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데레사와 피터씨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내가 술을 마신다고도 할수없는데
가끔 밤에 잠이 들지않고 두어시간 뒤척이게되면
알콜을 한잔 마시게된다고 하였더니 선물로 주었다.
사실 난 술맛도 모른다
그냥 잠을 청할려고 마시는건데
잠을 잘려고 누웠지만 몇시간동안 뒤척이고 딩굴거리게되면
정말이지 오밤중에 알콜을 꼭 마셔야되나? 마시기 싫은데~ 하는 생각들지만
알콜이 조금 들어가게되면 잠이 금방 들게되니까~
가끔 와인이 있으면 와인을 마셔보기도 했는데
오밤중에 와인 한잔을 마시는게 양이 많아서 그게 또 싫고
적게 마시면 더 말똥말똥 되고
그래서 위스키나 브랜디, 럼, 꼬냑, 보드카 같은 도수높은게
적게 마셔도 금방 노곤하게 만들어서 선호,
그러다보니 한가지 발견한 사실이
와인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잠이 깨면 머리와 위가 쓰린적이 있기도한데
위스키나 브랜디, 꼬냑을 마신 뒤에 머리도 위도 아프지 않더라는거 ㅎ
별걸 다 알게됐네 ㅎ
가끔 모임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에 대한 이유랄까
낭만을 넣은 분위기를 넣어 마시고 싶을뿐
술,알콜에 대해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인것도 없다
술마신 역사를 가만 생각해보니
대학시절 갈대담장 술집의 야외
흐릿한 조명등아래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오솔길을 걸어
처마 낮은 초가집 분위기의 문을 열면
뿌우연 불빛아래 까만 눈빛속에 시끄러운 젊은 낭만들의 소리가 들리고
창호지 바른 벽에 휘갈겨 흔적으로 남긴
낭만글들이 가득 벽을 메운 곳에서
옹기 단지에 표주박 뜬 동동주를 마시며
시시껄렁한 말도 안되는 말에도 크다란 웃음을 나누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오늘 지금 술을 같이 마시며 얘기나눌 친구도 없고
잠을 못자 마실 시간도 아니지만
지나간 한해 좋았던 일들 기억하며 웃음짓고
좋지못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생각않기로하고
그러나 생을 달리하신 형부를 생각하며 눈물 흘린다
아픔없는 평온한 세상에 드시길 비는 마음으로~
그리고
다가 오는 일년 2024년엔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내 가족 내가 알고있는 지인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피터와 데레사에게 선물로 받은 좋다?는 위스키를 개봉하며~ㅎ
하하하
술 이야기 나온 김에
지금 부엌에 남아있는 술병 와인병 꺼냈다 ㅎ
** Famous Grouse-위스키는 작년 23년1월 쏠이 내 생일 선물에 받은거고
** VSOP- 40%,프렌치브랜디는 코스코에서 샀다( 가격이 $25불 제일 싼것이기에 사서
잠이 들지않을때에 마셔보니 깔끔해서 가끔 사는거다.
**Mama Mango- 6%캭테일 와인으로 에밀리가 선물로
**Skimmerhorn wine- 12.5% ,Canada, 잉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ConoSur wine- 13.5% Chile산 , 코스코에서 산거다.
오직 밤에 잠들지않을때에 마시는
잠자기를 도우는 약이다 (잠들게하는 약은 먹고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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