들어섰는데 햇살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툭트인 하늘과 멋지게 앉아있는 록키를 보니~ 나오길 잘하였구나!
#1하이웨이에서 #40도로 다음 출구(#118?)에서 1A도로로 들어섰는데
도로가 반질반질하게 얼어서 미끄러질가봐 살살 달려야했다.
누구랑 같이 오지않길 잘했다~ 옆에서 가슴졸이며 불안해 할테니까~
주차장에 차가 몇대만 주차되어있다.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세멘공장 입구에 여러대가 주차되어있네
조금 덜 걸을려고 그곳에다 주차해놓은것 같다 ㅎ
이 지점에서 영희와 통화
리사 남편이 한국에서 휴가방문와서 두 부부 같이 밴프로 가고있다고~~
'나 지금 산속이다 , 혼자서 걸으러 가니 이따봐여~ㅎ'
숲 사이로 눈 앞에 보이는 산!
아! 나오길 잘했다!
캐년 입구에서 캔모어방향으로~
계곡,캐년으로 들어서는 입구
근데 예년같이 얼음이 보이지않는다
눈으로만 덮여있다, 얼음판 걷는 재미를 맛볼수가 없네 ㅎ
계속 걸어 올라와도 얼음판은 없다
아니!~ 아직 얼지않은 흐르는 물이 보인다
영하 30를 오르내린 날이 있었는데도 얼지않았나보다!
예년엔 반들반들 얼음판이었는데~
눈길뿐이다
얼어있는 폭포가 보이고~
그기에 매달려있는 몇 사람이 보인다
올라온길 뒤돌아보며~
산 기슭에서 흘러내ㄹ려있는 커튼~
폭포로 오르는 곳에도 눈으로 덮여있어서 오르기 쉽다
이 위는 얼음판이면 가파르서 올라가기 힘든곳이라
몇번을 와서도 아예 오르지 못한곳이다
위쪽 얼어있는 폭포에서도 빙벽타는 사람이~ 여자 소리가 들린다
그곳으로 올라갔다
오르면서 뒤돌아보고 찍은~
여자가 위를 쳐다보고 므라 소리지르고~
남자가 위에 올라가 있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린다
얼어있는 가파른 폭포로 밧줄만 내려와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 찍으려고 엄청 가파른 눈위를 서있다 ㅎ
발 잘못 디디면 주루룩 할 경사진 곳이다 ㅎ
위에 있는 보이지않는 남자와 말을 주고받던 여자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ㅎㅎ 근데 이 여자 초보빙벽 타는건지 참말로 오르지 못한다 ㅎ
키보다 조금 높은 높이를 낑낑! 헥헥~헉헉!~~이다 ㅎㅎㅎ
위에서 남자가 밧줄로 끌어올려주기도 하는데 ㅎㅎ
내가 올라도 쟤보다는 나으리라 ㅋㅋ
한뼘을 오르고서는 숨좀 돌리고~ 하더니
-너 지금 나 찍고 있는거냐?
'그래 이 메일로 보내주께, 얼마나 걸리겠느냐 오르는거~~
나 저 위에 조금 걸어올라갔다 올건데 그때 내려왔으면 이 메일주소 줘'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 나 여기 처음이라서~~' 그런다 ㅎ
헉헉거리며 무지 힘들게 오르기에 그만보고 내려왔다
아래에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첫번 평지에 겨우 올라섰네 ㅎㅎ
아래로 내려오니 아랫쪽 빙벽과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몇 매달려있다
암벽타는 곳을 지나 캐년 안쪽으로 걸어갔다
캐년의 바위사이로 보이는 빙벽타는 풍경
캐년을 벗어나오니 산이 보이고 눈이 엄청하다!
눈이 너무 많아 스노슈즈를 신지않아서 힘들것 같아 포기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데
올라갔던 두 사람이 내려온다
이 사진을 찍는데 밧데리가 없다고 신호가 나온다
셧다운
내려와서 다시 위에 폭포로 올라가보니 그 여자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올라가서 아직 내려오지 않았나 보다
할수없네 미안스럽게도 사진 못 보내주겠네~~
이때 아래쪽에서 빙벽타던 남자가 폭포로 오른다
줄도 없이 성큼성큼 낫으로 찍고 아이젠으로 오르면서 ~ 금방 올라간다 ㅎㅎ
그 여자는 엄청 헥헥거렸는데~~초보라 그랬나봐ㅎㅎ
주차장에 오니 내차만 달랑 남아있다
#1A 캔모어 방향으로 가니 도로가 잘 닦여있다
다음엔 좀 돌더라도 캔모어로해서 돌아들어와야 할까보다.
캔모에서 영희에게 전화하니 밴프에서 내려오는 중이라고~
캘거리 한국식당에서 만나 저녁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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