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 c position 으로 step down

B28 to C position

 

13년6개월간 이 회사에서 일했다.

B28 포지션에서 C 케쥬얼 포지션으로 스텝다운을 했다.

6월30일 어플라이를 하고 7월3일로 정식 통보를 받았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고 우울하고 착잡한 마음이다.

그냥 B28로 유지를 할수도 있지만

이제 인생을 정리해야한다는 마음이 많이 작용했다.

 

우울하고 착잡해지는건 

나이가 들어가기에 사회생활에서 은퇴를 해야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어쩔수없이 동참되어야 한다는것 때문이다.

내가 잘못이 없는한 이래라 저래라 은퇴하라고 하지않는 사회에 있음을 감사하는 맘이다.

 

내 스스로 B포지션을 포기하고 케쥬얼 C포지션으로 내려가니 다들 놀라는 눈치다.

회사방침으로 A, B 포지션을 줄이고 C 포지션 직원을 많이 두기로 하니

B포지션으로 오고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뿐더러 힘들게 도었기 때문인데

내스스로 그 포지션을 포기했으니 말이다 ㅎ

 

28시간을 유지할수도 있지만

이제 얽메이는 시간에서 자유스러워지고싶은 생각에서 스텝다운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제는 인생의 모든 일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내려놓아야한다.

바보스럽지만 욕심을 내려놓기로했다.

 

운명이 언제 나를 저 세상으로 가게될지 모르는것이니~

이 만큼 주어진것에 감사하고

지금까지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수있음에 감사하는 맘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정부에서 주는 팬션으로 살아갈수도 있지만

일을 하고있기때문에 적게 나오는 팬션을 아까워하는것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즐거운 행복감이~ 

나를 위하는 정신,육체건강에 이롭다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서

자유스럽게 힘들지않을 정도로 일하면서

틈나는데로 자연과 산을 찾아 하이킹 트레킹 다니는 것으로 

남은 내 삶의 목표로 살아가기로 작정하고~

 

할수있는날까지 일을 하면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ㅎ

그래서 얽메이는 것과 편하게 얻는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일을 사는것을 택하기로 마음 먹는다.

다들 팬션만으로도 골프치며 편하게 살수있는데

왜 힘들게 일하며 사느냐고 나를 바보로 여기지만~

욕심없는 바보로 살기로 작정했어요 ㅎ

 

오늘 토요일

직원들에게 코비드로 수고한다고

감사한다는 바베큐점심을 주었다.

만약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된다면~?

사람 만나기도 말한마디 나누기도 어려운 현실인걸~

속으로 내가 감사하는 맘이 더 들었다 ㅋㅋ

 

단지 사람이 늙고 병들고 죽어야하는게 싫을뿐! ㅎ