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산맥 줄기의 동쪽 맨 끝자락산이다.
캘거리에서 로키를 향해 달리면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영화' Legend of the Fall'의 배경 화면에 나오는 곳이다.
브래드 핏, 안토니 홉킨스가 나온 영화
아래의 평원에서 말타고 보우강이 있고
이 산이 배경인 아름다운 장면이었던 지역이다.
Yamnuska는 인디언들이 부르던 말인데
'Wall of stone'이란 뜻이라고~~
집에서 70키로이지만 달리면서
계속 눈앞에 앉아있어서
마주 바라보며 달려가는 산이다.
아마 이 산을 끝으로 평지가 계속되어
온타리오 주까지 이런 산이 없는 카나다이니~~~
오늘은 이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가까이 가까이 가면서 찍어보았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오른편의 능선을 타고 뒤쪽으로 가서 올라가는 코스다.
앞편의 암벽으로는 rock climber들이 올라가고
하이킹으로는 뒤편에서 오르고~~
주차장에 차는 많이 주차되어있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한 남자가 산길로 들어서길래
슬슬 뒤따라가기로하고 숲속으로 들어섰다.
20분쯤 숲길을 걸었는데
암벽탈 사람은 바로가고
하이킹은 오른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나왔다.
근 30분이 지나서야 남녀가 나를 지나친다.
수풀 틈새로 빼꼬미 Yamnuska산의 동쪽 끄트머리가 보이길래 찍어보았다.
키큰 나무숲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확 트였다.
나를 지나치는 아빠와 아들이다.
아버지는 덥다고 윗통을 벗어제꼈다.
Hi! 라고 인사하였더니
Oh ! boy !한다. 힘들다는 표시다 ㅎㅎ
모퉁이를 돌면서 보여지는 얌누스카 산의 귀퉁이 모습이 멋지다.
동쪽으로 펼쳐진 평원에 보우강도 보이고~~
끄트머리에 아마 우리집도 보일것 같다 ~~
펼쳐진 경치가 시원하다.
산도 찍고 평원도 찍고~~~
여러갈래의 길이다.
숲속길을 두고 시야가 트인 언덕위를 택해 걷다보니
길인지 나무사이 풀섶인지 구분이 안가는 좁은 등산로이다.
나무속을 비집고 사람들이 다니는 하이킹도로로 찾아나왔다.
산 능선의 위로 올라서니
Yamnuska산 뒤편으로 연결되어있는 록키가 버티고있다.
산이 바라보이는 언덕에서
물과 과일 쵸코렛으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거의 암벽만있는 곳에 다다랐다.
등에 아이를 매고 내려오는 여자다.
아고! 씩씩해라 이 높은곳까지 애를 매고 오다니 ~~~
1살도 되어보이지않는 아이는 자고있다.
조금 뒤에서 큰아이를 맨 남자가 내려온다.
Hi! 하였더니 등에 앉은 아이가 Hi !하면서
나와 눈이 마주치자 베시시 웃던
하이얀 여자아이의 미소가
어찌나 곱고 맑은지 등산내내 눈앞에서 머물었다 ㅎㅎ
바로 이 높은 암벽아래다.
위에 있는 사람이 가물가물 보인다.
건너편 뒷산도 더 가까이 있고~~
저 바위 틈새로 사람이 기어오르고 있다.
저 위로 오르는 길은 바위틈새를 비집고 올라 뒤편에서 올를수 있는가보다.
이쪽으로는 직벽이라 자일타고 오르는 사람들이나 ~~
이산과 뒤쪽 산 사이로 평지가 있다.
바위 틈사이를 비집고 오르는거다.
뚱둥하면 낑겨서 오르지도 못하게 좁다.
Yamnusk산 뒤편 모습이다.
바위 틈새를 비집고 올라서서
바위 틈새로 돌아본 걸어온 길이다.
바위에 앉아있던 세명이 사진을 부탁한다.
남에서 동의 능선을 돌아서 yamnuska 산 뒤로 와서
이곳에서 부터는 바위를 오르는것이다.
바위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애들을 쳐다볼려니 아찔하다.
돌이 구르면 바로 내 머리 위다.
길이 있는것도 아니고 발이 닫는곳이 길인
나무가 자랄수없는 돌만있는 록키의 암벽이 있는 꼭대기다.
90도 경사의 바위를 타고 오를 자신이 없다.
그래서 아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
하고는 삼각대를 펼치고 이곳까지 오른 증명사진이나 찍자 ㅎㅎ
이 지점이 해발2000m
한발 아래가 절벽이다.
다리가 후들후들 겁이나서~~
바위 틈새를 비집고 내려오니 하이킹 온 애들팀이
주욱 바위위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고있다.
다시한번더 뒤돌아 사진을 찍어보고 내려왔다.
몇사람이 내려가길래
따라내려왔는데~~
이건 완전 90도 경사의 미끄러지는 길이다.
올라올때의 완만한 길이 아니고
직선 내리막길인것이다.
여자애가 이곳에서 미끄러지더니
저아래까지 주루룩 내려간다.
그래도 젊은애라 엉덩방아도 찧지않고 서서 내려간다.
저 남자애도 미끄러지더니 주저앉는다.
나도 애들 앞에서 두번이나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걱정되는 눈으로 나를 보며' Are you OK?' 한다.
'걱정마 살살 내려갈테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살금살금 내려오다보니
젊은애들은 다 내려가고 나 혼자다.
곰 만날 걱정보다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오를때 보다도 시간이 더 걸렸다.
오른것이 두시간 걸렸는데
내려오는것이 1시간반 걸렸으니
오를땐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올랐는데~~~
겨우 내려와서 본디 올랐던 등산로를 만났다.
길이 아닌 엉뚱한 길을 따라 내려온것이다.
왼편 나무등걸로 막혀진 곳으로 내려왔으니....
집에서 잴 가까운 로키를 오를수잇는 산이라
앞으로 몇번은 더 와야겠다.
가을엔 노오란 단풍이 이쁜 곳이라 가을에 오리라 ~~
오르면서 거의 정상에서 만난 버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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