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날이다
일찍 준비가 끝나 체크아웃을 하고
#93로 해서 #1하이웨이 레이크루이스로 간다기에
오늘 일정은 아브라함호수 끄트머리에 있는
Siffleur Falls를 걷기로 일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크레센폭포를 둘러보고 가기로했다
그런데 폭포까지 들어가는 도로 8km가 비포장도로다.
이곳까지 왔으니 보고가야겠다고
이곳을 오기전에 얘기를 해놓았었다.
그런데 도로를 들어가며
쏠이 계속 툴툴거린다.
두번다시 오고싶지않은 도로다고하면서 실토를 하는데 ㅎ
실은 2주전에 에밀리와 앤마리와 3명이 이곳을 왔었다며
도로에 구멍이 많아 이곳을 왔다간뒤에
차를 고쳐야했다고도하고~
이렇게 나쁜 도로를 차를 버려가며 가볼만큼 좋은폭포도 아니라는둥 ㅎ
참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다.
나는 안가본 곳이라 가봐야겠다며 입 꼭 다물고있었다ㅉㅉ
나하고 계획을 해놓았으면서
따로이 이곳을 답사해야했다니 말이다.
그리고 자기는 와봤으니 들어가고싶지않다는건~ 좀
무슨일이든 자기가 주체를 해야하고
리드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쏠의 성격을 잘 알고있지만
이번의 경우는 내가 트레일 서치를 하고
날짜를 정하고 호텔예약도 내가 하게되었으니
쏠의 성격으로 리드를 못한다는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2주전에 와서 답사를 했다니~
그리고는 이곳에 아브라함호수의 버블무늬를 보러왔는데
하나도 볼수가 없었다고도 했다.
그래서 내가 버블무늬를 볼수있는 가장 정확한 곳
포인트위치 GPS지도를 알고왔다고 했더니
그곳은 가지도않았다며
그곳 위치를 지나갈때에 알려달라고~ ㅋㅋ
크레센폭포를 들어갔다 잠깐 구경하고 나오며
내내 주둥이가 나오고 기분 안좋은 상을 하고있으니~
버블패턴지점을 지나면서도
이 지점이라며 GPS로 확인해주며
들어가보자고 말하고싶지가않다
'아마 지금은 볼수없을거니 들어가지말자' 고 하였지만
이런 변덕쟁이 성격을 알면서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한 내 불찰임에
마음을 삭이기로 했다 ㅋㅋ
그리고 Siffleur Falls를 걸어들어가는데
예상보다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트레일이라 기분전환했다 ㅎ
이곳은 이번 여름에 계획을 세워
나혼자라도 다시 오고싶은 트레일이다.
좁고 기다란 흔들다리
여기서부터 눈 얼어붙은 얼음판 트레일 시작
아이젠을 끼고
숲속트레일을 지나 5km 쯤에 나타나는 캐년
아이패드를 꺼내 사진을 찍는 쏠
뉴욕에 사는 아들이 보내주었다고~
세컨 폴스로 가는 트레일
세컨폭포까지 갔다 돌아와서
폭포옆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두고오기 아까워서 ~
다시 둘러보고
젊은 애엄마가 한 아이는 짊어지고
큰아이들 셋을 데리고 왔다
아고 씩씩해라 ㅎ
트레일이 얼어서 미끄러운데 모두 운동화신고 아이젠도 없이~
천길 낭떠러지 캐년위인데
미끄러질까 내가 조바심난다
안내판에 낭떠러지로 떨어져 몇명이 죽었다는 글도 보이던데~
아고 씩씩한 아지매여자 ㅋ
미끄러져 주저앉은 아이들
오른편으론 절벽이고만~ 조마조마 ㅎ
돌아나오며 언덕위 트레일로~
~~~~~~~~~~~~~
아침에 억지로 들러본 크레센폭포 ㅎ
크레센폭포로 가는 도로 중간쯤 4km 지점에
캐년으로 내려가는 뷰포인트
이곳에서 캐년 아래로 내려가서 폭포까지 3km,
이곳이 뷰포인트라며 구경하라며
나를 내려주고
쏠은 차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2주전에 와서 봤다고~ ㅋㅋ
요렇게 사진 3장만 찍고
폭포로 가자고하니
계속 툴툴 ㅋㅋ
아침부터 기분이 잡쳐지긴 햇지만 ㅎ
묵비권으로 넘김 ㅋㅋ
좋은 자연앞에
아름다움에만 취해야지~ 므
아브라함호수변을 드라이브하는 도로 풍경에
뷰티풀뷰티풀로 혼자 떠들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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