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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 in the Rockies 록키동네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여행,록키산 하이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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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끝)세여자의 드라이브여행(fairmont-radium-#93으로 오는길) 5/1

by 캔디wildrose 2009. 5. 20.

 

아줌마들 일어나자마자 분바른다고 아침시간 다보낸다.

그리고 이틀 묵은 이 호텔에서 10시까지 체크아웃이라

두사람은 9시에 골프 부킹되어있으므로 짐을 정리해서 다 들고 나가야한다.

어제 먹고 남은 찌게를 아침으로 먹고

어제는 산쪽에 있는 골프장이었고

오늘은 강옆에 있는 골프장이다.

메인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와 아래로 있는 곳인데

두 아줌마는 어제는 옷을 얇게 입고 나가서 추워서 떨면서 골프를 하였으니

오늘은 뚜꺼운 솜든 바지를 입고 갈거라고 한다~안 추운게 낫지 그랴~

구름이 낀 날씨지만 쌀랑은해도 비는 오지않는다.

 

 

 

 

 

 

 

1번 홀 가기전에 주의사항 주는 아저씨

5번 홀에 있는 나무에 독수리가 어제 새끼를 낳았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ㅎㅎ

둘만 골프를 하고 내가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너희 셋 찍어주랴? 한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없으니 여유가 많다. 

 

 

 날씨가 구름이 끼어있어서 시야가 안좋으니

오늘은 혼자서 골프 스윙연습이나 해봐야지 하고

6불에 50개 들어있는 연습공을 사서 혼자서 연습을 하였다.

골프에 재미가 들지않지만 주위 친구들이 하니까 

해볼까하고 도구를 사놓기는 15년전에 마련해놓았지만

일년에 한두번 연습공만 때려보았으니 ㅎㅎㅎ

작년에 세번 연습했고 올들어서는 처음이다 ㅎㅎ

날씨가 싸늘하고 이른 시간이니 한사람도 보이지를 않는다.

쉬엄쉬엄 두어개 때려보고는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한바퀴 돌고~~

10시쯤 되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부근에 사는 사람들인지

개인 카트를 끌고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1시쯤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9홀을 돌고 나오는 두여인과 함께 비가 그치길 기다려야겠다면서

레스트랑에 가서 커피와 breakfast메뉴를 시켜서먹고 한참을 놀았는데도

비가 그치지않으니 비맞고도 끝내어야 되겠다며 나갔다.

나도 아즉 남아있던 연습공을 마져쳤는데

전반전보다 공이 좀 맞는것이 우스웠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내 온몸이 공을 맞은것 같이 뻐근하게 아프니 ~~~ㅋㅋ

하루운전 8시간씩 며칠을해도 이렇지는 않은데

역시 골프는 내 취미가 안될려나보다 ㅋㅋ

 

 

 개나리를 만났다.

카나다에선 개나리를 보기가 힘들다

왠지 개나리만 보면 반가워서 가슴이 찡해진다.

아마 진달래를 만나면 부둥켜안고 펑펑 울것같다-이곳에서 도저히 만날수없는것이니까~~

 

 

 

 

두여자가 골프를 끝내고 들어오니 비가 그치고 산이 보인다

그 새에 산에는 눈이 내렸나보다

보얗게 눈이 앉은 모습도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올해는 이곳도 날씨가 추워서 꽃 만나기가 힘들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거다.

여기서 캘거리까지 300키로인데 로키산속을 관통하는 길이므로

아름다운 로키를 보면서 가는것이다.

Fairmont Hotsprings에서 30키로 거리에 있는 Radium Hot springs동네를 들어서니

산양 무리가 줄을서서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그리고는 산속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기다리다가 따라가보았다.

흘끔흘끔 쳐다보며 올라가는데

맨 처음에 가는 길잡이 대장이 서면 따라가던 애들도 서고

한놈이 뒤쳐지면 앞에서 기다려주었다가 따라오면 또 걷고 하는것이었다.

 

 

 

이곳 라듐온천 동네의 도로로 무너질것 같은 캐년을 지나야된다.  

 

 

 도로 옆에 있는 Radium Hot springs에서

차를 잠깐 세워놓고 사진만 찍었다.

사진을 찍고있는데 도로 위의 언덕에서 산양 몇마리가 달려내려오는것이 보였다.

 

 

 

 

 

 

 

캐년 속 도로를 지나면 로키산이 펼쳐지는데

도로엔 비가 왔었고

산에는 하얗게 눈이 덮여있다. 

 

 

비 온뒤 개인 숲속에서

사슴들이 길옆에 나와 놀고있는 무리를 많이도 많이도 보았다. 

안개구름이 로키산을 가리고 있어서

멋진 로키를 볼수가 없다.

아슴하니 안개구름 아래에서

살그머니 보이는 모습이 더욱 높아보이고 웅장하다.  

 

로키 산속으로 50키로 쯤을 들어왔는데

손바닥넓이만한 눈이 앞 유리창에 부딪는다.

잠깐 피하기도할겸

하이킹코스로 올라갈수있는 경치가 좋은 Marble Canyon에서 멈추었다.

이곳이 지난 2003년도에 40일간 불이난곳으로

그후에 개방을 하지않다가 2007년도부터 개방을 하게된 곳이다.

주먹만한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기분이 좋아서

캐년의 입구까지만이라도 올라가보겠다고 나서니

겁많은 아줌마가 곰나오면 어쩌냐고 안가시겠단다.

쬐끔만 가봐요 하며 올라가는데 아줌마 겁이나서 자꾸 뒷걸음이시다 ㅎㅎ

사실 우리밖에 아무도 없으니 ㅋㅋ 

 

 

 

 

 

 

 250키로의 거리를 운전해오는 내내

주먹만한 눈송이가 창에 부딪친다.

눈이 겨울보다도 더 내렸는지 온 로키산이 하얗다.

 

 

 캘거리를 70키로 남겨둔 지점인 캔모어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눈쌓인 모습 찍어보았다.

캘거리로 들어서니 이 곳엔 비가 온것같다.

낮에 한차례 해일이 지나갔다고한다.

봄이 오지못하는 동네다 ㅎㅎ

이번 3박4일 세여인네의 여행 결산을 해보면

드라이브 거리는 총1500키로,

들어간 비용은 기름값 170불, 호텔비 600불,

음식비 60불 해서 일인당 260불 정도 들었으며,

골프 fee는 한사람에 (리조트 숙박자는 10불 싸게해줌) $60 + 카트비 $25

한국돈으로 환산을 하자면 100불을 십만원 정도로 보고 계산하시면 될것같네요.

음식비를 줄이기 위해서

각자 집에 있는 것을 가져왔으므로 적게 들었구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취향이 달라서

여행을 가고자하는 곳과 어떤것에 즐거움의 비중을 두는것이냐도 많이 다르지요.

골프를 하는 사람들은 골프를 같이한다는것 때문에

즐기는 것이 같으므로 같이해도 무방하리라고봅니다만

조용하게 자연 구경하는것을 즐길려면 혼자가 좋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연만 구경하고 다니다보면 무료하고 지루할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지않으면 아주 재미없는 여행이 되기도하지요.

그런데 나는 심심해도 혼자서 마음데로 돌아다니는것이 더 좋은것 같다.-팔짜여! ㅋㅋ

세여자가 같이해본 여행후의 느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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