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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여자의 드라이브여행(AinsworthHS to FairmontHS) - May10.

by 캔디wildrose 2009. 5. 17.

 

 

 

 

 

 

 

 

 

 

 

 

 

 

 

 

 

 

* 둘쨋날 이동한 도로 지도*

 

 

새벽 6시가 되자마자 젊은 아줌마가 일어나라고 야단이다.

해가 일찍 뜨니 바깥은 벌써부터 훠언하다.

가볍게 잠바만 걸치고 호수변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니

어제저녁에 온천하며 얘기나눈 아이다호에서 왔다는 부부가 벌써 차에 시동을 걸고있다.

이곳에서 서쪽 벤쿠버 가는 곳에 있는 캘로나에서 렌트한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타야한다고~~

우리와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더니

남편에게도 우리랑 찍어라며 제의를 한다.

같이 사진을 찍고 허그를 나누며 바이를 하였다. 하는짓이 이쁜 참 사랑스런 여인이다.

 

호숫가로  걸어 내려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호수마을의 아침을 즐겼다.~~~

 

한번더 하기로했던 온천 계획을 포기하고-붙어있는 호텔에 숙박한 사람에게는 온천료가 무료다.일반은 9불.

호텔예약을 할때에 하루 잘건데 온천을 몇번을해도 무료냐?고 물었더니 몇번할거냐며 전화받던 여자가 막 웃었다 ㅎㅎ

간단한 아침으로 사가지고간 우동라면을 두개 끓여서

어제 저녁에 남은 밥을 말아 김치랑 먹고 나왔다.-김치를 먹으면 진수성찬이다ㅎㅎ

사실은 오늘 5월10일 일요일이 mother's day이다.

호텔의 이벤트로 레스트랑에서 특별 부페 브런치가 있었지만

격식차려 들어가 앉아서 먹다보면 비싸기도 하거니와 시간 소비가 많으니 ~~~ 

 

 

옆에 앉아았던 친구가  노오란 꽃이 피어있다고 하기에

차를 돌려 올라가서 찍었다. 

길옆 도랑가로 나있는 이런 종류의 꽃을 처음 보았다.

한국에서 본 기억이 없다 .이름도 모르겠고

호수변 숲속 캠프장에 있는 information 센타인데 아직 문을 열지않았다.

 

 

도로에 사슴이 내려와있다.

커브를 돌며 오는 차는 보이지가 않는데 마냥 도로에 서있다.

 수없이 만나는 사슴들이다.

 

긴 호수변 모래사장이 연달아있다.

개인주택의 마당같이 있기도하고~~~

 

호텔에서 나와 호수변길을 20키로 드라이브하며

모래사장에도 들어가보고 숲속 캠프장도 들어가보며

다시 호수를 건너는 긴 호수의 남쪽에서 타는 페리 시간이 되기까지 호수마을을 돌아다녔다.

겨울시즌에는 1시간40분마다 있는 페리를 

11시50분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40분간 호수를 건너는것이 오늘의 일정에 들어있다. 

 

페리 출발 30분전에 선착장에 도착하니 벌써 첫번줄은 끝나고 두번째줄 맨앞이 내 차례다 ㅎㅎ

사뿐히 차를 갖다 붙여놓고 주변으로 다니며 구경하고~~

여름시즌에는 시간마다 두개의 페리로 운항을 하는데

본디 80대가 탈수있는 큰 페리는 이번 겨울동안에 수리를 한다고

26대만 탈수있는 작은배가 운행을 한단다.

이것도 물론 공짜로 태워서 건너준다.ㅎㅎ 공짜라서 더 신나는것 같네 ㅎㅎ

 

 페리로 뒷차를 따라 들어가며 한손 운전하며 한손셧이다 ㅋㅋ

차를 이리저리로 대어라며 손짓하던 아저씨가 큰눈으로 쳐다본다 ㅎㅎ 

 

 뒤로 보이는 저 페리가 차80대를 태울수있는 배인데

지금 수리중에 있다고 ~~~

 

 

 

 

 40분간을 타고 도착한 곳이다.

페리에서 내려 10분 정도를 드라이브해 나오니

골프장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흰머리의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포근하고 다정스런 표정의 노부부가

기웃거리는 우리를 보고는 공맞을라 조심하라며 손짓을 한다.

참 보기가 좋다.

 

페리를 내려서 100키로 호수변도로를 드라이브하고 오는것이다.

운치가 그저그만 ~~~

 

 

 

100키로의 호수변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시골 과수원 동네가 나타나고 꽃가게가 보여서 들어가보았다.

꽃가게 여자들의 옷차림새를 보니

집단농장을하는 종교단체인 메노나이트 사람들이다.

이들이 입은 옷은 색상은 달라도 모양이 똑같고

머리를 빗어넘기는 스타일이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은 모양이다.

남자들은 모자를 쓰고 검은색 멜빵바지를 입고있다.

이곳이 미국국경과 가까운 지역이라

미국과 카나다에 걸쳐서 자기네들의 왕국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몰몬교도들의 집단도 많은데 한남자가 26명의 아내가 있다고

방송에 나오기도 하였다.ㅎㅎㅎ   

 

오늘의 총 드라이브 거리가 450키로 쯤 되는데

호수변 경치 좋은곳이 나타나면 차를 세우고

사슴이 보이면 세우고

꽃구경 하자고 세우고

기름 넣는다고 세우고

하다보니 근 8시간을 차에 있었다.

오후 6시에 목적지인 Fairmont Hot springs에 도착하였다.

록키산을 가운데에두고 봄이 먼저오는 서쪽이고

긴 호수도 있고 온천도 있으며 록키산의 절경과 함께 스키도 즐길수있는 곳이다

물론 골프장도 수없이 많아 별장과 리조트가 많은 지역이다.

예약해놓은 산중턱의 온천리조트로 올라가니 주차장 문앞을 가로 막고

머리를 맞대고 둘러서서 데모를 하는것 같다.

자기들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얼릉 짐을 방에다 옮기고는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온천을 하기로 하였다.

반찬 담당 아줌마가 가지고 온 한국골팽이 캔을 양파와 파를 넣어 무치고

가져온 두부에다 배추김치와 캔 참치를 따넣고 찌게를 만들어서 후다닥 먹고는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사진 찍는것도 잊어먹었다 ㅋㅋ

방에서 바로 잔디밭 건너에 있는 온천 풀장에 가서 온천을 하였다.   

다들 호텔방에 있는 흰가운을 수영복 위에 걸치고 온천 풀장에 나온다.

우리 아줌마들도 흰가운만 걸치고 나오는데 너무 웃긴다.ㅎㅎㅎ

상복입고 나오는 사람같애서 ~~ 

 

이 지역도 백야현상이 있어서 10시쯤이 되어야 어둠이 찾아온다.

아주 여름7월에는 11시가 되어야 어둑해지고

사진은 9시반쯤인데

노을진 하늘을 배경으로 다이빙하며 노는 아이들이 참 이뻣다.  

10시에 끝났다고 나가라고 할때까지 물속에 있다가

리조트 방에 와서 샤워하고는 이야기를 할려고 앉았는데 와인도 하나없어서

이 시간엔 살데도 없는 곳이라

가져간 김에다 오이만 싸서 먹었다.

내일 아침9시에 골프 부킹을 해두었으므로 12시에 잠을 잤다.

젤 큰언니 아줌마가 코로 시동을 걸으시고

깜빡 5분쯤 잠이 들었다가 살풋 깨면서 갑자기 내차를 어디다 주차해 놓았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벌떡 일어나며' 아구머니나!' 소리치니 다들 놀라서 일어난다.

허연 가운을 걸치고 정신없이 쫓아나가니

두 아줌마도 허연 가운을 걸치고 따라나오며 에레베이트를 탄다.

한 남자가 에레베이트를 같이 탔다.

아마 그남자 웃음 참느라 혼났을거다.

밤12시가 넘은 시간에 동양여자 셋이 허연 가운 입고는

에레베이트에서 희쭉대고 있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었을것이니~~ ㅋㅋㅋ

 

호텔 체크인 할때에 우리 방 건물은 빙 돌아가있는 문앞에서 짐만 내리고

차는 주차장에다 옮겨놓으라고 하였는데

짐내려서 방에 들어온뒤에 깜빡 잊고는 짐 내리는 문앞에다 그냥두었으니 ㅎㅎ

골프가방까지 들어있는 차문을 잠그지도않고 근 6시간을 그냥두었으니-금방 나가서 옮길거라고 생각하고는 ㅋㅋㅋ

건망증이 이정도이니 ㅉㅉㅉ 기가찬다.

그런데 허연 가운입고 므 도와줄려고 따라 나왔는지

내가 차를 주차장에다 대어 놓고오니까 

두 아줌마가 차가 서있던 문밖에까지 나와서 오들오들 떨고 서있다.

들어갈려고 문을 여니 문이 잠겨있다.

문 팻말에 '이문은 오후11시부터 아침6시까지는 잠궈놓습니다' 하고 써있다.

기가 찬다.

'아니 추운데 왜 바깥까지 키도 안갖고 따라나왔냐'고 했더니

60대 아주머니 왈 자기는 무서워서 혼자서 방에 못있어서 따라 나왔다고 ㅋㅋㅋ

이 다음에 어떻게 하였는지는 상상으로 하시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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